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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SM타운 월드투어' 공연(6.10~11)은 국내보다 유럽에서 더 열광했다. 아시아를 평정한 K-Pop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첫 걸음은 SM엔터테인먼트의 평가대로 기대 이상이었다. 그런데 그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지난 14일 BBC방송에서 어린 가수(아이돌)들의 처우 논란, 즉 불평등한 노예계약 문제를 보도했다고 한다. 동방신기 사태까지 언급했다고 하니 유럽에 불기시작한 한류 열풍에 찬물을 맞은 기분이다. 노예계약은 유럽을 열광시킨 한류 이면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BBC는 K-Pop이 음악적으로 성공하기 전에 문제점, 즉 노예계약이 부각돼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왜 BBC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노예계약을 다루었을까? 일단 K-Pop이 유럽을 공략하는데 따른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문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는 영국 BBC에선 한국 가수들의 유럽 진출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서구적인 사고로 볼 때 노예계약은 잘못된 관행이며 이런 관행이 있는 한 K-Pop이 유럽을 공략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정확히 지적했다고 본다.
기획사에서 아이돌 한 팀을 발굴해 스타로 양성하기까지 얼마나 드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어린 아이들을 연습생 명목으로 데려다가 춤과 노래, 연기를 가르친다. 기획사 입장에서 볼 때 연습생을 키우는 것은 일종의 투자다. 기업에서는 투자대 이윤을 철저히 따진다. 들어간 비용 그 이상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이른 바 10년 이상의 불평등 노예계약이다.
아이돌의 13년 노예계약은 불공정 계약이라며 이미 한국에서 여러 번 불거진 문제다. 그런데 그 노예계약 이면에 또 다른 수익분배 문제가 있는데, BBC는 이 문제까지는 짚지 못했다. 동방신기는 자신들이 막대하게 벌어들인 수익이 공정하게 배분되지 않았다며 JYJ로 쪼개져 나갔다. 투자한 비용을 뽑느라 기획사에서 아이돌에게 제 몫을 주지 않는다는 건데, 이는 일본에 진출한 카라도 마찬가지다. 요즘 아이돌들은 노예계약이라도 수익 분배만 정확히 해준다면 노예로 활동해도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자신들을 노예라 부르지 말아 달라며 소속사 입장을 적극 옹호해주기도 한다.
아이돌과 소속사간의 계약이 불공정하다 해도 고가 아파트와 외제차를 타고 나닐 정도로 성공한 아이돌을 보면 오히려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이돌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해도 미친 스케즐만큼이나 피곤하고 힘들기 때문이다.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는 서구에서는 노예계약을 이해하기 힘들다. BBC방송에서 노예라고 했던 당사자들이 절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다.
우리 아이돌이 해외로 진출해 한류열풍을 일으킨다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외화도 벌어들이는 일이기 때문에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한류 열풍이 거셀수록 아이돌은 더 피곤해진다. 얼마 전 소녀시대와 동방신기의 미친 스케즐이 공개됐는데, 왜 '미친'이란 표현을 썼는지 이해가 간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공연, 연습, 촬영, 이동 등 소속사 스케즐에 몸을 맡겨야 한다.
한국 아이돌 열기는 예전만 못하다. 기획사 입장에서 투자한 만큼 뽑아야 하는데, 한국 시장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본,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SM타운 월드투어'도 이런 맥락으로 본다. SM 이수만대표는 '소시' 등 소속사 가수들이 유럽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고, 마지막으로 중국을 평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런 계획이라면 SM 소속가수들은 지금보다 몇 배 더 바빠지고 힘들 것이다.
BBC가 K-Pop의 유럽진출을 보면서 노예계약 문제를 거론한 것을 두고 '사돈이 땅을 사면 배아픈 격'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류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 SM 소속가수들이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성공한다 해도 불평등한 노예계약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한류 인기는 거품처럼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한류 열기가 거셀수록 노예계약 문제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BBC보도를 보니 한류 열풍이 불기도 전에 노예계약 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BBC는 K-Pop이 음악적으로 성공하기 전에 문제점, 즉 노예계약이 부각돼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왜 BBC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노예계약을 다루었을까? 일단 K-Pop이 유럽을 공략하는데 따른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문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는 영국 BBC에선 한국 가수들의 유럽 진출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서구적인 사고로 볼 때 노예계약은 잘못된 관행이며 이런 관행이 있는 한 K-Pop이 유럽을 공략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정확히 지적했다고 본다.
기획사에서 아이돌 한 팀을 발굴해 스타로 양성하기까지 얼마나 드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어린 아이들을 연습생 명목으로 데려다가 춤과 노래, 연기를 가르친다. 기획사 입장에서 볼 때 연습생을 키우는 것은 일종의 투자다. 기업에서는 투자대 이윤을 철저히 따진다. 들어간 비용 그 이상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이른 바 10년 이상의 불평등 노예계약이다.
아이돌의 13년 노예계약은 불공정 계약이라며 이미 한국에서 여러 번 불거진 문제다. 그런데 그 노예계약 이면에 또 다른 수익분배 문제가 있는데, BBC는 이 문제까지는 짚지 못했다. 동방신기는 자신들이 막대하게 벌어들인 수익이 공정하게 배분되지 않았다며 JYJ로 쪼개져 나갔다. 투자한 비용을 뽑느라 기획사에서 아이돌에게 제 몫을 주지 않는다는 건데, 이는 일본에 진출한 카라도 마찬가지다. 요즘 아이돌들은 노예계약이라도 수익 분배만 정확히 해준다면 노예로 활동해도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자신들을 노예라 부르지 말아 달라며 소속사 입장을 적극 옹호해주기도 한다.
아이돌과 소속사간의 계약이 불공정하다 해도 고가 아파트와 외제차를 타고 나닐 정도로 성공한 아이돌을 보면 오히려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이돌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해도 미친 스케즐만큼이나 피곤하고 힘들기 때문이다.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는 서구에서는 노예계약을 이해하기 힘들다. BBC방송에서 노예라고 했던 당사자들이 절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다.
우리 아이돌이 해외로 진출해 한류열풍을 일으킨다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외화도 벌어들이는 일이기 때문에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한류 열풍이 거셀수록 아이돌은 더 피곤해진다. 얼마 전 소녀시대와 동방신기의 미친 스케즐이 공개됐는데, 왜 '미친'이란 표현을 썼는지 이해가 간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공연, 연습, 촬영, 이동 등 소속사 스케즐에 몸을 맡겨야 한다.
한국 아이돌 열기는 예전만 못하다. 기획사 입장에서 투자한 만큼 뽑아야 하는데, 한국 시장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본,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SM타운 월드투어'도 이런 맥락으로 본다. SM 이수만대표는 '소시' 등 소속사 가수들이 유럽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고, 마지막으로 중국을 평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런 계획이라면 SM 소속가수들은 지금보다 몇 배 더 바빠지고 힘들 것이다.
BBC가 K-Pop의 유럽진출을 보면서 노예계약 문제를 거론한 것을 두고 '사돈이 땅을 사면 배아픈 격'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류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 SM 소속가수들이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성공한다 해도 불평등한 노예계약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한류 인기는 거품처럼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한류 열기가 거셀수록 노예계약 문제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BBC보도를 보니 한류 열풍이 불기도 전에 노예계약 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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