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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8

무한도전, '벼농사' 특집이 남긴 의미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이면 많은 것이 생각나지만 언뜻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농부들입니다. 여름 내내 피땀을 흘린 농부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도 예년에 비해 대풍이 예상되지만 농민들의 얼굴은 웃음기가 없습니다. 아니 농민들이 뿔났습니다. 엇그제는 힘들게 농사지은 쌀을 쌓아놓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쌀값 폭락에 따라 1년 내내 피와 땀을 흘린 댓가를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없는 농민들의 가슴은 멍이 들다 못해 뻥 뚫렸습니다. 대풍으로 농촌 여기저기서 풍년가가 울려 퍼져야 하지만 ‘풍년가’는커녕 농부들의 한숨 소리만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농민들의 값진 피와 땀의 의미를 일깨워줬습니다. 이 지난 7개월 동안 진행해온 ‘벼농사’.. 2009. 11. 1.
'아부해' 윤은혜 vs '꽃남' 이민호 캐릭터 '어?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인데, 어디서 봤더라...?' 뭐 드라마는 늘 내용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책이나 영화, 이야기를 통해 들은 얘기들이 많고, 또 이런 얘기들을 결국 드라마로 만들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방송되고 있는 는 첫 방송부터 와 똑같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부해'는 방송 2주째를 맞아 이제 드라마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 수록 '꽃남'의 구준표와 '아부해'의 윤은혜는 닮은 점이 너무 많습니다. 다만 남녀 성별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런 점은 '아부해'의 치명적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돈 걱정 없는 재벌집 후계자다 '꽃남' 구준표(이민호.. 2009. 8. 28.
'아부해' 정일우, 완소남으로 거듭난다 첫 방송부터 17.4%의 높은 시청률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목드라마 (이하 '아부해')가 그 인기만큼 윤은혜의 연기력 논란, '꽃남'과 비슷한 설정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첫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던 정일우가 어제 인권변호사로 등장했습니다. 극 초반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제작진의 욕심 때문인지 윤은혜와 윤상현의 코믹 오버연기로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던 드라마 분위기는 정일우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황혼이 지고 있는 골프장 부지에 마치 CF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정일우는 황당 시튜에이션 드라마처럼 느껴지던 '아부해' 분위기를 일신시키며 마치 '내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하고 나타난 듯이 보였습니다. 하버드 로스쿨.. 2009. 8. 21.
'꽃남', 트랜디 드라마의 부활과 가능성 보여 가볍게 볼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막장’ 논란속에 가 25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방송전부터 일본 만화 원작과 대만, 일본에 이어 한국판 ‘꽃남’이 어떻게 방송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첫회를 14.3%로 시작하면서 대박조짐을 보였습니다. 파죽지세 시청률은 3회만에 20%를 돌파하고, 7회만에 동시간대 을 따라잡는 기염을 통했습니다. 꽃남은 무려 4년간이나 침체를 겪으며 폐지까지 거론되던 월화드라마를 정상에 올려놓는 이변을 연출하며 효자드라마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고작 3개로 시작했던 광고가 5회만에 28개를 모두 채울 정도로 꽃남 신드롬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이같은 열풍의 진원지는 물론 구준표를 비롯한 F4 출연자들이 10~20대 여심을 사로 잡은 것이 가장.. 2009. 4. 1.
에덴의 동쪽, 명품드라마로 손색 없었다 에덴의 동쪽이 주인공 송승헌이 죽으며 56회를 끝으로 아쉬움을 남긴채 끝났습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50부작으로 계획했던 '에덴'은 6회를 연장방송하며 MBC의 드라마왕국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며 송승헌과 연정훈 등 톱스타는 물론이고 조민기, 이미숙 등 조연급까지 큰 역할을 해주며 명품 드라마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다해의 중도하차와 나연숙작가의 집필중단과 재집필 등 크고 작은 악재들이 끊이지 않았으나 어제 마지막 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에덴'은 복잡한 두 가족간의 원한을 다루면서 196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는 시대 상황을 잘 묘사해줘 386세대들이 보고 듣고, 몸으로 직접 겪었던 시대상황을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보게 하며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에덴에서 다루었던 시대상황은.. 2009. 3. 11.
'꽃남'에 10대들이 열광하는 이유 '꽃보다 남자' 열풍은 이미 방송전부터 예견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방송을 시작하고 보니 열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열풍은 10대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제작 당시부터 타켓을 정확히 정하고 방학 기간을 이용해 방송을 시작하는 등 '꽃남' 제작진의 공략 목표가 적중된 결과입니다. 구혜선과 F4들의 화려한 비쥬얼로 부는 열풍이 아니라, 10대들의 심리를 정확히 꽤뚫고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10대들은 보통 사춘기를 겪습니다. 이 시기는 현실보다 판타지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현실보다 상상속에 찾게 되며, 늘 백마탄 왕자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꽃남'의 F4가 저마다의 취향대로 백마탄 왕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남자들의 경우는 앙증 맞고 깜찍한 금잔디(구혜선)에게 마음을.. 2009. 2. 3.
한채영, '꽃남' 하차가 아쉬운 이유 요즘 월화드라마의 지존인 '에덴의 동쪽' 아성을 '꽃보다 남자'가 무너뜨리려는 태세다. 방송 첫회에 심상치 않은 시청률을 보이더니 2회차에는 17.6%(TNS 기준)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라마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기선 제압에는 여주인공 구혜선(츠쿠시역)과 F4들의 비주얼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여신강림 포스로 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한채영이 또 한 몫을 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꽃남'의 초반 인기 상승세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한채영이 방송 3회만에 하차를 할 예정이다. 출연할 당시부터 '쾌걸춘향'에을 통해 그녀를 스타덤에 올라서게 해준 전기상감독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특별출연한 것이라 계속 출연은 어려운가 보다. 사.. 2009. 1. 13.
구혜선, 츠쿠시로 변신에 성공 [꽃보다 남자] 방송전부터 많은 관심과 시선을 집중시켰던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5일부터 방송되었습니다. F4캐스팅때 여주인공이 누구이냐에 관심이 있던 만큼 구혜선 캐스팅은 대만과 일본 츠쿠시에 비해 너무 예쁘고, 평범하지 않게 생겼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생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마스크는 원작만화에 나오는 잡초녀 츠쿠시 역할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첫방송을 보니 기우였습니다.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구혜선은 지금까지 사극에 주로 나오다 보니, 그녀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사극이 아니면 그녀의 평소 연기 표정은 꽃보다 남자 원작만화에 나오는 츠쿠시 모습과 너무 흡사합니다. 어제 첫방송에서 이런 구혜선의 표정연기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꽃보다 남자는 F4로 나오는 김.. 200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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