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윤상현, 조권 등 7명의 뉴패밀리로 새로 출범한 '패떴2'가 오리엔테이션을 끝내고 전남 신안편을 방송했는데, 국민 예능 <1박2일>과 닮아도 너무 많이 닮았습니다. 뭐, 예능 프로가 '거기서 거기'라면 할 말이 없지만 주말 예능 프로가 유사한 포맷으로 방송되는 것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주말 3대 예능이라 불리는 '1박2일', '무한도전', '패떴2'는 프로마다 독특한 포맷과 컨셉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재석이 하차하고 새로 시작한 '패떴2'는 가뜩이나 힘겨운 상황인데, '1박2일'의 포맷과 컨셉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아류'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제 방송된 '패떴2'를 중심으로 왜 '1박2일'의 아류인지 그 이유를 한번 따져 보겠습니다.


'1박2일'의 복불복?

복불복 하면 '1박2일' 전매특허라고 할 정도로 강호동 등 맴버들이 복불복을 통해 상당한 웃음과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복불복을 통해 등장한 것이 바로 유명한 까나리액젓과 겨자 소스입니다. 복불복에 한번 걸리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죠. 유재석의 '패떴'에서는 복불복이 없었습니다. 논두렁이나 밭에서 게임을 했고, 게임 승패에 따른 벌칙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패떴2'에서는 세번의 복불복이 등장했습니다. 첫째는 저녁재료를 걸고 택연이 대표로 30초 동안 눈 뜨고 버티기이며, 두번째는 아침 메뉴인 칼국수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이 제공한 7인분의 물이 다 끓기 전에 신안 수락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미션에 성공해서 재료를 얻어오는 것입니다. 유재석의 '패떴'에서는 제작진이 내준 기상미션이 아침 당번을 정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패떴2'에서는 아침밥 먹기 생존 경쟁(재료 구하기)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것은 '1박2일'에서 맴버들이 먹을 것을 두고 치열하게 제작진과 복불복을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1박2일'에서 강호동이 중간에 제작진과 협상해서 먹을 것을 두고 추가 미션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어제 '패떴2'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있었습니다. 칼국수 재료를 얻어오는 사이 7인분의 물이 다 쫄아들어 2인분의 물만 남자, 지상렬은 제작진에게 추가 미션을 제의합니다. 제작진은 지상렬의 제의를 받아들여 듀엣 면발 미션에 성공하면 500ml의 물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듀엣면발 미션은 두 사람이 양쪽에서 면발을 끊지 않고 먹으면 성공하는 미션인데, 빼빼로 게임과 비슷합니다. 이 미션은 조권과 윤아가 성공해서 제작진으로부터 물 500ml를 받았는데, '1박2일'의 돌발 복불복과 똑같았습니다.

'1박2일'의 야외취침?

유재석의 '패떴'과 강호동의 '1박2일'의 잠자리를 구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차이는 실내냐 실외냐 입니다. '패떴'은 시골집을 빌려 큰 방에서 패밀리들이 혼숙을 합니다. 즉 야외취침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제 '패떴2'에서 야외취침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폐가긴 하지만 집안이라고 우길 수 있지만 말이 집이지 야외취침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가장인 신봉선이 팬션 열쇠 꾸러미를 받아 2분안에 열쇠를 찾아 팬션문을 열지 못했기 때문에 폐가에서 잠을 자게 된 것입니다. 어찌보면 폐가에서 잠을 자게 된 것도 '1박2일'의 잠자리 복불복과 유사한데, 어쨌든 처음으로 야외에서 패밀리들이 잠을 자게된 것입니다.

'1박2일'의 기상송?

유재석이 '패떴'을 진행할 때는 아침에 싸이렌으로 요란하게 패밀리들을 깨웁니다. 이효리와 대성 등은 기상 싸이렌이 울릴 때마다 이불을 뒤집어 쓰며 괴로워했는데요. '패떴'의 기상 하면 '싸이렌'을 떠올릴 정도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패떴2'에 에어로빅 기상송이 등장했습니다. '1박2일'에서 아침 먹기 복불복을 할 때 '뱀이다~'라는 기상송이 한 때 유행한 적이 있는데, 이제 '패떴2'에서도 싸이렌 대신에 기상송이 등장한 것입니다. 어제는 에어로빅 음악을 틀고 패밀리들이 기상해서 나와 함께 춤까지 췄는데, 이것도 '1박2일'에서 기상송에 따라 뱀춤을 추던 것과 유사합니다. 춤 내용만 달라졌을 뿐이지 포맷은 '1박2일'에서 썼던 것과 똑같습니다. 물론 '패떴2' 제작진은 다르다고 할지 모르지만요.


'패떴2' 제작진은 유재석의 '패떴'과 차별화를 이룬다고 했는데, 방송을 보니 '1박2일'의 포맷과 컨셉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패떴2'가 시청률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은 유재석의 하차도 이유가 되지만 다른 예능 프로와 차별화되는 특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1박2일' 의 구성과 포맷을 그대로 따라하는 듯 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외면하고, 동시간대 '남자의 자격'으로 채널 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능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1박2일'은 남극 프로젝트에 도전했지만 칠레 지진으로 아쉽게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을 한다고 했고, '무한도전'은 알래스카편을 방송했습니다. 고인물은 썪는 것이 만고의 진리입니다. 다른 방송사에서 했던 예능 포맷과 컨셉을 그대로 따라하는 프로는 시청자들이 외면하기 마련입니다. 이는 맴버만 바뀌었지 결국 재방송을 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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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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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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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니찌와 2010.03.16 21:26  수정/삭제 댓글주소

      글 잘 읽고 갑니닷 !! 아 무료로 운세 봐 주는 사이트가 있어서 추천 하고 갈게염.. http://freeonsee.vxv.kr 이에염 관심가시면 가 보셔요 ^^

  2. 너무싫어요 2010.03.16 10:3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솔직히 패떴1 나올때부터 1박2일 아류다 하는 소리는 있었지만 다른 컨셉으로 나와서 그만큼 인기를 얻은건데, 2에서는 할게 없으니 결국 따라하는군요
    빨리 종영했음 좋겠어요

  3. 변화가 필요할듯 싶넹용~
    꽃샘 추위로 쌀쌀해 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용
    글 잘읽고 갑니다.

  4. 패떴은 리얼버라이어티 흐름의 형식을 빌린게 아니라 처음부터 1박2일과 똑같은 포맷을 갖고 나왔습니다.
    남녀 구성만 다르게 무늬만 넣었을 뿐..시골에서 1박하고 게임하고 밥먹고..
    그런데 중요한 한가지를 간과했습니다.
    1박2일이 여행에 목적을 두고 그곳의 주민들과 지나가는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여행지를 알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확장시켜 갔다면 패떴은 철저히 통제된 곳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펼쳐왔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단절은 물론 시청자,네티즌과의 소통도 단절시킨 채 높은 시청률에 고무돼
    좀 더 나은 방향으로의 충고와 의견을 묵살시키곤 했습니다.
    블로거님들도 꾸준히 제기해왔던 문젠데 그들은 귀를 닫고 전혀 반영하지 않더군요.
    그런면에서 1박2일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그것을 프로그램 안으로 끌어들여 약으로 삼았죠.
    하다못해 지역명이 틀렸다는 비판 하나에도 사과의 글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하고
    이번에 남극편 취소로 인한 사정을 시청자들께 소상하게 알리고 사과를 구했으며
    타방송사 피디들에게조차 고마움을 표시하더군요.
    반면,패떴은 어떤 문제가 제기되면 당신들이 방송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시청률이 증명해준다..등
    대중을 방송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로 업신여기는 듯한 우월의식에 도취된 반응을 보이기 일쑤였죠.
    현재의 결과가 말해줍니다.
    구멍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그들이 택한 마지막 방법이 특급아이돌스타 투입과 1박2일 컨셉을
    아예 똑같이 하겠다로 삼은 듯 한데 진심이 동반되지 않은 방송은 그야말로 모래 위에 성을 쌓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헛된 바램이 될 것 같습니다.
    공감가는 글 추천하고 갑니다..!!

  5. 자격증 2010.03.16 17: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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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재미가 없어요.....-_-;;

  7. 외국회사 광고해주고 용돈좀 버셧쎄요??

  8. 시각차이 2010.03.17 23: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출연자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만은..
    정말 이건 아니다 싶네요. SBS 예능은 그저 타방송사 포맷을 교묘히 바꿔가며
    한순간의 반짝 이슈를 만들 아이돌들만 잔뜩 출연시켜 놓고...
    물론 보지는 않지만 불쾌한건 어쩔 수 없네요:(
    관심도 없으니 쓴소리는 더이상 하지도 않을겁니다.
    잘되던 못되던 알아서 잘 해보시길..

  9. 출연자들도 2010.03.20 08: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컨셉이 이렇다는걸 알았을텐데...새로운 포메이션으로의 전환을 머리를 맞대고 짜내야할것 같네요..
    1박이 초창기에 6인체제,노홍철의 출연등으로 무도의 아류라는 비판을, 복불복, 야외취침등의 야생컨셉이란 새로운 아이템으로 잠재웠기에 장수를했고 또 지금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것이라고 봅니다.

    무도 또한 이전에 유재석이 타방송사들에서했었던, 천하제일외인구단이나 감개무량과 같은 포매이션으로 시작해서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의 포매이션으로 성공했구요..

    패떳2가 위 둘처럼 장수,국민 예능이되려면 그 둘의 시행착오를 타산지석삼아서 변화를해야 가능하지 그저 모방에 머문다면 소리없이 종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말것이라는 생각이드네요..

  10. 1박2일은 무한도전 아류입니다 복불복은 1박2일 있기전에 무도에서 했던겁니다 지금도 쓰다버린것들 갔다 쓰더군요 그런주제에 ㅋㅋ

  11. 무도 또한 이전에 유재석이 타방송사들에서했었던, 천하제일외인구단이나 감개무량과 같은 포매이션으로 시작해서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의 포매이션으로 성공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