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서 캐릭터는 연기자의 생명과도 같습니다. 캐릭터가 곧 인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7의 캐릭터를 보면 유치개그의 구하라, 유리는 군민며느리, 성인돌 나르샤, 백지 한선화 등 나름대로 개성과 특징이 있습니다. 티아라 효민은 걸그룹 예능 경연장 <청춘불패>에서 '통편집녀', '병풍녀'로 불리고 있습니다. 통편집녀란 말 그대로 촬영을 해도 방송에 내보낼 만큼 재미와 웃음이 없어서 통째로 편집됐다는 뜻에서 생긴 것인데, 이는 효민의 입장에서 보면 G7중 가장 굴욕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통편집녀로 불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하라, 유리의 방송 분량을 뛰어넘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청춘불패> 방송 초기에는 캐릭터 그래도 '병풍'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그녀는 G7중 나름대로 선전하며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효민이 예능에서 살아 남은 방법은 다름 아닌 2인자 박명수의 생존 비법을 그대로 닮은 것이었습니다.


박명수는 자칭 타칭 2인자로 불립니다. 유재석의 그늘 아래서 1인자를 넘보지 않지만 '무한도전', '해피투게더3'와 라디오 DJ 등 유재석과 강호동을 빼고 가장 잘 나가는 예능인입니다. 1인자 자리라는 것이 항상 불안하고 언젠가 내려올 자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박명수가 2인자로서 가늘고 길에 오래 인기를 유지하는 전략은 박명수로는 치열한 예능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효민은 예능에서 박명수를 롤모델로 삼았습니다. <청춘불패>에 출연하는 G7중 구하라, 유리, 써니의 벽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고 일찌감치 써니에게 붙었습니다. 효민은 써니의 예능감을 보고 그와 함께 짝을 이루면 최소한 '병풍'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영악한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늘 써니 옆에 찰싹 붙어 이른바 '써병'(써니와 병풍) 커플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써니가 방송 분량이 늘어나면 효민 자신도 늘어나기 때문에 효민으로서는 아주 영리한 살아남기 전략입니다.

최근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효민이 박명수를 '유재석의 병풍같다'고 말한 것은 자신이 박명수를 예능 롤모델로 삼았다는 것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효민은 <청춘불패>에서 물당번으로 열심히 물도 떠 나르고 1초라도 방송에 더 나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방송 분량은 너무 적게 나오는 것에 아직 '병풍녀' 공포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예능에서 그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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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에서 병풍 소리를 듣던 박시연, '무한도전'의 전진 등의 공통점은 예능끼도 없는데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능끼야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치더라고 방송에 나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의 눈에 금방 띄게 마련입니다. 한마디로 날로 방송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효민이 <청춘불패>에 출연하면서 가장 두렵게 생각한 것이 바로 병풍 소리였습니다.


방송 초기 G7의 캐릭터가 정해지는 과정에서 효민은 가장 걱정하던 '병풍' 소리를 듣는 것도 모자라 아예 캐릭터가 '병풍녀'로 굳어지자 적잖이 충격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병풍녀를 인기의 원동력을 삼은 것은 오직 효민의 노력 덕분입니다. 구하라, 유리, 써니, 선화 등이 방송 초기 저마다의 캐릭터와 예능끼로 앞서 나갈 때 효민은 박명수를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박명수를 롤모델로 삼은 효민의 생존 비법은 일단 성공적입니다. 그리고 효민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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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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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 효민이 박명수보고 유재석 병풍이라니 말이에요.
    잘 보고 갑니다. ^^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2. 역시나 2010.03.18 13: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1+1 이라는 좀 굴욕적인 캐릭터이지만
    성공하는 듯하네요.
    청춘불패를 효민이 때문에 보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 단점이 있어서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좋네요.

  3. 서운한 항돈이 2010.03.18 15: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래도 다행히 해피투게더에 나갔군요
    예전부터 해피투게더에 나가서 유라인과 줄이 닿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강라인쪽은 슈주가 꽉 잡고 있는데다 여린(?)효민이는 솔직히..
    (강호동은 유반장처럼 끌어주는건 솔직히 없잖아요)

    효민이는 무한도전 초기의 항돈이 같아요
    사실 명수옹은 유반장보다 더 잘 나가던 전성기라도 있었잖아요
    항돈이는 개콘에서 잠깐 반짝하고 마봉춘 버라이어티로 넘어왔지만
    한참 죽쑤며 겨우 건방진뚱보 잡았는데 연이은 하하의 공격에 어색한 항돈이로..
    효민이는 써니병풍말고 누구에게나 병풍이 되려고 노력해야하고
    솔직히 목소리는 좀 바꿔야해요
    이것도 항돈이랑 똑같거든요. 항돈이도 웅얼거리는 목소리때문에 약점..

  4. 지금 활동하시는 연예인 분들의 다재다능함에 항상 놀랍니다.
    박명수씨도 초기엔 어섹한.. 연예인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에요
    갈수록 변신하는 모습 기대 되네요 :)

  5. 청춘불패 너무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걸그룹에 대한 저의 편견을 깬 프로그램이네요. 이후로 애들이 너무 이쁘고 귀엽고 갸들이 부르는 노래도 듣게 되네요.. 특히 하라구, 순규는 너무 애들이 이뻐요.. 효민이도 정말 실력파더군요.. 옛날처럼 얼굴만 이뻐서 발탁된 애들이 아니드라구요.. 하라구,순규,군민며느리 유리,성인돌 나르샤, 통편녀 효민, 징징 현아, 백치 선화, 그리고 중심을 잡아주는 노촌장님, 곰태우, 신영까지 모두가 사랑스럽네요.. 청

  6. 잘봤습니다 2010.03.18 21:2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효민양이 컨셉을 잘 잡은거 같습니다.^^ 써니양이 계속 지켜보니 누가 옆에 있던지 잘 받아주고 배려하는 성격인거 같더군요. 선화양도,현아양도 서로 차지할려고 그러는걸 보니.^^

  7. 개그지만 박명수만큼 잘하나

  8. 옹알효민 2010.03.20 10: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사실 이건 효민양의 커다란 매력이라고 봅니다. 허스키하면서도 맹맹거리는 콧소리가 남자들한텐 매우 섹시하게 들려요. 현영의 고주파 콧소리에 귀가 아프다면 효민양의 콧소리는 살살 녹이는 매력이 있죠. 다만 전달력에서 가끔 문제가 있다는건 동의하지만 병풍역할 캐릭터일땐 이것마저도 딱 제격인거죠. 예능경력을 더 쌓고 주목받는 메인으로 단독으로 활동할때는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할 필요성도 생길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먹어들어가는 목소리마저도 너무 매력적이에요. 그저 자신이 가진걸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오바하게되면 자신도 보는이도 어색해질테니까요.

    • ㅇㅇ 2010.03.22 12:17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런데 효민이 평소 말하는 것 보다

      현아가 그거 흉내내는게 더 웃겨요 ㅋㅋㅋㅋ

      하여간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돌보다 인지도가 부족해서

      어렵게 시작했던 효민, 선화 화이팅

  9. 요즘대세효민 2010.03.22 00: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처음엔 말도못하고 너무 자신감없는 모습에 소속사에서 무리수를 둔게 아닌가..
    했는데, 갈수록 재미있어요.ㅎ 요즘은 [청.불]초반 대세인 하라구를 넘어서는것
    같던데..ㅎ

  10. 동감입니다 2010.03.24 01: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요즘 저도 효민이란 아이를 주의깊게 보고 있습니다.
    티아라 팬이기도 하구요.
    효민이란 아이 첨엔 눈에 잘 안띄던 캐릭터였는데
    언제부턴가 볼수록 괜찮더군요.
    예쁘고 몸매도 좋고 노래 실력있고. 그래서 뮤지컬도 했다죠.
    얼마전엔 이 아이가 인터넷얼짱 출신이었다는걸 알고 한번더 놀랐습니다. 어쩐지...
    물론 성격 때문인지 예능프로에서 선배들에게 자신감이 부족하단 지적을 많이 받긴 합니다만 그점만 극복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보여요.
    앞으로 주목할만한 신인중 한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