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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공효진-이효리, 비호감 가른 결정적 차이?

by 카푸리 201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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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공효진. 누가 뭐래도 당대 최고 스타다. 이효리는 트위터에 가끔 소식을 전할 뿐 방송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고, 공효진은 '파스타'에 이어 '최고의 사랑'에 공블리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효리는 최고의 섹시스타에서 표절 시비로 한 순간에 추락했고, 공효진은 여배우로선 치명적인 '예쁘진 않지만...'이란 꼬리표를 달고서도 최고의 귀요미 배우가 됐다.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엇그제(28일) '무릎팍'을 보니 공효진과 이효리가 대중들에게 호감, 비호감을 가른 결정적인 차이가 보였다.

분야는 다르지만 공효진과 이효리의 데뷔 년도와 나이를 보면 비슷하다. 공효진은 1999년 '여고괴담2'로, 이효리는 1998년 핑클로 데뷔했다. 이효리가 데뷔와 나이 모두 공효진보다 1년 빠르다. (공효진 1980년생, 이효리 1979년생) 이효리는 핑클 해체 후 솔로로 10여년간 섹시퀸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지만 공효진은 데뷔 초 이렇다하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공효진을 돋보이게 한 영화나 드라마가 별로 생각나는 게 없었는데, 최근 '파스타'와 '최고사'를 통해 MBC가 극찬하는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이효리가 지는 해라면 공효진은 뜨는 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을 호감, 비호감으로 가른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스캔들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즉 이효리는 과다한 스캔들이 독이 됐고, 공효진은 류승범과의 오랜 사랑이 약이 된 것이다. 공효진은 '무릎팍'에서 류승범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그를 만나기 전에 호주로 유학갔을 때 만났던 대만 남자친구도 쿨하게 털어놨다. 강호동의 몰아가기식 캐기가 무색할 만큼 아무렇지 않게 남친 얘기하는 걸 보니 사춘기 때 누구나 할 수 있는 풋사랑이었다.

공효진-류승범은 드라마 '화려한 시절'(2001년)에 같이 출연한 인연으로 연인이 됐다. 중간에 한 번 결별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10년 넘게 두 사람은 연예계 공식 모범 커플로 예쁜 사랑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3월, '한밤의 TV연예'에서 드라마에 등장한 커플중 결혼에 골인할 것 같은 커플 1위에 뽑힐 정도였다. 공효진은 '무릎팍'에서 요즘 활동이 뜸한 류승범에 관한 에피를 전했는데, 이왕 '무릎팍'에 나가니 자기(류승범) 홍보를 해달라는 류승범 부탁까지 다 까발렸지만 그에 대한 애정이 물씬 풍겼다. 류승범과 공식 연인이 된 이후 공효진에게는 여배우들에게 많이 나오는 스캔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여자 연예인에겐 스캔들이 비호감을 가르는 치명타 되기도 한다. 이효리는 인기만큼이나 지금까지 수많은 스캔들이 있었다. 최근 김동률과의 어이없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지만 연예기자들이 끈질기게 파헤쳐 재벌2세와의 스캔들은 물론 남자 연예인들과의 염문설도 많았다. 대부분의 스캔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지만 워낙 자주 나다보니 속된말로 헤픈 인상을 주어 비호감을 사는 이유가 됐다. 요즘이야 아이돌 열애도 당당하게 밝히는 세상이지만, 10년 전 여자 연예인 스캔들은 독이 되는 시대였다.

연예인의 열애, 결혼설이 퍼지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반증이다. 이효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섹시 스타이다 보니 열애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효리 스캔들중 가장 크게 터졌던 게 재벌 2세와의 열애설이다. 한 언론매체가 파파라치처럼 이효리가 호텔 수영장에서 국내 모 기업 재벌 2세와 수영복 차림으로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돼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었다. 당시 소속사측은 재벌2세와는 핑클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이자 친구사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는데, 이 스캔들로 이효리는 치명타를 입었다.


이효리가 '패떴'에 출연할 때는 유재석과 함께 국민남매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4집 'H-Logic' 표절 문제로 1년이 넘게 방송활동을 못하고 있다. 그녀가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활동을 중지한 채 자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쉴만큼 쉬었는지 MBC '위대한 탄생2'에서 오상진과 함께 공동MC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제 충분히 반성할 만큼 했다고 보지만 여론은 아직도 그녀에게 싸늘하다. 대중들은 이효리가 '위탄' MC를 보는 것에 극구 반대를 하고 있다. 그 반대속에는 한우홍보대사 후 채식선언, 잦은 스캔들에 대한 비호감도 한 몫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효리와 공효진은 데뷔나 활동시기가 비슷하지만 지금 두 사람은 대중들에게 호감, 비호감으로 운명이 바뀌었다. 두 사람의 호감도를 결정지은 가장 큰 요인은 툭 까놓고 얘기해서 남자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공효진은 류승범의 첫 인상에 대해 '아주 별로였다'고 생각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최고의 커플이 되었다. 대중들에게 부러움을 사면서도 박수받는 커플이다. 오랫동안 한 남자를 사랑해 온 공효진과 스캔들이 많았던 이효리를 보는 대중들의 눈이 이제 호감과 비호감으로 갈라진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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