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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티아라 효민, 박명수 닮은 예능 생존법

by 카푸리 201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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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캐릭터는 연기자의 생명과도 같습니다. 캐릭터가 곧 인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7의 캐릭터를 보면 유치개그의 구하라, 유리는 군민며느리, 성인돌 나르샤, 백지 한선화 등 나름대로 개성과 특징이 있습니다. 티아라 효민은 걸그룹 예능 경연장 <청춘불패>에서 '통편집녀', '병풍녀'로 불리고 있습니다. 통편집녀란 말 그대로 촬영을 해도 방송에 내보낼 만큼 재미와 웃음이 없어서 통째로 편집됐다는 뜻에서 생긴 것인데, 이는 효민의 입장에서 보면 G7중 가장 굴욕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통편집녀로 불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하라, 유리의 방송 분량을 뛰어넘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청춘불패> 방송 초기에는 캐릭터 그래도 '병풍'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그녀는 G7중 나름대로 선전하며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효민이 예능에서 살아 남은 방법은 다름 아닌 2인자 박명수의 생존 비법을 그대로 닮은 것이었습니다.


박명수는 자칭 타칭 2인자로 불립니다. 유재석의 그늘 아래서 1인자를 넘보지 않지만 '무한도전', '해피투게더3'와 라디오 DJ 등 유재석과 강호동을 빼고 가장 잘 나가는 예능인입니다. 1인자 자리라는 것이 항상 불안하고 언젠가 내려올 자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박명수가 2인자로서 가늘고 길에 오래 인기를 유지하는 전략은 박명수로는 치열한 예능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효민은 예능에서 박명수를 롤모델로 삼았습니다. <청춘불패>에 출연하는 G7중 구하라, 유리, 써니의 벽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고 일찌감치 써니에게 붙었습니다. 효민은 써니의 예능감을 보고 그와 함께 짝을 이루면 최소한 '병풍'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영악한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늘 써니 옆에 찰싹 붙어 이른바 '써병'(써니와 병풍) 커플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써니가 방송 분량이 늘어나면 효민 자신도 늘어나기 때문에 효민으로서는 아주 영리한 살아남기 전략입니다.

최근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효민이 박명수를 '유재석의 병풍같다'고 말한 것은 자신이 박명수를 예능 롤모델로 삼았다는 것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효민은 <청춘불패>에서 물당번으로 열심히 물도 떠 나르고 1초라도 방송에 더 나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방송 분량은 너무 적게 나오는 것에 아직 '병풍녀' 공포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예능에서 그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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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에서 병풍 소리를 듣던 박시연, '무한도전'의 전진 등의 공통점은 예능끼도 없는데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능끼야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치더라고 방송에 나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의 눈에 금방 띄게 마련입니다. 한마디로 날로 방송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효민이 <청춘불패>에 출연하면서 가장 두렵게 생각한 것이 바로 병풍 소리였습니다.


방송 초기 G7의 캐릭터가 정해지는 과정에서 효민은 가장 걱정하던 '병풍' 소리를 듣는 것도 모자라 아예 캐릭터가 '병풍녀'로 굳어지자 적잖이 충격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병풍녀를 인기의 원동력을 삼은 것은 오직 효민의 노력 덕분입니다. 구하라, 유리, 써니, 선화 등이 방송 초기 저마다의 캐릭터와 예능끼로 앞서 나갈 때 효민은 박명수를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박명수를 롤모델로 삼은 효민의 생존 비법은 일단 성공적입니다. 그리고 효민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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