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패밀리가 떴다>의 꿔다놓은 보릿자루는 근육남 김종국이었습니다. 어색남으로 이효리와 러브라인을 만들어주기 위해 제작진이 무진 노력했지만 ‘패떴’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서 게임할 때 힘자랑 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하게 예능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천희, 박예진이 하차한 후 새로 들어온 박해진, 박시연과 요즘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는 김수로, 윤종신 틈에서 김종국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를 면했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요즘 박시연이 차지했습니다.

박시연이 박예진을 대신해 ‘패떴’ 패밀리로 합류한지도 이제 한달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예능끼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이제 ‘패떴’에 적응할 시간이 지났습니다. 박예진의 하차가 결정되고 그 자리에 박시연이 들어온다고 했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걱정했던 것은 박예진의 달콤살벌, 콧소리 애교가 워낙 인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관이 명관이다’ 소리를 들으면서 불리한 여건에서 패밀리로 활동을 시작한 박시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능의 ‘리액션’입니다. 리액션의 예능의 기본입니다.


어제 <1박2일>에서 이승기가 외국인들과 함께한 ‘글로벌 특집’에서 “예능은 리액션이다”며 일본의 아키라 등에게 진도 해산물을 먹으며 방송용 리액션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아키라는 회를 먹으며 “오! 맛있어, 진짜 맛있어요”라며 처음 배운 리액션을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예능에서는 바로 이런 리액션이 필요합니다. 박시연이 꼭 배워야할 예능의 기본이지만 아직 이런 리액션이 보이지 않습니다.

불행하게도 박시연은 리액션 대신 울음섞인 투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도 박시연은 물속에서 파트너 안고 풍선터뜨리기 게임을 하다가 코에 물이 들어갔다며 울먹이는 등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울보 박시연이란 자막이 떴는데, ‘패떴’에서 몰래카메라, 지난주 공포체험 특집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보인 울보였습니다. 박시연의 리액션이 약하게 보이는 것은 바로 이효리의 활약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즉 이효리의 예능끼에 가려져 박시연은 웬만큼 활동해서는 빛이 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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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컨셉 가수 이효리는 ‘패떴’에서는 망가짐의 진수를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자로서는 치부라고 생각되는 발가락으로 사정없이 남자들을 꼬집어 녹다운 시키기도 하고, 어제 게임처럼 발로 남자들을 가격하기도 하는 등 ‘패떴’의 안방마님 포스를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패떴’에서 박시연이 이효리를 능가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거친 리액션이 필요합니다. 현재 박시연은 게임을 해도, 식사당번으로 밥을 준비해도 아주 어정쩡한 상태입니다. 이는 지난주 게스트로 출연했던 송지효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송지효는 포미닛의 춤을 잘 추지 못해도 꺼리킴 없이 해내고, 자신에게 맡겨진 처녀귀신 역할을 하기 위해 5시간이 분장을 하는 등 자기 역할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때문에 송지효가 박시연보다 더 예능끼가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게스트를 띄워주기 위한 제작진의 배려와 편집상 송지효를 돋보이게 한 점도 있지만 송지효는 분명 박시연보다 나은 예능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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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도 합니다. 박시연은 몸개그가 필요합니다. ‘패떴’은 기본 포맷상 매주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효리는 매주 게임을 할 때마다 ‘인정 사정 볼 것 없다’는 식으로 남자들과 양보 없는 일전을 펼칩니다. 이 과정에서 넘어지고 구르는 몸개그로 큰 웃음과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박시연은 매주 게임을 할 때 과감하게 몸을 내던져야 합니다. 때로는 남자 패밀리 바지 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져 바지라도 벗겨야 합니다. 이효리가 유재석으 향해 날리던 똥집은 비판도 받았지만 그녀만의 과감한 몸개그였습니다. 그래서 ‘재석잡는 효리’라는 별칭도 얻게된 것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패떴’에서 박시연의 출발은 미미하기 그지 없습니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존재감이 없다면 박시연은 ‘패떴’ 출연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될 수 있습니다. 예능 프로에 출연한다고 박예진처럼 다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예진은 자신만의 달콤살벌 캐릭터를 개발해 남자들보다 더 과감하게 생선에 칼을 들이대는 것으로써 인기를 얻었습니다.

박시연도 박예진처럼 때로는 생선에 과감하게 칼을 들이댈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박시연이 지금처럼 무서움에 울먹이기만 한다면 시청자들은 계속 박예진을 떠올릴 것입니다. 박시연의 투정섞인 울음을 보기 위해 '패떴'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박예진을 잊게하고 이효리를 능가하기 위해서 박시연은 예능의 기본인 리액션부터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를 면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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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제 팻떴은 2009.08.17 09: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정말재미있었어요.

    어제만같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딱하나 박시연 징징거릴때

    아~악 쟤왜저래???

    소리가 절로나오더군요.

    어울리지않게 왜자꾸징징거리고 연약한척할까요.

  3. 예능에 어울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도 않은 사람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박시연도 그런 경우 아닐까 보여지는군요...
    뭔가 화면에 보이는 모습이 제눈에는 좀 어색한..T.T
    잘 보고 갑니다.

  4. 전형적인 배우... 2009.08.17 10:0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배우들이 예능에서 살아남으려면
    일단 배우색깔을 버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난 배우니깐..", "난 OO니깐" 이미지 관리해야해..
    이건 그냥 잠시 놀러온 게스트가 하는것이라 봅니다.
    송지효가 예능에서 그만큼 재미를 준것은
    '배우'임에도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5. 미생공 2009.08.17 10:5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선덕여왕 보니까 천명공주 벌써 뒤졌든데

    예진이 다시 패떴에 델구와도 좋지 않나 ㅋ

  6. 할일도없네 2009.08.17 10: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예능 프로 보면서 왜 분석질이야 ㅋㅋㅋ

    재미없음 안보면 되는거지

  7. 음음음 2009.08.17 12: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어제 보니까 밥할때도 아주 가만있드만?? 효리는 상렬이랑 통화하고 어떻게든 이어볼라고 애쓰는데. 혼자 뭘 하려고 하지말고 다른 캐릭터와 관계설정을 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는 것 같다. 혼자해봐야 일회성에 그치고 마니깐.
    질질 짜는거 이제 짜증나니까 하지말고 이제 슬슬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긴 커녕 소심해서 말 한 마디 하는것도 힘들어보임.

  8. 니가해봐

    • 그럼 2009.08.17 15:24  수정/삭제 댓글주소

      질알해라.

      연예인은 평가하기위해서 존재하는거야.

      넌 자살이나 해라

    • ttt 2009.08.17 19:58  수정/삭제 댓글주소

      ㅋㅋㅋ 헐 댓글 싼티나.. 자살이나 하래. 박명수도 안치는 개그. ㄷㄷ

  9. 쿠웨이트산초콜릿 2009.08.17 15: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박시연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

    어느정도 시간 지났으면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볼 노력도 안해봄..

  10. 저것도 다 개성. 2009.08.17 17: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스타일 찾고 정착해 가기 마련...

    아직 한달 반 밖에 안된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좀 아닌듯 하고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봅시다. 이런 댓글들을 박시연 님 께서 보시면 얼마나 속상하시겠

    어요? 서로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는 마음을 가집시다.

    무조건 욕만 할께 아니고요.

  11. 동감이예요.
    그럴꺼면 그냥 하차하는게 나을거같아요

  12. 제작진의 꼼수 2009.08.17 19: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김공익보다 더 병풍을 데려다 놓으면 자연스레 김공익이 괜찮아보이는 효과를 노린것.

    마치, 짧은 막대를 길어보이게 하는 방법은 더 짧은 막대를 옆에 두는 것인 것처럼.

  13.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예진은 달콤살벌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박시연은 울보, 예스걸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무조건 이효리, 박예진 같으라고 하는것도 웃기지 않나요?

    이제 3회분 방영했고 점차 캐릭터 잡으면서 좋은 모습 보여줄꺼라 생각합니다. 코에 물들어가고 징징거릴때 보기 싫다는 사람은 여기서 처음 봤네요. 다른 곳에서는 귀엽다라는 의견이 70% 이상이었거든요. 저도 귀엽다고 생각했고요.

  14. 박시연씨 2009.08.17 19: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박예진씨처럼 원년멤버가 아닌 박시연씨가 기존에 이미 자리잡은 캐릭터들과의 관계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캐릭터를 설정한다는게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보는 입장에서 여자인 저로서는 박시연씨가 징징거리는 게 좀 짜증이 나는건 사실입니다 ^^;; 남자분들은 귀엽게 여겨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지난주의 송지효씨와도 비교해 볼 때 박시연씨가 자신을 어필하려는 적극성이 부족한건 뭐라 변호해 줄 수가 없네요... 대성이가 밉상 캐릭터를 시도해 보는 것을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만 그나마 대성이는 새롭게 뭔가 해보려고 도전은 하는데 시연씨는 그냥 가만히 있는 느낌입니다. 아악 글이 횡설수설하네요;

  15. 전 괜찮던데 2009.08.17 20:0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점점 갈수록 나아지는듯.
    어제 물에서 게임한것두 재밌던데. ;
    뭐 앙탈이니 내숭이니 요런건 좀 편견인듯. ;;
    털털하게 잘하던데요.

  16. 박시연도 나쁘진않지만 박예진 보다는 못하죠.. 패떴의 박예진이 너무도 그리운.. 게스트로라도 나와줬으면..

  17. 누가 박예진 보다 잘한댔음? 저윗분들말씀은 너그럽게 지켜보자 라는 거지 - -;

  18. 저도 예진아씨가 너무 그리워요 ㅜㅠ 진짜 생선에 칼들이대고 송어눈튀어나오고 배꼽빠지게 웃었는데 이 둘이 하차한이후로 재미도 그닥 ..박시연은 박예진의 존재가 너무 컸기때문에 힘들지몰라도 자기가 돋보이기 위해 좀 더 발버둥쳐야한다고 생각.. 나는 배우다 이것만 생각하지말고 예능에 나왔으면 예능인으로 탈바꿈할줄도 알아야지

  19. 저도 예진아씨가 너무 그리워요 ㅜㅠ 진짜 생선에 칼들이대고 송어눈튀어나오고 배꼽빠지게 웃었는데 이 둘이 하차한이후로 재미도 그닥 ..박시연은 박예진의 존재가 너무 컸기때문에 힘들지몰라도 자기가 돋보이기 위해 좀 더 발버둥쳐야한다고 생각.. 나는 배우다 이것만 생각하지말고 예능에 나왔으면 예능인으로 탈바꿈할줄도 알아야지

  20. 네알았어요 2009.08.18 10: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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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그냥 거품이 사그라 들고있던거라고 생각해
    박시연이란 카드자체가 ..거품만 그득한
    막상 잘 살펴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런 카드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