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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는 부담없이 시청하기에 딱 좋은 드라마지만, 조금 답답한 마음이 들게하는 캐릭터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회장님댁 운전기사로 잔뼈가 굵은 강만복(최불암)입니다. 회장님댁이 쫄딱 망해 지금 그 식솔들을 데려다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융통성이란 눈꼽만치도 없는 것 같아 그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숨도 못쉬고 사는게 안스러울 정도입니다. 극중 강만복은 살아있는 법 그 자체기 때문에 그의 말을 지키지 않으면 밥도 굶어야 하고, 집에서 쫓겨나는 것도 감수해야 합니다.
강만복은 며느리 백금자(송옥숙)가 비싼 옷을 사입었다고 집에서 쫓아낼 정도로 지독한 구두쇠입니다. 절약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회장댁 기사로 사는 동안 고생 고생하면서 집안일 알뜰살뜰 꾸려온 며느리가 옷 한벌 사입었다고 쫓아내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은 강만복의 본심이 아니라 서정길을 비롯한 회장댁 식구들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한 일종의 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것이 강만복의 주변엔 참으로 못난 사람들만 기웃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회장님댁 아들 서정길(강석우)는 하루 아침에 사업에 망해서 길거리에 나 앉을 처지였짐나 전 운전기사였던 강만복집에 얹혀살면서도 큰소리 뻥뻥치고 있고, 그 아들 서성준(이천희)은 미국으로 유학 보냈더니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하고 돌아와 강만복의 카센터에서 세차나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정인(이민정)은 결혼식 당일 하룻밤을 지내기도 전에 파혼을 당한 채 백수로 지내다 강만보의 친구 준배(윤주상)네 설렁탕집에서 일하고 있지만 오래 일할 것 같지 않습니다. 서정길의 아내 공주희(허윤정)는 부잣집 맏며느리로 손에 물 한번 묻히지 않고 살다가 요즘 강만복에게 호되게 당하며 눈물 찔찔 짜며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 물정 모르는 회장님댁 식솔들을 데리고 사는 강만복은 이들을 어떻게 하면 정신차리게 하나 하고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30년간 회장님댁 운전기사로 살면서 밥이라도 먹게 해준 은공을 잊지 않기 때문에 서정길(강석우) 가족을 데리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홀로 서는 법을 가리키기 위해 강만길은 그동안 '도련님!', '도련님!' 하던 태도를 바꿔 하루 아침에 서정길에게 "네 이노옴~!" 하면서 군기를 잡기 시작합니다. 서정길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밥도 못먹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세차도 하고 집안일도 하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단돈 3,000원을 주면서 된장찌게를 끊일 두부와 열무김치 국수를 해먹을 열무까지 사오라고 하는 강만복에게 공주희(허윤정)는 '이 돈으로 어떻게 다 하냐?'며 항명(?) 도 해보지만 강만길 앞에서는 '하라면 해!'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가부장적 권위 때문에 강만복은 회장님댁 운전기사로 살아왔지만 지금은 카센터라도 하면서 알부자 소리를 듣는지 모릅니다. 강만복 가족들 역시 할아버지의 명령 하나에 죽고 살며 고분 고분 살아왔기 때문에 부자 소리는 듣지 못해도 세끼 밥 굶지 않고 사는지 모릅니다.
군대도 아닌데 가족들이 식판에 밥을 담아 먹고, 모든 가족이 츄리닝을 입고 사는 모습은 조금 이상한 듯 보이지만 강만복은 이런 생활을 통해 가부장적 권위를 세우려 했고, 이런 권위는 결국 가족을 하나로 묶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강만복 앞에서 아들과 며느리, 손자가 꼼짝 못하지만 그래도 그속에서 손자 강현수(정경호)는 유학까지 갔다온 자동차 분야 전문가로 성장했는데, 이런 권위가 없는 서정길의 장남 서성준(이천희)은 미국 골프 유학중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하는 등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가장의 권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만복은 평생을 강기사로 살아왔습니다. 이제 모셔야할 회장님은 돌아가셨기 때문에 자신을 평생 거두어준 회장님을 대신해서 서정길(강석우) 가족들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것입니다. 강만복은 회장님의 유훈을 받았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서정길을 위해 회장님이 재산을 일부 남겨두었을지 모르지만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서정길 가족에게 재산을 그대로 물려주었다가는 금방 잃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세상살이 무섭다'는 것을 몸으로 가르치고 있을지 모릅니다.
최불암이 <그대 웃어요>에서 보여주는 강만복 캐릭터는 우리 시대 꼭 필요한 아버지상인지 모릅니다. 가장의 권위가 떨어져 직장에서 하루 종일 눈치보며 일하다가 퇴근후에는 마누라, 아이들 눈치까지 봐야 하는 오늘의 가장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의 우리 가장들은 강만복처럼 추상같은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 권위가 가족들을 무작정 주늑들게 하고 숨도 못쉬게 하는 권위가 아니라 가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존중해줄 줄 아는 가정이 되어야 사회도, 국가도 기강이 바로 서는게 아닐까요?
강만복은 며느리 백금자(송옥숙)가 비싼 옷을 사입었다고 집에서 쫓아낼 정도로 지독한 구두쇠입니다. 절약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회장댁 기사로 사는 동안 고생 고생하면서 집안일 알뜰살뜰 꾸려온 며느리가 옷 한벌 사입었다고 쫓아내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은 강만복의 본심이 아니라 서정길을 비롯한 회장댁 식구들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한 일종의 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것이 강만복의 주변엔 참으로 못난 사람들만 기웃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회장님댁 아들 서정길(강석우)는 하루 아침에 사업에 망해서 길거리에 나 앉을 처지였짐나 전 운전기사였던 강만복집에 얹혀살면서도 큰소리 뻥뻥치고 있고, 그 아들 서성준(이천희)은 미국으로 유학 보냈더니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하고 돌아와 강만복의 카센터에서 세차나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정인(이민정)은 결혼식 당일 하룻밤을 지내기도 전에 파혼을 당한 채 백수로 지내다 강만보의 친구 준배(윤주상)네 설렁탕집에서 일하고 있지만 오래 일할 것 같지 않습니다. 서정길의 아내 공주희(허윤정)는 부잣집 맏며느리로 손에 물 한번 묻히지 않고 살다가 요즘 강만복에게 호되게 당하며 눈물 찔찔 짜며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 물정 모르는 회장님댁 식솔들을 데리고 사는 강만복은 이들을 어떻게 하면 정신차리게 하나 하고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30년간 회장님댁 운전기사로 살면서 밥이라도 먹게 해준 은공을 잊지 않기 때문에 서정길(강석우) 가족을 데리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홀로 서는 법을 가리키기 위해 강만길은 그동안 '도련님!', '도련님!' 하던 태도를 바꿔 하루 아침에 서정길에게 "네 이노옴~!" 하면서 군기를 잡기 시작합니다. 서정길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밥도 못먹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세차도 하고 집안일도 하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단돈 3,000원을 주면서 된장찌게를 끊일 두부와 열무김치 국수를 해먹을 열무까지 사오라고 하는 강만복에게 공주희(허윤정)는 '이 돈으로 어떻게 다 하냐?'며 항명(?) 도 해보지만 강만길 앞에서는 '하라면 해!'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가부장적 권위 때문에 강만복은 회장님댁 운전기사로 살아왔지만 지금은 카센터라도 하면서 알부자 소리를 듣는지 모릅니다. 강만복 가족들 역시 할아버지의 명령 하나에 죽고 살며 고분 고분 살아왔기 때문에 부자 소리는 듣지 못해도 세끼 밥 굶지 않고 사는지 모릅니다.
군대도 아닌데 가족들이 식판에 밥을 담아 먹고, 모든 가족이 츄리닝을 입고 사는 모습은 조금 이상한 듯 보이지만 강만복은 이런 생활을 통해 가부장적 권위를 세우려 했고, 이런 권위는 결국 가족을 하나로 묶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강만복 앞에서 아들과 며느리, 손자가 꼼짝 못하지만 그래도 그속에서 손자 강현수(정경호)는 유학까지 갔다온 자동차 분야 전문가로 성장했는데, 이런 권위가 없는 서정길의 장남 서성준(이천희)은 미국 골프 유학중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하는 등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가장의 권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만복은 평생을 강기사로 살아왔습니다. 이제 모셔야할 회장님은 돌아가셨기 때문에 자신을 평생 거두어준 회장님을 대신해서 서정길(강석우) 가족들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것입니다. 강만복은 회장님의 유훈을 받았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서정길을 위해 회장님이 재산을 일부 남겨두었을지 모르지만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서정길 가족에게 재산을 그대로 물려주었다가는 금방 잃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세상살이 무섭다'는 것을 몸으로 가르치고 있을지 모릅니다.
최불암이 <그대 웃어요>에서 보여주는 강만복 캐릭터는 우리 시대 꼭 필요한 아버지상인지 모릅니다. 가장의 권위가 떨어져 직장에서 하루 종일 눈치보며 일하다가 퇴근후에는 마누라, 아이들 눈치까지 봐야 하는 오늘의 가장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의 우리 가장들은 강만복처럼 추상같은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 권위가 가족들을 무작정 주늑들게 하고 숨도 못쉬게 하는 권위가 아니라 가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존중해줄 줄 아는 가정이 되어야 사회도, 국가도 기강이 바로 서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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