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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배우 신세경, 왜 무한도전 출연을 고집할까?

by 카푸리 201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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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세경이 '무한도전' 출연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아니 제작진에 '왜 출연 요청이 없냐?'며 제발 출연시켜 달라고 한다. '지붕킥' 이후 그래도 여배우 중 내노라하는 스타인데 자존심까지 다 버리고 무한도전 제작진에 힘들때마 '무도'를 본 왕팬임을 자부하며 출연시켜 달라고 한다. 예능프로가 한 두개가 아닌데 도대체 왜 그녀는 '무한도전'에 그토록 출연하고 싶어하는 걸까? 정말 그 이유가 궁금하다.

신세경은 지난 7월말에 유재석의 '해피투게더3'에 우월한 유전자 특집으로 출연한 바 있다. 예능 첫 출연이었다. 이때 전혜빈, 휘성, 한정수, 김태우 등과 함께 출연했는데, 첫 예능으로 '해투3'를 결정한 이유가 바로 유재석 때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유재석이야 워낙 좋아하는 연예인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에 또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싶다고 한 걸 보고 '유재석앓이'인가 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게 아닌 것 같다. 대중들은 개봉을 앞둔 '푸른소금' 영화 홍보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그동안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거의 다 A급이었다. 이영애, 김태희, 김연아, 조인성, 소지섭이다. 그만큼 무한도전은 나오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나올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제작진이 무조건 출연시키지 않는다.
물론 무한도전에 톱스타만 나온건 아니고 최근 데프콘, 개리, 바다, 이적, 정재형 등 일반게스트들도 출연했다. 신세경은 '지붕킥'으로 인기를 끈 것은 맞지만 솔직히 A급 배우라고 할 수 없다. '지붕킥'외에 이렇다하게 기억나는 작품이 없다. 신세경이 무한도전에 출연할 만큼 A급 배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무한도전 A급 스타로 출연하려면 그만한 레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무도'는 일반 게스트가 아닐 경우 피겨퀸 김연아처럼 아주 특급 게스트만 출연시켜왔기 때문이다.

신세경 송강호 주연 영화 '푸른 소금'은 원래 추석때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8월 31일 앞당겨 개봉할 예정이다. 개봉을 앞두고 홍보가 시급한 때다. 사실 신세경이 '해투3'에 출연한 것도 따지고 보면 영화홍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무한도전'만큼 파급력이 큰 예능은 없다. '1박2일'은 여배우나 조연특집으로 그룹으로 게스트를 출연시키기 때문에 출연할 수 없는데, 무한도전은 최근 소지섭, 조인성이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출연할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만약 신세경이 영화 개봉 전이 아니라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출연 의도를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도움이 됐다. 신세경은 얼마전 종현과의 열애 및 결별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래서 '지붕킥'으로 얻은 청순글래머 이미지가 상당 부분 희석됐다. 그녀로선 뭔가 변화를 줘야 할 시기인데, 그 계기로 무한도전과 유재석을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다. 유재석이야 자타공인 최고의 국민MC인데, 무한도전에 출연하면 게스트를 최고, 최대한 배려하는 유재석에게 관심과 배려를 받을 게 당연한 게 아닌가.

'해투3'에 나올 때 보니 남들보다 신세경이 예능감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는 아니지만 말한마디 띄기가 무척 어려워 보였다. 유재석이 세심하게 배려를 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몇 마디 하고 댄스도 췄는데, 이 정도로 무한도전에 출연한다면 실망감만 주게될 것이다. 신세경이 나오고 싶다고 해서 김태호PD가 낼름 섭외를 한다든지, 아니면 맴버들이 좋다고 하진 않을 듯 하다.


그녀는 '해투3' 이후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만 출연해왔다. 지난 21일에는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의 사진이 스포로 공개된 바 있다.  '해투3', '런닝맨'에 이어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중 남은 건 '무한도전'과 '놀러와' 뿐이다. '놀러와'는 토크쇼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무한도전은 버라이어티다. 맴버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뒹글면서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쑥쓰러움이 많은 그녀가 출연한다 해도 얼마나 잘해줄지는 미지수다. 단독 게스트가 되려면 그만한 예능감이나 스타성이 있어야 한다. 물론 신세경이 언론에 그냥 농담으로 한 말일 수도 있지만, 대중들이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니 말이다.

어쨌든 신세경이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만 쫓아다니며 출연하는 걸 보면 유재석을 좋아하는 건 맞나보다. 유재석 팬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 또한 신세경이 유재석을 이용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영화 홍보를 위한 '언플'로 오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지붕킥' 종료후 얼마되지 않아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면 그땐 사정이 다르니 출연을 고려할 수 있었을 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 코앞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무한도전 출연 희망은 그 저의를 의심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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