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극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선덕여왕>에 대한 추가 연장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50회로 예정된 <선덕여왕>은 드라마 완성도는 고려하지 않은 채 시청자들의 인기만 믿고 62회까지 연장해 올 연말에 종영될 예정이었습니다. 무려 12회를 연장하다 보니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후 부쩍 '지루하다', '스토리 전개에 뜸을 너무 들인다'는 불만이 가득한 마당에 다시 추가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니 어안이 벙벙할 뿐입니다. 추가로 12회 연장을 하다 보니 지금도 <선덕여왕>은 질질 끈다는 인상이 너무 강합니다. 극 초반 빠른 전개와 전쟁신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더니 조금 인기가 있자 1차 연장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추가 연장까지 한다는 것은 시청자들 볼모로 한 장삿속입니다.

연장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은 최근 8회 연장에 합의한 고현정이 추가로 2회를 더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작진은 연말까지 뿐만 아니라 내년초까지 월화드라마의 아성에서 내려 오지 않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합니다. 그리고 <선덕여왕>의 후광에 힘 입어 2010년에도 MBC가 월화드라마에서 승승장구하려는 사전 포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추가 연장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당초 계획대로 50부작으로 끝낸다면 지금 <선덕여왕>은 한창 클라이막스로 치달을 것입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12회를 연장해 놓고 보니 스토리를 질질 끌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엿가락 늘이는 듯 합니다. 한 장면으로 넘어갈 신도 자꾸 얼기 설기 여러 신을 만들어 시간을 끄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엿가락 처럼 늘어진 <선덕여왕>을 보는 시청자들은 짜증스럽습니다. 비담 김남길 등장 이후 40%까지 치솟던 시청률이 요즘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은 더딘 드라마 전개에 불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요일은 다르지만 최근 방송을 시작한 첩보 스릴러 <아이리스>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선덕여왕>의 느린 전개에 더욱 불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MBC는 웰 메이드 사극 <선덕여왕>이 좀처럼 나오기 힘든 대작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래 오래 인기가 유지되길 바랄 것입니다. 지난 19일 엄기영 사장은 본부장급 회의에서 '<선덕여왕>, <지붕뚫고 하이킥> 덕분에 5개월째 MBC가 경쟁력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는데, 엄사장의 이 발언은 연장설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드라마라고 해도 무리하게 연장을 하게 되면 그 끝은 항상 웰 메이드에서 '욕 먹는 드라마'로 전락한 전례가 많습니다.

지난해 종영된 S본부의 <조강지처 클럽>은 막장드라마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높아 당초 80회로 계획됐던 드라마를 무려 24회나 연장하여 104회로 끝마쳤습니다. 불륜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연장 방송으로 인해 무리한 스토리 전개와 억지 설정으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찌질이 클럽'이란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종영됐습니다. 시청률은 높았으나 웰 메이드작품이란 소리를 듣지 못한거죠. 또한 지난 2006년 인기리에 방송되던 <소문난 칠공주>는 30회 연장 방송을 한다고 발표한 후 그 주에 시청률이 10%나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지루한 이야기 전개에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인거죠.


방송가의 드라마 연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인기가 있다고 연장 방송을 하는 관행은 오래전 부터 계속돼온 방송가의 관행입니다. <주몽>도 20회나 연장을 했고, <소문난 칠공주>, <외과의사 봉달희> 등 잘 나갔던 드라마들은 모두 연장을 했습니다. 시청률이 높으면 광고가 완판되기 때문에 방송사는 이익이 될지 몰라도 제작사는 추가 부담이 상당히 클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연일 강행군 촬영을 하다보니 이요원은 대상포진으로 촬영이 불가할 정도로 힘들어 하고, 연장 방송에 따라 배우들의 추가 개런티 문제 등 만만치 않은 난제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으니 가능한 오래 오래 <선덕여왕> 인기 그래도 유지하려는 MBC의 연장 움직임은 방송사 이익만을 쫓는 행태입니다.

물론 연장방송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드라마 구성과 내용이 탄탄하게 전개된다면 연장을 해도 불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선덕여왕>은 결론이 뻔한 역사적 상황을 시청자들이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회마다 수수께끼 풀듯 이상 야릇한 궁금증을 갖게하고 그 다음주에 궁금증을 풀어주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MBC는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선덕여왕> 연장 방송에 욕심 부리지 말고 <선덕여왕>을 명품 드라마로 끝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때입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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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34회정도부터 지루해져서 안보고있는 중 ㅠㅠ

  3. 저는 연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볼 것도 없고... ㅋㅋ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새요.

  4. 미실 죽고 난뒤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흠 ~ 조선시대까지 해 버리면 좋겠다.

  5. 또연장이요? 연장 한번박에 말하지 않았나요?
    처음부터 50회였어여..

    • 월래 50회였는데 12회연장을 발표해서 62회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 62회에서 더 연장을 한다고하니 지루하다고 불만이 터져나오는거임

  6. 엄마소 2009.10.22 19:4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렇게 개인적인 느낌만 적은글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네요.

    지루하다면 어디가 지루한지? 질질 끌었다면 어디를 어떻게 질질 끌었다는건지..

    드라마를 비판하고 싶었다면
    "먼저 어디가 어떻더라" 하는 기본적인 객관적 지적을 해야죠.

    느닷없이 개인적인 느낌만 떡하니 "지루해 졌네요~"써놓고
    거기다 느닷없는 방송사의 이익만 쫒는 행태라고 비난이라...

    웰메이드 드라마가 나온다고 그게 시청자의 이익을 대변이라도 해주는건가요?
    시청자 이익 대변해주면 방송사에 시청자들이 돈 모아서
    "아~ 이번 선덕여왕 짧게 끝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포상금이라도 줘어주나요?

    웰메이드 드라마를 포기하고 연장방송하는 것이 왜 방송사 이득만 고려한 것인지
    이해시켜야 하는 것아닌가요?

    무슨 이야기를 뭐라고 쓰던지 상관없는 "개인블로그" 이지만...
    적어도 앞뒤 문맥에 논리적 흐름정도는 맞춰주면서 적었으면 합니다.

    • d 2009.10.23 03:53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쪽이야 말로 혼자 재밌어하시는거 같은데요.
      시청률 잘나온다고 애시당초 50회로 기획했던 드라마를 이렇게까지 늘린다면 목적은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 주몽이 20회연장해서 말도안되는 이야기, 노래나오면서 폼잡기 등등 질질끄는걸로 욕먹는거 모르시나요. 시청자는 좋은 드라마를 요구할 권리가있습니다. mbc가 완전 민영화된 방송국도 아니고 사실상 국영방송인데 국민이 요구도 못하나요. ㅉㅉ

      거기에 사실상 미실(고현정)이 48회는 아니더라도 50회쯤에 극중에서 사라질껄 예상해보면 남는건 어설픈 이요원씨 연기밖에 없습니다. 조연으로 먹고사는 선덕여왕인데 연장하면 점점더 이야기는 산으로가겠죠.

      주몽도 20회 연장하느라 필요없는 조연들 이야기로 한회한회 늘려붙였던걸 생각해보면 선덕여왕이 망가질 가능성은 99%죠. 그나마 주몽에는 송일국씨가 있었지만 대박드라마에서 칭찬한번 못받는 이요원씨가 과연 그 연기력으로 선덕여왕을 재미있게 이끌어갈수있을까요?

  7.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그래도 나름 재밌습니다!~ 그리고 월,화는 어차피 선덕여왕밖에 볼게 없습니다~!! 타방송 드라마도 재미도 없고,전 차라리 연장을 더 했으면 좋겠지만 배우들이 힘들어하니까...서로 좋은쪽으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군요!~

  8. 50회에서 12회 늘리는것도 모자라서 더 연장하기로 했나요?
    50회로 끝냈으면 대장금-허준 못지않은 MBC 명품사극 대열에 올랐을텐데
    12회 연장하면서 스토리 질질 끌고 쓸데없이 에피소드 집어넣고 하면서
    그저그런 사극으로 바뀌었죠...
    쯧쯧쯧..

  9. 고현정이 2회를 더 출연하기로 했다구요? 몰랐는데...
    연장은 싫은데 고현정이 일직 하차하는 것도 싫은 이유는 뭘까요?ㅎㅎㅎ

  10. 100프로 동감입니다.
    고무줄이 아니면 늘려서는 안 됩니다.

  11. 주연보단 조연 2009.10.23 08:0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주연보단 조연이네요

  12. 주연보단 조연 2009.10.23 08: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미실 미생 춘추,등.. 원래 재미있으려면 스토리잔개가 좀 아리까리 흥미진지 해야하는데. 요즘 너무 단순한데다 지연 제작비 모자람탓인지 스케일이 완전 작아져가지고 우습게 돌아가요. 등장인물도 장소도 좀 색다르게 연출할 수 없을까/ 자꾸만 주몽이 생각나고,, 주몽때도 스토리가 늘어지고 좀 아니다 싶어도 끝까지 봤는데 안보면 미칠겄같고 (궁금해서),, 근데 선덕여왕은 안봐도 참아지고 한번 안봐도 다음회보면 내용 금방 알고 ,,그래서 안봐도 미칠것 같은 궁금증을 유발하지않으니 좀 ,,난 미실과 그 주변인물들 칠숙 ,,아무래도 스님 죽고 스승죽고 왠지 신비로운 인물들이 다 죽고 그에 대변하는 새로운 신비로움이 없으니 너무 단순하고 평면적인 그래서 주인공들을 부각시키지 못하는 좀 색다른 장소도 보여주고 좀 그런거 없나? 초반의 그런 그림은 다신 없을까? 제발좀 재밌게 살려서 내게 다시 스릴과 감동을 달라...

    • 말이나 못하면,, 2009.10.23 09:23  수정/삭제 댓글주소

      너가 한번 방송국 들어와서 스토리 편집해고 제작과정 참여해봐! 이딴 소리가 나오는지, 어우 열받아

  13. 지루하진않음 2009.10.23 09: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요즘봐도 지루하진 않는데

    연장하더라도 1-2편 연장하고 끝냈음 좋겠다

    시방새(SBS)의 여인천하 50편에서 인기있으니깐

    140편 늘린 사례를 보더라도 선덕여왕은 1-2회, 최대 5회까지 연장하고

    대장금처럼 깔끔하게 마무리 했음 좋겠다

  14. 첫회부터 놓치고 못보던 터라 초반에 못 챙겨보다가 최근들어 열심히 보고 있네요
    인물 한사람 한사람 대사 표정 연기, 극의 내용 보고 듣고 느끼느라
    지루한거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미 한번 연장 했는데,, 또 다시 연장을 계획한다는건 저도 반대에요,

  15. 재밌는데......ㅠ

  16. 질질 끄는 느낌이 강한건 사실입니다...스토리가 너무 진전이 없어요...-_-..
    아 어제 쌩뚱맞은 마지작 장면. 왕되겠다던 덕만이 갑자기 신파를 찍더이다..;
    장르가 다르니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천사의 유혹은4회만에 결혼하고 남편식물인간 됐다가 벌써 깨어나서 복수한다고 운동하기시작하던데. 아이리스는 4회동안 특공대에서 요원됐다가 연애하고 그새 배신당했음. 선덕여왕은...도대체 미실이 난 일으킨것만 몇회째 해머는지...그 쪼끄만 궁에서 도망다니는 장면들은 왜그렇게 많이 삽입한건지...아 .답답. 한 회를 궁에서 도망다니다가 볼장다봤네...

  17. 선덕여왕 2009.10.27 15: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선덕여왕 지루하다는말은 도대체 어느 누가아~ 얘기하고잇는걸깡 난 하나두 안지루하던데 오히려 더 궁금해지면서 담주가 기다려지던뎅

  18. 비밀댓글입니다

  19. 저는 현재 방송을 아주 재미있게 봅니다만, 항상 불만조의 글을 올리는 분들은 죄송한데... 쓸데 없는 말씀 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해외에 사는 사람으로써 드라마를 항상 유익하게 보는데요, 지루한 드라마 열을 한다해도 재미있는 드라마는 100회 아닌 200회, 300회까지 해도 무방합니다. 쓸데없는 자기 의견만 내세우기 보다는 다른 시청자의 견해를 고려해서 좀 쓰잘데 없는 시청률 또는 장삿 속이라는 말좀 들합시다. 저는 재외국민으로써 참 이렇게 간단하고 쉽게 남을 평가하는 한국 풍습에 남부끄럽습니다... 드라마 좀 깊이 보시기 바라며, 누군지... 참...나이 값 좀 하시고, 인생을 아름답게 보세요......!!

  20. 재외국인 2009.10.31 05: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드라마가 늘어져서 재미가 줄었다'는 것은 원글 님의 의견이고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고 있습니다. 본인 의견을 피력하는게 왜 남부끄러운 한국 풍습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외국생활하면서 선덕여왕 보는게 즐거웠을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 선덕여왕이 지루한 건 지루한 겁니다. 혹독하게 남 평가하는건 미국이 더 심합니다. 교회나가시는 중년여성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죠.

  21. 김우원 2009.11.12 10: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금도 늘어지고 있고 그걸 느끼고 있지만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연장한다니 불안하네요 연장에서 지금만큼만 재미있다면 모르겠지만요 아 제작비 부족 때문인지 최근 방영에서 스케일도 작아지는게 보이던데~ . . 미실이 그리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