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부터 17.4%의 높은 시청률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부해')가 그 인기만큼 윤은혜의 연기력 논란, '꽃남'과 비슷한 설정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첫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던 정일우가 어제 인권변호사로 등장했습니다. 극 초반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제작진의 욕심 때문인지 윤은혜와 윤상현의 코믹 오버연기로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던 드라마 분위기는 정일우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황혼이 지고 있는 골프장 부지에 마치 CF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정일우는 황당 시튜에이션 드라마처럼 느껴지던 '아부해' 분위기를 일신시키며 마치 '내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하고 나타난 듯이 보였습니다. 하버드 로스쿨을 수석졸업한 인권변호사 이태윤이 정일우가 맡은 캐릭터입니다. 유상그룹의 둘째아들이지만 재벌 2세들의 삶을 거부하고 누추한 사무실에서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는 완소남입니다. 현실속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가공의 인물입니다.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며 첫 등장한 이후 정일우는 극중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강산그룹 강철구이사(김명국)와 부딪힙니다. 골프장 건설을 위해 과장된 환경평가, 정재계 로비설, 골프장 부지에서 발견된 문화재 등 조목 조목 따지는 이태윤변호사 앞에 강이사는 강산그룹의 법무라인이 만만치 않다고 겁을 줍니다. 그리고 극중 두번째로 승마장에서 조우한 사람이 바로 발음 등 연기 논란을 빚고 있는 강혜나(윤은혜)입니다. 혜나는 승마를 하러왔고, 이태윤은 골프장 건설의 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승마장에 자주 오는 강산그룹 강만호회장(이정길)을 만나러 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태윤은 강회장 대신 싹퉁 바가지 재벌 상속녀 강혜나를 만납니다. 강혜나가 이태윤을 예전에 좋아하던 첫 사랑 남자라고 착각해 어색하게 첫 만남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태윤은 강회장을 만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맞선 자리를 만들어 혜나와 두번째로 만납니다. 이렇게 해서 혜나를 두고 변호사 이태윤과 집사 서동찬 등 삼각 러브라인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서동찬과 어릴적부터 친남매처럼 지내며 동찬을 좋아하는 여의주(문채원)까지 가세해 4각 러브관계로 복잡 다단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일우의 연기가 돋보였던 이유는 윤은혜, 윤상현 등이 먼저 출연해 다소 황당 코믹 드라마 같은 연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트랜디 드라마 '꽃남'의 아류라는 비판을 받으며 두 사람이 좌충우돌하는 사이 재벌 2세인 정일우의 차분하고 힘 없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인권변호사 모습은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비록 허름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변호사지만 재벌 2세로 어릴적부터 귀하게 자란 귀한집 자식 포스를 풍기는 정일우의 연기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사실 정일우는 올초 퓨전 사극 <돌아온 일지매>에서 먼저 방송된 이준기의 <일지매> 벽을 넘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의욕을 갖고 처음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으나 이준기를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일우는 사극보다 현대물을 더 선호합니다. 정일우는 지난 2006년 <거침업이 하이킥>에서 윤호역을 맡아 그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순재, 박해미, 김범 등의 활약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이 워낙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솔직히 정일우는 그 인기에 묻어간 인물이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를 실패한 정일우는 '아부해'에서 그의 연기력을 다시 평가받을 것입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 운좋게 인기를 얻은 것이라는 비판과 <돌아온 일지매>를 말아먹었다는 책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꽃남'의 구준표만큼 연기 변신을 해야 합니다. 정일우는 이민호, 김범과는 절친 사이입니다. 정일우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이민호가 '꽃남'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니 정일우 또한 욕심이 날 것입니다. 다행히 트랜디 드라마로 시청률도 어느 정도 나오고 있어 정일우 하기에 따라 구준표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을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민호는 <거침없이 하이킥> 캐스팅에서 정일우와 최종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다 정일우에게 밀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정일우가 한발 앞서 나가며 인기를 끌었지만 이민호는 '꽃남' 한방으로 정일우를 제치고 먼저 스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아부해' 초반 시청률이 좋습니다. 게다가 윤은혜, 윤상현의 연기가 황당, 오버연기라  정일우는 차분하고 귀족적 품위가 물씬 풍기는 이태윤변호사를 통해 완소남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극중 이태윤변호사는 타협하지 않는 성격과 차가운 지성미를 풍기지만 의외로 밝고 따뜻하고 귀여운 면도 있어서 이승기처럼 누나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즉 정일우로서는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느껴졌던 <돌아온 일지매>와는 달리 자신의 몸에 꼭 맞는 배역을 맡은 것입니다.

정일우 자신도 극중 이태윤변호사역이 자신의 성격과 비슷하며 완벽한 인물이라 연기하기 편하다고 합니다. 데뷔 3년차를 맞아 정일우로서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자신의 캐릭터에 딱 맞는 배역을 맡았으니  이제는 연기력을 보여줄 차례인데, 그 연기가 바로 '완소남' 이미지입니다. 정일우가 보여줄 '완소남' 이미지는 '꽃남' 구준표, '찬유' 선우환과보다 더 완벽한 캐릭터입니다. 정일우 하기에 따라 이민호, 이승기를 능가하는 누나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수 있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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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1회 시청률도 정일우 파워를 기대한 분들 때문이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정일우를 2회부터 출연시킨 전략은 좋았던듯.

  2. 정일우 드라마는 첨보는데 어제 정말 연기 부자연스럽고 발음 또한 정확하지

    않아 몰입이 되지 않더군요.남배우에 있는 포스도 부족하고 앞으로

    주연감은 안되고 조연으로도 좀 부족하고 아무튼 배우로서 매력이나

    포스는 턱없이 부족해요.

    정일우 하이킥이후 왜 망하는지 어제 알았네요.정일우 연기 연습좀 더하길..

  3. 임현철 2009.08.21 07:3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내도 정일우 땜에 잠 못자겠구먼...
    잘보고 갑니다.

  4. 글렀소.

    그의 연기를 보고 기대를 한다면..상상이하고.
    차라리 벙어리로 나온다면 모를까.

    연기로 볼때 전혀 다듬어지지도 않았고.
    개판오분전이라는.

    발음부터 시작해서 표정 감정..등등..얘 이러다 묻히지싶어.

  5. 멋졌어요 2009.08.21 09: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너무 멋졌어요. 표정, 미소, 목소리...너무너무 설레었다는...첫사랑의 설레임이랄까..연기도 어색하다는 생각 안들었는데..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오빠 같이 포근함도 풍기던데..개판 오분전이라는 표현은 넘 심하네요

  6. 비밀댓글입니다

  7. 웃기만 2009.08.21 09:5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하는 모습이 난 별로던데..

  8. 웃을때만 2009.08.21 10: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뿌더만..
    연기는 시ㅋ망ㅋ
    엄청난 연기력의 소유자인 윤은혜덕에 연기력 논란에서 살짝 벗어나주겠지만
    어제방송분 보니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할듯

  9. 채송화 2009.08.21 11: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일우는 연기력이 어색하고 발성도 영 아니구 별 그닥 끌리지가 않더만

    일지매 이후에 기대했는데 진짜 연기연습좀 더하시길 ㅋ

  10. 정일우는 배역은 멋지지만 변호가란 대사를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고

    감정표현과 정확한 언어 전달이 부복해서 시청자는 짜증니 나더군요.

    발성과 연기연습이 필요할듯하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할듯 합니다.

  11. '아부해' 2회의 연기를 보니 많이 깊어지고 좋아졌더군요. '돌아온 일지매'가 흥행에서는 실패했지만 정일우의 연기는 많이 향상시킨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그의 기분 좋은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12. 솔직히 배역에 비해 나이도 너무 어려보이고.

    연기력도 좀 모자라더군요.


    발음도 좀 세고.


    꼭 정윤호가 변호사의 옷을 입고있는것 같아

    손발이 오그라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