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이 주인공 송승헌이 죽으며 56회를 끝으로 아쉬움을 남긴채 끝났습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50부작으로 계획했던 '에덴'은 6회를 연장방송하며 MBC의 드라마왕국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며 송승헌과 연정훈 등 톱스타는 물론이고 조민기, 이미숙 등 조연급까지 큰 역할을 해주며 명품 드라마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다해의 중도하차와 나연숙작가의 집필중단과 재집필 등 크고 작은 악재들이 끊이지 않았으나 어제 마지막 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에덴'은 복잡한 두 가족간의 원한을 다루면서 196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는 시대 상황을 잘 묘사해줘 386세대들이 보고 듣고, 몸으로 직접 겪었던 시대상황을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보게 하며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에덴에서 다루었던 시대상황은 탄광촌 생활, 70년대 유신시대와 학생운동, 80년대 공안정국 등으로 구분해서 잘 표현했습니다. 이중 기억에 남은 시대적 장면들은 남산 대공분소와 물고문, 삼청교육대, 가난한 공장노동자들, 카지노와 슬롯머신, 대기업의 분식회계 등 우리 현대사를 얼룩지게한 사건들입니다. '에덴'은 시공을 초월해 우리 현대사의 아픔들을 그대로 담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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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은 중년세대들의 삶과 향수를 자극하며 오랜만에 중년 시청자들을 TV앞에 모이게 했습니다. '에덴'은 초반 아역배우들의 열연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경쟁드라마 <식객>을 넘어 <타짜>까지 무력화시키며 월화드라마의 지존으로서 종방까지 20% 내외의 평균 시청률을 꾸준히 보였습니다.

우선 송승헌이 군복무후 출연한 첫 작품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인 점은 높이 살만합니다. 사실 MBC는 '에덴' 시작전부터 송승헌에게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오죽하면 MBC드라마 관계자가 송승헌에게 '방송사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압박을 줄 정도로 송승헌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회당 7천만원의 돈을 받고 출연한 송승헌은 출연료만큼 좋은 연기를 해야 한다며 매회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은 물론 이연희와 국자커플로 매력적인 남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송승헌 뿐만 아니라 연정훈, 한지혜, 박혜진이 펼친 주연급 연기도 에덴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었습니다. 특히 연정훈은 송승헌에 버금가는 연기력을 선보였는데, 특히 마지막회에서 보인 눈물 연기는 지금까지 보여준 그 어떤 연기보다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한지혜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원하지 않는 결혼생활을 해야만 했던 기구한 운명의 지혜역을 내면의 연기로 보여주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주연 못지 않은게 조연급 연기자들입니다. 그런데 에덴은 주연보다 더 뛰어난 연기자들이 조연으로 출연하며 송승헌의 연기를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유동근, 이미숙, 조민기, 박근형 등은 우리 나라 드라마 역사를 써온 주연급 연기자들입니다. 이들은 주연급 못지 않은 열연을 보여주어 웰메이드 '에덴'
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히 조민기의 악역은 방송내내 에덴의 큰 화제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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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국자커플(송승헌-이연희)은 커플 설문조사에서 56%라는 압도적 지지로 최고 인기커플로 떠올랐으나 아쉽게 이동철이 마지막회에서 죽음으로써 커플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대법대를 나란히 들어갔다고 해서 '수재커플'(연정훈-이다해), 지현에 대한 신명훈의 집착이 만들어낸 집착커플(박해진과 한지혜) 등도 에덴 광팬들이 만들어낸 커플입니다.

'에덴'이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인기를 끈 것은 김범을 비롯한 아역연기자들의 열연입니다. 5회까지 출여한 신동우는 아역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눈물연기를 잘해주었고, 김범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주었던 하숙범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송승헌 버금가는 카리스마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MBC는 <이산>이후 월화드라마에서 타방송사에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에덴의 동쪽>을 통해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 회복했습니다. 숱한 화제만큼 크고 작은 구설수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송승헌 등 모든 연기자와 제작진의 땀과 노력으로 그런 것들은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오랜만에 명품 드라마 한편을 감동깊게 봤는데, 제 2의 에덴의 동쪽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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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디서 웃으면 되나요? 첫줄부터 웃으면 되는건가요? 명품드라마?

  2. 밑에잇는 딸사진이나 내리세요..
    딸때려놓고 이런글쓸 여력이 잇나요;
    사춘기소녀방을 웹에올리는 아버지가 세상에 어딧삼 - -

  3. 아 이분정말 화가나네요
    딸손찌검해놓고 자기딸사진올리고..
    딸을키우세요 이등병을 키우시나요?
    사진보세요..속옷같은게 널려잇어요..아버지로서 어떻게 그럴수가잇나요..

  4. 이보시오 2009.03.11 10: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딸속옷 널부러져있는 사진이나 내리시오...
    드라마가 눈에 드러오오? 어이가없구려...

  5. 푸앗! 순간 실소와 함께 뿜었습니다. 와. 막장에 막장드라마를 명품으로 포장하는 당신은 최고입니다. ㅍㅍㅍㅍ

  6. 명품드라마 에덴의 동쪽 볼시간 반에 반만 딸애한테 쓰시오..

    애때리고 애방사진 올려놓고 드라마가 그렇게 감명깊게 다가옵디까?

  7. 푸하... 2009.03.11 10: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각박한 세상...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8. 아주 명품 게그 프로였죠. 주연 남녀 배우가 돈을 내고 연기했는지 의문 스러운 작품에..
    어제 마지막회 그리고 엔딩을 보면서 작가와 연출도 돈을 내고 대본을 쓰고 연출했는 줄 알았습니다.

    이건 결론이 형의 여자와 남동생간 형을 두고 펄처진 치정극정도...
    이동욱의 행동이 오직 형이 자신보다 국자를 더 사랑해서 질투난 행동이고...(그래도 송승헌보다 만배는 연기를 잘했음...)
    엔딩에도 결국 이동철은 이동욱 무릎위에서 국자품안에서 눈을 감은 그림도 안살고(뭐지 그 그림은...) 뻔한 결말...

    그리고 문제의 신태환... 결국 유미애의 논개작적으로 죽고, 그의 비서도 결국 막판 나온 깡패손에 XX되고... 그럼 그 놈은?

    뭔 그리 쓸대없는 국자커플의 러브신이 많은지... (국자커플 나오면 방에 들어가서 서핑하고 다른 사람 나오면 나와서 봤다는... 지겨고 뻔한 내용들...)

    그리고 마지막에 애기 돌찬치는 뭐야... 요즘 유행한다는 열린 결말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아무리 뻔한 결말이라고 하지만 이동철이 죽는 장면에서 끝났어야지...

    뭐 그래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조민기의 연기력과 젊은 배우 중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신명훈과 한지혜... 그리고 많은 조연들의 연기들...

    송승헌... 가을동화류의 순정남으로 한류스타의 반열에 들었다고 일본에 팔기위해서 말도 안되는 순정남 변신이 정말... 말도 안됬다는 거...

    그 덕에 말도 안되는 엔딩이 만들어 졌다는...

    또 작가나 연출이 잘 연출된 악역인 신태환을 넘어서지 못하고 결국 끝을 수습못하는 결과를 만든 드라마였다. 뭐 게그 프로라면 굿이였음 ㅋㅋ

  9. 에덴의동쪽이 식객을 무너뜨렸다는건 말도 안되는얘깁니다. 그당시 시청률 보세요. 식객>에덴의동쪽 5~10%의 시청률 차이 났습니다. 월화 1위로 올라선건 식객이 끝난다음이구요

  10. 각종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에 드라마까지 TV시청시간이 좀 과한거 같네요;;;

  11. ㅋ명품이래..ㅋㅋㅋ반어적 표현 이라고 믿겠습니다...ㅋㅋ
    명품은 커녕 꽃보다 남자 성인버전이라고 하는게 맞을거 같군요~

  12. 딸만불쌍 2009.03.11 21: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런거 올리지말고 딸하고 대화나 해라 이 미친색희야.
    폭력이나 휘둘르며 딸의 사적인 공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인터넷에 올리는 더러운 벌레만도 못한자식..

  13. 글씨요. 2009.03.16 13:0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송승헌의 연기를 보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단 생각이....
    얼굴은 정말 잘 생겼더라구요.

  14. 전 보면서 많이 실망했던 드라마였는데요,
    님은 송승헌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셨네요
    어쨌든 포스트 잘 읽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