명필 김정희의 삶이 담긴 추사박물관
여러분은 '신언서판'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옛날 중국에서 관리가 되려면 필요한 덕목이 신언서판(身言書判)이었습니다. 신언서판은 사람을 평가할 때나 선택할 때가 되면, 첫째 인물이 잘났나 즉 신(身)이요, 둘째 말을 잘 할 줄 아는가 즉 언(言)이요, 셋째 글씨는 잘 쓰는가 즉 서(書)요, 넷째 사물의 판단이 옳은가 즉 판(判) 등 네 가지를 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조선 시대 시와 글씨, 그림에 능했던 선비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년)입니다. 김정희를 잠깐 소개 드리면, 본관은 경주, 자는 원춘, 호는 추사, 완당, 노과 등 많은 호를 사용하였습니다. 추사박물관 자료를 보면,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고, 54세에 제주에 약 9년간 유배, 다시 1년간 북청 유배 그리고 과천에서 말년을..
2023.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