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스파이명월' 촬영을 거부하고 갑자기 미국으로 떠난 한예슬. 드라마 결방사태까지 빚으며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지만, 열악한 제작환경을 토로한 그녀를 이해하는 사람도 많았다. 결방KBS에서 수백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하자, 그녀는 즉시 귀국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그녀는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 드라마 여건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촬영장을 떠난게 당당한 듯 말했다.

이렇게 열악한 드라마 촬영 여건을 걱정하던 한예슬에게 하늘이 준 기회가 왔다. 국회 문광위에서 '스파이명월' 결방사태와 관련한 우리 드라마 제작여건 개선과 관련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한예슬과 KBS 드라마제작국장 등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생각같아서는 한예슬이 국감에서 열악하다 못해 살인적인 드라마 촬영여건을 국회에서 적나라하게 까발려 그녀 주장대로 다시는 그녀처럼 촬영장을 뛰쳐나가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했는데, 왠일인지 한예슬은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예슬은 왜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을 하지 않는다고 할까? 소속사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고 싶다.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서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옛말에 하던 짓도 멍석을 깔아주면 못한다더니, 비난의 화살까지 감수하며 촬영장을 뛰쳐나갔던 한예슬의 용기있는 행동은 다 거짓이었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에 생방송을 방불케하는 열악한 드라마 촬영현실을 고발해주길 바라지만 한예슬은 이보다 자신에게 쏟아질 스포트라이트가 더 두려운가보다. 아닌게 아니라 한예슬은 최근 종편사 대주주와의 열애설로 가능한 언론을 피하고 싶은 심정일게다. 그러니 국감에 나서고 싶겠는가.

한예슬은 '스파이명월'에서 연기력 때문에 안그래도 비난을 받고 있었는데, 힘들다며 돌연 미국으로 떠난 것 때문에 옹호보다는 욕을 더 많이 들었다. 한예슬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힘들게 촬영을 하는데 한예슬만 유난을 떤다는 거다. 그런데 종편 대주주와의 열애설은 그녀의 비호감에 방점을 찍었다. 물론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며 보도매체를 고소하겠다고까지 했지만, 한예슬로선 또 한번 치명타가 됐다. 한예슬이 잇따라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으니, 조용히 쉬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간다.


한예슬사태로 제작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수현작가는 쪽대본으로 생방송처럼 촬영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순재 역시 '마이 프린세스' 출연때 회차때 바로 대본이 나와 여유가 없었다며 이건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했었다. 이순재는'시간에 쫓겨 바쁘게 찍다보니 연출이 제 구실을 못하고 배우가 제 구실을 못하니 뭐가 되겠나?'며 쪽대본은 배우가 역량을 60% 정도 밖에 발휘하지 못한다며 이게 TV드라마 현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회에서 한예슬을 부른 건 '스파이명월'때 촬영장을 떠난 사태때문이겠지만, 그녀보다는 배우지만 국회의원 경력이 있는 이순재나 제작환경을 잘 알고 있는 김수현작가를 참고인으로 불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한예슬은 힘들다며 촬영장을 뛰쳐나갔지만 '여인의 향기'에 출연하고 있는 김선아는 6일 동안 한숨도 못자고 밤샘 촬영을 하다가 실신까지 했다고 한다. 쪽대본, 밤샘촬영, 생방송 방불... 이게 우리 드라마 현실이다. 방송사가 갑이니 을인 배우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마당에, 국회에서 멍석을 깔아줬으니 누구라도 가서 적나라하게 현실을 얘기하고 개선점을 모색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드라마 촬영현실에 관심을 가져준다 이걸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스파이명월'때 한예슬이 일주일 내내 촬영하며 오죽 힘들었으면 촬영장을 떠났을까? 열악한 제작환경과 배우들이 힘들다는 것을 알리려 했다면 한예슬이 총대를 맨 셈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서... 그런데 막상 총을 사용할 때가 됐는데, 총을 슬그머니 내려놓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한예슬이 귀국때 얘기한 건 전부 거짓이란 얘기다. 그냥 힘들어서 무작정 미국으로 줄행랑을 친 게 된다.

물론 한예슬이 국정감사장에 나가면 그녀에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그녀로선 정말 피곤한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열악한 드라마 촬영여건에 대해 있는 그대로 까발려져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게 한예슬이 바라던 바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왜 멍석을 깔아주는데 피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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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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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건아니구요 2011.09.09 14: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왜 다 아시면서 그러세요?
    예슬씨가 무슨 사명감과 소신을 가지고 이 한 몸 희생하여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하리라 하며 뛰쳐나가신 건 아니쟎아요.
    아마 국감출석요청에
    "왜 자꾸 나를 못잡아 먹어 안달이야?!
    제발 나좀 내버려 두라고오오오오 !!!!!"
    이렇게 머리를 쥐어뜯고 계실거에요.

    똑똑한 분도 아닌데 나가서 자칫 말실수라도 하면 기자들이나 님같은 분이
    또 하이에나처럼 달려들 것 뻔한 일인데..
    아무 득없는 일에 뭐하러 나가 시간을 소비하시겠어요.

  3. 에이프릴 2011.09.09 15:0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백프로 공감입니다..
    그냥 저 좋자고 뛰쳐나간거죠뭐.
    지가 일벌려놓고 수습은 안되고..소속사에서 시킨 말이나 읊조렸겠죠 그래놓곤 자기가 무슨 잔다르크라도 되는것 마냥..ㅋㅋ
    이렇게 입바른말이란거 금방 탄로날껀데..진짜 한예슬 머리나쁜거 티내네요.

  4. 나약한척하지마 2011.09.09 15: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중적태도란 말은 좀 심한듯.
    드라마 시청률 올리려 모두를 속인 당대 최고의 사기극.

  5. 흥분하지 말아라 2011.09.09 16:0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다 옳다고 본다만... 그 누가 그녀에게 가라 마라 할 수 있는지 도리어 묻고 싶다. 그녀가 자신을 위해 뛰쳐 나갔든 대의를 위해 총대를 맷든.. 이것이 강요해서 될 일인가?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인 것을... 욕만하면 다냐?

  6. 이건 아니죠. 국정감사 출석하는 자체만으로 총대를 매는겁니다. 너무나 가혹한 일이죠.

  7. 결국 자폭

  8. 글쎄요 2011.09.09 17:3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쎄요...국감출석거부했다고 이중적 태도라고 매도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엔 국감을 빙자해서 이쁜 여자 연예인 얼굴 보고 싶어하는 국개의원들의
    어거지성 출석요구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정말 생각이 있다면 제작진을 포함한 관계자들 다 출석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예슬씨가 개인적인 사정이든 거룩한 뜻이 있든 이번 일로 인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상처가 클 꺼라고 봅니다..아마 국감까지 나가면
    상처에서 끝나지 않고 이렇게 씹히고 저렇게 씹혀서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겠지요..

    출석안한다고 이중적이다 어쩌다 하고 뒷담화하지말고 이제 그만 놔 주는 것은
    어떨까요...상처받을 만큼 받았고 방송관계자들 눈에도 제대로 도장 찍혔는데
    뭘 더 하겠다고 난리들인지...

    생각이 있다면 스스로 바뀔것이고 그렇지 아니하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고
    제작 환경의 변화 또한 국감한번 한다고 확 바뀔것도 아닌데 이러니 저러니
    확대 재생산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나을 듯....

  9. 이건 뭐... 2011.09.09 18: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왠 국감? 국정감사라.... 국정감사라....

  10. 그것이 함정이었다 2011.09.09 18: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여고생이 학교에 휴게실이 없다고
    수업안들어가고 반항했다가
    교장실에 불려가서 반성문쓰고 나왔는데
    동네 파출소에서 학교 조사해본다고 나오란다

    미치지 않고서야 도대체 누가 나갈까?

  11. 블로그없애라 2011.09.09 20:2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런 누구나 쓸수있는 블로그는 돈벌려고 하는건가...

    당신같으면 나가겠나?

  12. 슈퍼달 2011.09.09 21: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뭘바라는거임 그냥 자기 힘들어 사고친걸 국회까지 나갈 배짱이 있겠음
    결과론적으로 한예슬의 행동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할건없고 돈값을 못한것뿐인거임

  13. 블로그없애 2011.09.10 00: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 블로그......
    처음 보는데...
    그걸 말한다고 해서 바뀐다고 하면 예슬이가 나가지....ㅎㅎㅎ

    안 바뀌고 지만 바보되니까 안나가잖아......

  14. 성공남자 2011.09.10 00: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좀 집에좀 가라!! 너두 여기 있으면 머리아프고 우리도 너 보면 머리 아프니
    좀 집에 좀 가라!! 넌 끝이다!! 그만 좀 해라 너무 한거 아니냐

  15. 건강하시고 멋진 추석연휴 되세요...^^

  16. cordla책임 2011.09.10 01:5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책임을 떠넘기려는 글쓴이의 태도는 삼중적일수도 있겠습니다.
    여자로서 아픔을 갖었던 것도 이해줘야되지 않겠어요
    잔다르크는 좀 더 기다려보시던지 님께서 해보세요 그것도 멋지지 않겠어요

  17. 변덕리플 2011.09.10 02:2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 난리 쳐놓고 국감 출석해서 뭐 드라마촬영환경이 어떠네 저쩌네 했었어봐요.
    그 여자 재수없다,드세다 끝까지 자기 잘못 모르네 난리나겠죠~
    얼굴 알려진 사람들은 뭘해도 욕먹음^^

  18. 그건 아닌데요.. 2011.09.10 04:2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한예슬.. 그 배우가 뭘 알고 조리있게 대답하고 하겠습니까.
    그럴 정도면 촬영장에서 따졌겠지. 도망갔겠습니까?
    진정 문제점을 듣고 싶었으면 드라마 제작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한 이순재씨를 불렀어야죠..
    이순재씨야 말로 제작환경의 변천사와 그에따른 문제점등을 정확히 설명할수 있을겁니다.
    한예슬을 불렀다는건 한마디로 쑈입니다.
    만약 한예슬씨가 남자연기자였다면 국감에 불렀겠습니까.
    그저 예쁜 여자연기자 불러놓고 말장난 하자는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한예슬씨가 나가면 이슈는 될지 몰라도 본인이나 제작환경개선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19. 지나가다 2011.09.10 06: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글쎄요 이중적 태도라고 하기엔 상대방 여건도 배려를 했어야지요 말 함부로 하는게 연ㅇ몌가 비평은 아니죠. 당신이란 사람도 겉과 속이 다른건 아닌지 ...지나가다

  20. 홍시감 2011.09.10 07:3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댓글에서 처럼 힘들어서 뛰쳐나간건데 포장을 하다보니 드라마 환경 어쩌고 저쩌고 나온 것 같아요. 게다가 생각해보세요. 실제 국감에 출석했다해도 후폭풍이며 그 다음 배우로써 생명이나 이미지에도 타격이 크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그냥 샐러리맨도 아니고 이미지와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인데 행여라도 소송하나 걸리면 몇억 몇십억인데. 소속사에서도 뜯어말리겠지만 이미 호되게 한번 당해서 더는 사람들 앞에서 또한번 이런 일로 이슈되는 것 자체를 본인도 두려워하지 않을까요?

  21. 바보아냐 2011.09.10 20: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거꾸로 본다는 기자가
    거꾸로는 커녕 ㅄ 수준으로 밖에 못 보는 거 같다.
    한예슬이 미국 도망간 다음 날
    드라마 내용을 보긴 봤냐?
    완전히 한예슬 엿먹이는 내용이 수두룩 하다.
    그것도, 원래 드라마 의도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이런 내부의 충돌과
    돈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힘들다는 소리도 못하게 하는
    한심한 인간들에 대한 질타를 할 배짱은 없나?
    많은 사람들이 욕질하는 추세에 쥐새끼 처럼 편승해서
    그냥 막무가내로 비난질이나 처 하는
    악플러나 다름 없는 글이나 처 다니 좋냐?
    이런 덜 떨어진 기자가 뭘 거꾸로 보겠냐.
    거꾸로 본다고 하지말고
    쥐새끼 처럼 얍삽하게 본다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