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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1박2일 김종민, 김C를 롤모델로 삼아라

by 카푸리 201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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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박 2일' 욕지도편의 주인공은 단연 김종민이었습니다. '민폐 종민'이라 불릴 정도로 김종민은 방송 중에는 제작진과 맴버로부터, 방송 후에는 시청자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공익근무 소집해제후 바로 '1박 2일' 등 방송활동에 복귀했지만 김종민에게 '예능'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2년 전 '1박 2일'에 출연할 때와 요즘 예능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은 2년간의 공백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고, 그 안일함 때문에 대형사고를 친 것입니다.

김종민이 친 대형사고는 '99초 미션'중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유치원생도 이해할 수 있는 게임룰을 모르고 복불복에 임한 것입니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그랬으니 오죽하면 제작진과 맴버들까지 뿔났겠습니까?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종민의 바보같은 짓에 열불이 난다며 그를 성토했습니다. 아무리 어리버리가 캐릭터지만 바보짓도 정도껏 해야지, 김종민은 시청자 수준을 너무 낮게 봤습니다. 김종민은 똑똑한(?) 척을 하느라 늦게 내면 오히려 헷갈릴까봐 일부러 동시에 냈다는 겁니다. 이 말이 시청자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복불복 게임 룰 자체를 이해못한 답변이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옆에 있던 이수근이 리어카를 끌어다가 김종민을 '쓰레기'라며 갖다버린다고 했을까요?


맴버들과 시청자들이 화가 난 이유는 '99초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강호동 등이 죽을 힘을 다해 게임을 하는데, 김종민 혼자 어리버리한 캐릭터 모습으로 미션을 실패하게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밉상짓을 제대로 한 것입니다. 김종민으로서는 강호동, 이수근처럼 애드립이 없기 때문에 복불복 게임때 뭔가 한 건(?)을 하려고 했는지 모르지만 이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습니다. 자기 나름대로는 머리를 쓴다고 했는데, 그 머리는 수준 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능적 웃음과 재미도 전혀 없었습니다. 김종국이 완전하게 오판한 것이지만, 그 오판을 두고도 '자기 나름대로는 할만큼 했다'고 항변하니 화가 나는 거죠.

예능 프로든 드라마든 모든 평가는 시청자들이 합니다. 이미 '욕지도편'에서 김종민에 대한 혹평이 나왔는데,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요? 지난 3월 30일 방송된 퀴즈쇼 '1대 100'에 김종민이 출연했는데, 너무 건방진 자신감을 보인 것 때문에 '99초 미션'에 이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김종민이 출연한 '1대 100' 녹화일이 3월 14일이고, '1박 2일' 욕지도편은 2월이기 때문에 두 프로의 연관성은 없지만 잇따라 방송되는 바람에 김종민은 예능에 건방진 자신감을 보인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김종민은 '1대 100'에 출연해 '사람들은 내가 (예능에) 적응을 잘 못한 줄 아는데, 나는 지금껏 주식용어로 말한다면 관망을 했던 것이다. 오늘부터 투자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녹화일이 3월 14일이기 때문에 그 이후는 그의 말대로 투자에 들어가기 때문에 빵 터지는 '예능끼'를 선보여야 합니다. 지난해 말 소집이 해제됐기 때문에 이제 방송 복귀 3개월이 훨씬 지난 시점입니다. 그의 자신감대로 만약 앞으로 빵 터지는 웃음을 주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종민이 말한대로 더 이상 관망하지 않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예능끼를 본격적으로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2년 간의 공백기간 때문에 김종민의 말대로 어쩌면 관망기간이 필요했을지 모릅니다. 그 관망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그는 말 그대로 '병풍'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욕지도편에서 제작진이 '괜히 데려왔어', '이제 겁이 난다'고 한 말은 괜한 기우가 아닌듯 합니다. 김종민의 예능적 한계를 깨달은 것일까요? 고민하던 제작진에게 김종민이 '1대 100'에서 한 말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말로 끝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시청자들도 김종민을 눈여겨 볼 것입니다.


다음 주부터 방송되는 일명 '코리안 루트'편은 3월 18일부터 촬영됐습니다. 칠레지진으로 무산된 '남극행'을 대신한 특집입니다. 김종민이 '1대 100'에서 예능적 자신감을 내보인 후 떠난 촬영이기 때문에 그의 말대로라면 '코리안루트'편부터는 더 이상 제작진이나 맴버들의 짐이 돼서는 안될 것입니다. 경쟁프로 '무한도전'의 하하가 소집해제 후 복귀하자마자 제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김종민은 복귀 3개월이 됐지만 이렇다하게 자기 몫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다간 '패떴'의 김종국처럼 한 순간에 추락할 수 있는 위기입니다. 인기가 없으며 언제든지 예능 프로 맴버는 교체될 수 있습니다. 예능감이 없는 맴버 한 사람 때문에 언제까지 적응할때까지 마냥 기다려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애드립이 없는 김C가 오래도록 사랑받은 것은 열심히 하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몸개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1박 2일'에서 가장 운없는 사나이로 통할 정도로 궂은 일은 도맡아 합니다. 입수도 가장 많이 한 것이 김C입니다. 속된 말로 머리로 안되면 몸으로라도 떼우는 것이 김C의 예능의 정석입니다. 김종민은 머리도 안되고 몸까지 사리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혹평을 하는 겁니다. 건방진 자신감보다는 김C를 보고 배워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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