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통편집녀 효민은 유치리에서 써니가 키우고 있는 소 푸름이보다 못했습니다. 8개월된 푸름이를 위한 특별한 성인식, 즉 코뚜레를 했는데 무려 20여분간 푸름이는 단독샷을 비롯해 제작진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17회 청춘불패의 주인공은 워낭소리2 주인공인 푸름이였습니다. 푸름이가 주인공이 될 때 가장 부러웠던 사람은 G7중 효민이었습니다. 단독샷 한번 받기 위해 물 당번도 마다 않는 그녀로서는 푸름이가 주인공이 되는 동안 ‘나도 푸름이처럼 주인공 한번 되보자’고 결심했나요? 농기계 자격증을 따기 위한 연습과정에서 통편집녀의 한을 풀기 위한 효민의 반란이 시작됐습니다.

청춘불패 21회는 2010 대국민 약속 다섯 가지 중 첫 번째 '워낭소리를 꿈꾼다'(푸름이를 일소로 키우겠다), 두번 째 농사에 대해 공부하는 '전문 농업인으로 거듭 난다' 등 두 가지 실천과제를 가지고 방송됐습니다. 지난주 워낭소리 촬영지를 찾아 주인공 최원균 할아버지에게 코뚜레와 워낭을 선물 받았는데, G7은 푸름이에게 코뚜레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코뚜레는 일소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인데, 일소로 키우면 30년 이상 살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2~3년 안에 일반 고기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뚜레를 하지 않으면 소의 성질이 포악해져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코뚜레를 해야 합니다.


코뚜레는 유치리 전이장 이왕구씨와 로드리 등 마을 주민 3명이 도와주었는데, 코뚜레를 하기 전에 푸름이에게 코뚜레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막걸리 먹였습니다. 코뚜레를 할 것을 알았나요? 푸름이는 막걸리 한 대야를 먹고 겁이 났는지 눈물을 흘렸습니다. 푸름이가 코뚜레를 하고 난 후 먹일 특식 여물을 만드는데, 효민은 푸름이를 위한 물당번이 되었습니다. 효민은 통편집녀가 되지 않기 위해 물당번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푸름이가 코뚜레를 하는 동안 가장 슬퍼한 것은 푸름이의 주인 써니 순규였습니다.

G7이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안 이왕구씨가 능숙하게 코뚜레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눈 깜짝할 사이 푸름이의 코를 뚫는 순간 G7은 모두 눈을 가렸습니다. 순규는 누구보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고, 코뚜레가 끝나자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순규 옆에서 효민은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뚫었어, 별 거 아니야’라며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병풍녀 효민은 푸름이에게 쏠린 시선과 관심이 속된 말로 꼴사나웠는지 모릅니다. 푸름이가 고통을 잘 참아준 덕에 코뚜레 성인식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때도 효민은 마지못해 ‘써니 닮아서 씩씩해’라며 푸름이가 단독샷을 받는 것을 마냥 부러워했습니다.


청춘불패 대국민약속 첫 번째 워낭소리를 꿈 꾼다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이제 두 번째 약속인 전문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기계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G7는 농기계를 배우기 위해 홍천농업전문학교를 찾았습니다. G7이 배울 농기계는 트렉터, 이앙기, 방제기, 콤바인, 관리기, 멀티로우더, 승용형 경운기 등 다양했습니다. G7은 농기계를 처음 운전해 본다는 것에 마냥 신기해했습니다. 농기계 선생님들이 기계를 하나 하나 설명하는데, 관리기를 설명할 때 효민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효민은 얼마 전 상추심기를 할 때 관리기를 운전하다가 놓친 굴욕을 당했는데, 그 경험을 기억해 관리기에 대해 뭔가 아는 듯 ‘이거 자동이야, 사람 필요 없어’라며 썰렁 개그를 날렸습니다.

그런데 방제기를 설명받는 과정에서 통편집녀 효민의 반란이 시작됐습니다. 더 이상 통편집녀가 되면 어렵게 출연하는 ‘청춘불패’에서 하차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생겼나요? 방제기에서 분무기처럼 물이 나오자, 김신영가 유리가 물을 맞으며 신나게 놀았는데, 이를 지켜보던 효민이 갑자기 방제기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더니 농기계 선생님에게 ‘물 틀어주세요’라고 당당히 말한 후 분무기처럼 물이 쏟아지자, 방제기 위에서 티아라의 ‘너 때문에’ 곡에 맞춰 즉석 댄스 스테이지를 가졌습니다. 허걱~ 이건 무슨 황당 시튜에이션인가요? 방제기위에 올라 춤을 추는 효민에게 G6가 열광했습니다.


방제기에서 쏟아지는 물과 함께 효민의 섹시함이 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효민을 통편집녀라고 했나요? 효민이 방제기 위에서 춤을 추자 ‘No 통편집!’, ‘No 병품!’이라는 자막이 떴습니다. 이제 효민은 더 이상 병풍녀, 통편집녀가 아닙니다. 효민은 방제기 위에서 그동안 쌓였던 통편집녀, 병풍녀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버렸습니다. 효민의 성공적인 방제기 스테이지가 끝나자, 구하라가 효민의 뒤를 이어 ‘루팡’곡에 맞춰 비상구춤을 추었는데, 이미 효민의 화려한 스테이지 뒤라 그리 큰 조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병풍 효민이 구하라의 예능감을 누른 것입니다. 농기계연습이 끝난 후 본격적인 모의주행 테스트에 앞서 팀을 나누는데, 맴버가 일곱명이기 때문에 푸름이 주인 써니는 깍두기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노촌장이 가위바위보로 세 명씩 뽑자고 하자, 갑자기 효민이 ‘잠시만요’ 하더니 ‘셋 셋 나눈다고요? 저희 일곱 명인데 왜 셋 셋 나눠요’하면서 일렬로 서있는 G7 대열을 이탈해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러자 김신영이 ‘너 뮤지컬 하냐?’며 앞으로 나오는 효민을 제지했습니다. 방제기 위에서 화려한 스테이지를 선보인 후 효민은 더 이상 통편집녀, 병풍녀가 아니고, 이제 예능감을 찾은 듯 합니다.


예능에서 캐릭터는 아주 중요합니다. 캐릭터가 곧 인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G7의 캐릭터를 보면 군민며느리 유리, 순규 써니, 징징 현아, 백지 선화, 유치하라 구하라, 성인돌 나르샤 등 나름대로 개성과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티아라의 효민은 통편집녀, 병풍녀라는 이상한 캐릭터를 갖고 있습니다. 이중 통편집녀란 말 그대로 촬영을 해도 방송에 내보낼 만큼 재미와 웃음이 없어서 통째로 편집됐다는 뜻에서 생긴 캐릭터입니다. 이는 효민의 입장에서 보면 G7중 가장 굴욕적인 캐릭터이며, 예능감이 꼴찌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런데 효민은 ‘통편집녀’, ‘병풍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이번주부터 예능 반란을 시작했습니다. 그 반란이 미풍에 그치지 않도록 효민의 자신감 있는 예능끼가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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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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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통편집녀를 뛰어넘어 이젠 청춘불패의 메인멤버인 듯 싶습니다.
    방송 초반 정체성을 논했지만, 지금은 사랑스럽기만하죠 ㅋㅋ

    글 잘 보고 가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 비밀댓글입니다

  3. 그리고 사라졌죠.. 2010.03.13 14:5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어제는 사이좋게 선화랑 병풍커플룩(?)으로 입고 나오더니
    한참 잘 나가다가
    운전에서 지나친 분량에 대한 압박으로 장난치다 혼나고
    그 뒤로 갑자기 사라졌죠.. --;
    병풍이라 없어져도 모르셨나요?
    효민이 안 나오면 청춘불패 안 볼거야~~~

    • 바라미 2010.03.13 21:18  수정/삭제 댓글주소

      다른 스케줄로 빠졌습니다.지난 주 하라도 중간에 ㄷ갑자기 사라졌습니다.스케줄때문이죠.

  4. 효미니~ 2010.03.13 23: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청춘 불패 첨볼땐 나르샤 땜에 보다가 ...
    이젠 효민볼라고 보는데 ㅋㅋ 통편집될때 엄청 안쓰러웟어요ㅠ
    어제 보다가 왜 효민이 갑자기 안나와서 짜증났었음 ㅋㅋ

  5. ㄹㄹㄹ 2010.03.14 00:3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케이블채널인 온게임넷에서 <티아라닷컴>이라는 티아라 멤버들 전부 나오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재미있어요. 효민이는 은근히 귀여운 스타일인듯. 느릿하지만 조근조근하게 할말은 전부 하는 스타일에 목소리도 귀엽고. 원래 이름은 선영이라는데 이름이 같은 유명 탤런트가 있어서인지 예명을 효민이라고 지은듯. 예명도 부모님이 지어줬다는군요.

  6. 초창기 인지도 없던 시절....
    마땅한 캐릭터도 없고 그렇다고 예능감이 있지도 않고해서
    항상 편집당했던 한선화와 효민.

    이제는 백지선화, 병풍(?)효민이 되어 청춘불패의 한 축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죠.
    그녀들의 활약이 청불을 시청할때마다 기대가 됩니다.

  7. 효민이는 김희철이 지적했듯이 작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엄청난 핸디캡입니다. .
    그런 작은 소리는 시청자로 하여금 불쾌하게 만들고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편집을 할 수 박에 없지요.
    하지만 그런 핸디캡을 불굴의 노력과 뛰어난 예능감으로 이겨냈고
    오히려 그런 핸디캡을 캐릭터화 시킨 대단한 인물입니다.




    푸름이라는 소의 코를 뚫는 장면은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지만
    매우 무거운 내용이었고
    다른 모든 멤버들과 엠씨들까지도 주눅이 들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해야 했는데
    기존의 엠씨들이 못하고 넘어가던 상황을
    효민이가 용기를 내어서 분위기를 바꾸었던 것 같습니다.
    그 멘트는 아마도 제작진에서 그 당시에는 가장 필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소에게 원샷이 가서 시기와 질투때문에 그런 멘트를 날렸다고 보는 것은
    블로거님이 너무 앞서나간 듯합니다.
    ---

  8. 뭐 깊게 들어가면 뭐든지 끝이 없죠 킁....
    뭐 전 그냥 재미있게 감상합니다만,
    효민이 너무 좋아요 ^_^

  9. 이젠 누구하나 예능감 떨어지는 친구는 없다고 봅니다.
    이 친구들 보는 재미에 금요일이 기다려지는데..
    이중 누구하나라도 빠진다면.. 섭섭할듯..
    효민이 병풍이라는 캐릭이 가지고는 있지만,,그저 캐릭이 병풍일 뿐..
    실제로는 병풍이 아니였죠.. 확실하게 써병이라는 캐릭을 통해..
    자신의 분량을 챙기고 있었죠. 효데렐라는 김신영씨의 거부로 오래 못갔지만,,
    아마 지난회들과 비교한다면,,
    효민이 스스로 분량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