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그는 100년이 넘은 맨유FC 축구 역사에서 한국 사람 최초로 뛰게 된 선수다.
그리고 또 앞으로 100년 동안 한국 사람이 맨유 선수로 뛸 가능성은 솔직히 그리 많지 않다. 당대에는 박지성같은 선수를 다시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차범근이 독일에서 ‘차붐’을 일으킨 이후 한국 최초, 최고의 프리미어 선수로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박지성의 모든 것이 어제 <MBC 스페셜>을 통해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라는 제목으로 공개되었다.

축구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선수 박지성. 그러나 박지성의 실체는 베일에 싸여 축구 전문가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얼굴에 여드름이 덕지 덕지 난 사춘기 소년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감독의 픽업으로 일약 국민스타로 떠올랐다. 그 이후 축구종가 맨체스타 유나이티드 FC에서 뛰면서 호날두, 루니, 긱스, 스콜스, 퍼디난드, 반 데르사르 등 세계적인 플레이어들과 함께 뛰며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축구는 잘하고 싶은데, 유명해지긴 싫어요. 평범해지고 싶었어요.” 그동안 29살 청년 박지성의 영국 생활은 한번도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다. 그만큼 박지성은 언론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쩌다 한국에 와서 대표팀경기를 한 후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스타지만 스타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진정한 스타이다. 박지성 다큐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기록이다. 두 번 하라면 박지성은 죽어도 못하겠다고 한다. 어렵게 찍은 박지성의 다큐는 마치 오래되고 낡은 진귀한 다큐 필름을 보는 듯 했다.

그는 올해로 한국을 떠나 낯선 타지에서 생활한지 9년째다. 130년이 넘는 전통이 빛나는 세계 최고의 클럽, 맨유 FC.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며, 유럽 챔피언, 동시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모두 보유한 세계 최강의 축구 클럽에서 박지성이 뛰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박지성은 맨유의 은둔자처럼 생활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지만 잘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는 얼마 전에 연예인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다. 그만큼 자신에게 쏠리는 국민들의 관심과 시선을 애써 피하고 싶어 한다. 연예인이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든 알리고 싶어하는 것과는 비교가 된다.

“애한테 고기라도 실컷 먹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아버지가 회사를 그만두고 정육점을 시작했죠. 그래서 우린 좋은 고기를 팔아본 적이 없어. 전부 지성이 먹이느라...”(박지성 어머니)

박지성은 수원 세류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해서 천부적 재능으로 6학년때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했다. 축구선수로는 체격이 왜소했고,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약해 어린 시절엔 한약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초등학교때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먹다가 토한 적도 많았다. 아버지는 개구리를 잡아다 박지성선수에게 먹이고, 몸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였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선수로 계속 활동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원하던 고려대에 진학하지 못해 마음 고생도 많이 했다. 박지성은 "중학교 때부터 고려대가 목표였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나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말한 것고 같아 충격이 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성이 축구선수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가 되게 한 세 명의 지도자가 있다. 박지성을 눈여겨 본 첫 번째 지도자는 당시 명지대 김희태감독이었다. 축구선수 TO가 마감되자 테니스선수 TO를 노갑택감독에게 부탁해 박지성은 간신히 명지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표팀과 연습 경기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박지성을 당시 허정무감독이 주목했다. 만약 명지대 입학 당시 김희태감독에 의해 박지성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면 그는 영원히 진흙 속에 묻힌 진주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두 번째 지도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하는데 박지성은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월드컵 후 히딩크감독을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 아인트호벤(PSV)로 이적해서 본격적인 유럽무대에서 뛰게 된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릅 부상으로 PSV홈구장에서조차 야유를 받으며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다.

세 번째 지도자는 냉혹한 승부사 맨유FC의 알렉스 퍼거슨감독이다.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박지성의 황금다리와 지칠 줄 모르는 강철 같은 체력을 눈여겨 보고 영입을 결심한 것이다. 맨유에 와서도 누구보다 많이 뛰기때문에 부상도 많아 수술을 세번이나 했다. 세번째 수술은 선수생명을 건 힘든 수술이었다. 하늘은 박지성을 외면하지 않았다. 수술후 박지성의 힘찬 플레이가 살아났고 야유는 감탄으로 변했다.

“이곳에서 그는 중요하고 인기 있는 선수입니다. 팬들도 그를 사랑하고, 선수들도 그를 사랑하고, 스텝들도 그를 사랑하죠.” (퍼거슨감독)

퍼거슨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개인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가 입을 열었다.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박지성선수를 돌연 결장시킨 이유, 박지성 선수를 영입한 이유가 티셔츠를 팔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소문의 진실, 박지성 선수의 재계약 가능성 등 한국 방송 최초로 진행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축구 선수가 되기엔 너무나 작고 마른 체구를 가졌던 박지성. 그가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거듭나기까지, 땀과 노력으로 가득 찬 그의 축구 인생 이야기는 가슴 뭉클했다. 앞으로 박지성이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내어 맨유의 심장이 아니라 이제 세계의 심장으로 불릴 것을 기대한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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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지성 선수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2.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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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박지성 좋은선수지만 ㅎㅎ 2009.04.20 12: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100년에 한번은 캐오바네여 ㅎㅎ

    박지성 좋은선수 맞습니다 하지만 그이상 그이하로도 보지마세여 ㅡ,.ㅡ::::

    진짜 제목부터 커피마시다 노트북에 커피 뿜을뻔했네여 ...

    축구경기 모니터 뒤집어놓고 보시나

  5. ㅋㅋ ^^ 박지성 선수 화이팅

  6. 어제 vs 애버튼 경기봤다면 이런글 안나올텐데..
    박지성은 05~06시즌을 기점으로 점점하락세예요
    어제도 박지성한테 패스안해서 크로스라인까지 친히 내려와서 볼배급한거 못봤나요.
    박지성한테 패스를 안해준단 말입니다.
    거기다 교체까지 당했는데....
    맹목적인 애국심은 자제합시다.

  7. 백년에 한번? 사람들은 백년에 한번이란 말을 너무 쉽게 쓴다.
    실력으론 박지성은 차범근에 한참 못 미친다.
    축구실력상으로 차범근은 5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고
    박지성은 한 5년에 한번 나올 선수로 보면 된다.
    동시기에도 박주영, 안정환 등등 널려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아마도 열심히 뛰기로는 백년에 한번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8. 메리아 2009.04.20 18: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범근이 흉은 어쩌고 100년을 논합니까;

    헝그리 시절이 좋았죠...

  9. 호빵맨형석 2009.04.24 16: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박지성 형님 고려대 못갔으면 어떤가요.. 지금의 박지성 형님이 최곱니다..유럽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좋습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