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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대형마트 쇼핑카트가 아파트로 간 까닭은?

by 카푸리 200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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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편리성을 위해 대형마트나 할인마트 등에 가면 쇼핑카트가 있습니다.

쇼핑의 편리성 때문에 대형마트에 갈 때마다 으례껏 끌고 들어가지만 여기에는 물건을 많이 사라는 대형마트의 장사속이 깔려있습니다. 큰 쇼핑카트에 물건 몇 개를 사기위해 끌고가기가 조금 쑥쓰럽지만 그렇다고 주부들이 쇼핑백을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적게 사서 초라한 쇼핑카트를 돈 나가는 줄도 모른채 어느 정도 채워야 하는 주부들의 욕심과 대형마트의 상술이 맞아 떨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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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쇼핑카트를 아파트 단지 안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주차장까지 카트를 끌고 오더라도 물건을 차에 싣고 카트를 승용차에 싣기가 불편할 텐데, 카트를 어떻게 가져왔는지 여기 저기 카트가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마트 등 대형마트 거도 있고, 동네 소규모 할인마트용도 있습니다. 마트가 가까워 차보다 부담없이(?) 끌고와 반납을 안했기 때문입니다.

반납을 하지 않은 카트는 아파트 단지의 흉물로 변하기 쉽습니다. 경비실 옆 담벼락에 있거나 아파트 주차장에 버젓이 있습니다. 주차할 때 쇼핑카트가 신경쓰이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단지에 이런 쇼핑카트가 미관상 보기 않좋습니다. 또한 쇼핑카트 분실로 대형, 소형할 것 없이 마트측은 손실로 잡아 이 비용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어떻게 해서라도 떠넘길 것입니다. 그러면 쇼핑카트를 끌고온 사람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게 됩니다. 즉 물건값이 조금 비싸질 것입니다.

쇼핑카트는 야채나 과일박스 등을 옮길 때 참 용이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나를 때 직접 들게되면 힘도 들고 허리 다칠 염려가 있는데 카트는 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동네 약수터에 가보면 이런 카트에 생수병을 가득 싣고와서 물을 떠가는 사람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이런 카트를 쓰는 사람들은 이 카트가 있어야할 자리에서 쓰이지 않고 엉뚱한(?) 곳에서 사용되는데 따른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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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이라고 사용하기 편리할 것 같아서 카트 도난이 잦아 한때 대형할인마트에서 카트 단속이 강화된 적도 있습니다. 요즘은 일부 재래시장에서도 손님을 끌기위해 카트를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한 카트를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가져간다면 동네마다 카트로 넘쳐날 듯 합니다. 의도하지 않고 물건을 나르기 위해 가져왔다가 깜빡 잊거나 갖다주기 귀찮아서 방치된 것도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가져온 카트가 하나 둘씩 늘어가며 할인마트는 물론 아파트 미관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마트측에서 정기적으로 아파트 단지를 돌며 수거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부들이 쇼핑백을 들고가면 50원이 절약됩니다. 그러나 쇼핑비닐을 다시 가져다 주면 50원을 다시 반납해줍니다. 그러니까 쇼핑비닐은 공짜입니다. 그러니 개인쇼핑백을 들고 다닐리 없습니다. 편리성만 찾다보니 쇼핑백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쇼핑백 대신 이젠 카트를 쓰고 있고, 카트는 한번 쓰고 방치되기도 합니다. 대형마트에 있어야 할 카트가 아파트로 간 까닦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이기심과 극단적으로 편리성만 추구하다 보니 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아파트단지의 흉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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