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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패떴2', 사탕키스는 예능 최악의 추태

by 카푸리 201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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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웃기려 한다 해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상현과 지상렬의 '사탕키스' 패러디는 예능이 아니라 '추태'였습니다. 이제 '1박2일'.' '무한도전'을 따라 하는 것도 모자라 혐오스럽고 억지 웃음을 만들려는 '패떴2' 출연진이 안스러움을 넘어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상현은 '패떴2'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태봉이'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 인기를 '패떴2'에 출연하면서 다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돌 그룹 윤택조(윤아, 택연, 조권)도 '패떴2' 출연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패떴2'는 지난주에 이어 광양 매화아가씨 & 매실총각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따뜻한 온돌방을 차지하기 위해 지상렬팀(김원희, 윤상현)과 조권팀(신봉선, 옥택연, 윤아)이 학창시절 운동회때 하던 가장행렬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로 변신한 지상렬과 윤상심이 드라마 '아이리스'에 나왔던 사탕키스를 능가한다며 매실 짱아찌 키스를 했습니다. 이 모습에 뉴패밀리와 심사위원들도 경악했습니다. 지난주 택연이 꿀벅지를 능가한다며 짐승벅지를 선보이며 불편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주도 매실짱아찌 키스로 버라이어티를 보려던 시청자들은 추태를 보고 채널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사탕키스는 MBC '일밤'에서 김구라와 배우 서영이 패러디하기도 했는데, 방송후 김구라와 서영에 대한 비판이 난무했습니다. 이병헌과 김태희의 로맨틱한 키스를 욕보였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군마저 토나온다고 했을까요? 김동현군은 '붕어빵'에서 김구라의 사탕키스 패러디를 본 친구들이 '토하는 줄 알았다. 너희 아빠 그런거 왜 하는 거야?' 라고 하자, 김동현군은 '나도 토하는 줄 알았어! 나는 채널을 돌려 버렸어'라고 친구들에게 말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소녀시대 윤아의 망가짐이 계속되는 것도 예능이 아니라 추태입니다. '패떴2' 제작진은 오빠들의 로망 윤아를 망가지게 하는 것이 곧 리얼 예능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윤아를 진흙 뻘에서 뒹글게 하고, 뜨거운 라면을 억지로 먹이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잘 씻지 않는 더러운 윤아' 모습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샤워장을 점령한 남자들 때문에 윤아는 김원희, 신봉선과 함께 세수를 하게 됐는데, 김원희가 윤아에게 '그것 땠국물이니?' 하자 윤아는 당황스러워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신봉선이 윤아는 잘 씻지 않는다며. '오늘은 발 씻어라. 지난번에 냄새나서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아는 그래도 걸그룹인데...'하는 시청자들도 많은데, 억지로 윤아를 망가뜨리려는 모습이 리얼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패떴2'는 리얼을 강조하지만 인위적인 설정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1박2일'이나 '무한도전'에서 한번 이상 나온 장면이 많습니다. 소년씨름단과 뜬금없이 벌어진 씨름은 이미 '1박2일' 백령도편에서 해병대원들과 선보였던 모습입니다. '패떴2'는 미리 소년 씨름단과 사전에 씨름을 하려고 준비를 한 반면에 '1박2일'은 말 그대로 리얼이었습니다. 강호동 등 '1박2일' 맴버들이 심청각을 찾아가던 중 모내기를 하던 해병대원들을 돕다가 씨름을 하게된 것입니다. 이렇게 '패떴2'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미 선보였던 컨텐츠를 따라하지만, 이 마저도 리얼이 아닌 사전 설정이라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유재석이 진행하던 '패떴1'은 한적한 시골로 떠나 일손을 돕고, 힘들면 게임을 하기도 하는데 게임 결과에 따라 벌칙은 기껏해야 저녁식사 만들기 정도입니다. 그런데 '패떴2'는 여행을 가서 1박을 하고 먹을것과 잠자리를 두고 편을 나눠(지상렬팀 vs 조권팀) 대결을 펼칩니다. 지상렬팀이 조권팀에게 패해 장터에서 국수를 사먹는 조권팀에게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1박2일'에서 보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유재석과 이효리가 있을 때는 두 사람이 말 그대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모습을 보이며 자연스런 웃음과 재미를 주었는데, '패떴2'는 다른 예능 프로 베껴쓰기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윤아, 택연, 조권은 '패떴2'의 시청률을 올리라고 캐스팅했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작진 나름대로 고충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방송된 것을 보면 시청률은 10% 이내로 추락하고 오히려 아이돌만 망가뜨리는 예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윤택조(윤아, 택연, 조권) 라인은 '패떴2'에서 비호감으로 전락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제작진은 아이돌들에게 몸개그도 마다하지 않고 마구 망가지라고 하는데, 그 망가짐이 재미와 웃음보다 시청자들에게 안스러움을 줄 뿐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돌이 통하지 않으니까 이제 지상렬과 윤상현이 망가지기 시작했나요? 지상렬이 매실짱아찌를 입에 물고 윤상현 입에 넣어주는 장면은 차라리 보지 않은만 못했습니다. 김구라와 서영의 사탕키스 패러디만 해도 토나올뻔 했다는데, 여장으로 변신한 지상렬-윤상현의 매실짱아찌 키스는 토나올 정도가 아니라 예능 사상 최악의 추태가 아닐까요? '패떴2'가 이렇게까지 해야할 정도로 절박한 입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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