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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임재범, 황제 이승기의 인기 뛰어넘나?

by 카푸리 201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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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나는 가수다' 논란이 거센 가운데 임재범이 대기업 광고 제의만 20편에 이를 정도로 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한다. 임재범은 건강 문제로 '나가수'를 하차했는데, 아직 임재범에 대한 신드롬은 현재 진행형이다. '나가수' 장기호교수는 임재범에 대해 '이 정도 퀄리티라면 외국 시장에 충분히 들고 나갈 수 있다'고 했는데, 그의 인기는 이미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음반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정도면 황제 이승기의 인기를 능가하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든다.

임재범에 대한 사소한 것 하나라도 대중들에겐 폭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도 커뮤니티에 올려진 임재범의 결혼식 영상이 핫 이슈가 됐다. 이 영상은 10년도 훨씬 넘은 건데,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뮤지컬 배우)와 백년가약을 맺는 모습이 그대로 공개됐다. 완전 삭발한 머리에 흰 턱시도를 입은 임재범의 카리스마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전날 '나가수' 방송이 있었기 때문에 1위를 차지한 김범수, 이소라의 충격적 탈락, JK 김동욱의 자진 사퇴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는데 이미 하차한 임재범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또한 여배우특집에 이은 '1박2일' 명품조연 특집도 임재범 뉴스에 가려지는 듯 하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플 법도 한데 임재범이 CF 20편으로 100억대 사나이가 된다는 뉴스에 악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임재범 역시 갑작스런 인기와 CF 요청에 어리둥절 하다는데, 임재범은 애초부터 돈 때문에 음악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놀랄만도 하다. 임재범의 아내가 암투병을 하고 있기 때문에 CF로 빨리 그의 아내가 완치되길 바라는 바람도 많고, 진정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고 있다.

이승기는 현재 12편의 CF로 가장 많은 광고에 출연한 스타다. 현존하는 스타 가운데 이승기가 최고의 스타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인기로 이승기는 TV를 보는 사람 중 하루에 한 번이라도 그의 CF를 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CF킹에 등극했다. 그런데 CF시장에서 이승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주목을 하기 시작했다. 임재범의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러브콜이 오고 있는 20여개 광고를 다 찍지 않더라도 머지 않아 임재범이 CF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쯤되면 안티가 없는 바른 청년 이승기 인기를 뛰어넘을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연예인 인기란 것이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현재 포털 다음(Daum)의 스타섹션 랭킹 인기스타란을 보면 놀랍게도 임재범이 1위, 그리고 이승기가 4위다. (2위 김현중, 3위 유재석) 데뷔 25년차 가수지만(1986년 시나위로 데뷔)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아 그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쌀집아저씨 김영희PD 권유로 '나가수'에 출연한 것이 한 방에 인생을 역전시켜놓고 말았다. 대기만성형 스타가 아니라 이제야 황제 임재범을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임재범의 방송 출연을 '황제의 귀환'이라고 한다. 이승기가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 임재범이 그 자리를 다시 차지한 느낌이다. 그가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알려진 각본없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대중들의 가슴 깊이 파고 들었다. 그의 아내가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며, 치렁치렁했던 긴머리를 삭발한 이유가 아내와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라는 순애보에 수많은 여성들이 눈물을 훔쳤다. 월 100~200만원 정도의 저작권료만 가지고 무기력하게 지냈던 세월을 떨치고 아픈 아내와 딸을 위해 데뷔 이후 거의 하지 않았던 방송출연('나가수')은 진정한 황제의 귀환이었다.


임재범은 암투병중인 아내와 딸을 위해 '나가수'에 나왔지만 돈만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는 건 아니다. 그보다 아내와 딸에게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 100억대 사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임재범은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가 밀려드는 CF 러브콜에 당황한 이유는 자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남들은 일단 '떴다' 하면 한 몫 단단히 챙기려고 하는데, 임재범은 음악이 좋아서 하는 것 뿐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지 모른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임재범에 대한 신드롬이 식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면 하차한 김영희PD가 사람 보는 눈은 뛰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초야에 묻혀 지내며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던 임재범을 발굴해 섭외한 것은 '1박2일' 나영석PD의 섭외능력을 뛰어넘고도 남는다. 여배우 6명, 명품 배우 6명 등 모두 12명을 섭외한 나PD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임재범 한 사람이 그 열두명을 능가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만약 임재범이 '나가수'에서 하차하지 않았다면 옥주현 구설수도 없었을 것이고, '1박2일' 여배우특집과 명품배우 특집은 임재범에게 묻히지 않았을까 싶다. 나영석PD는 임재범 하차를 예상하지 못하고 '나가수'에 대응하기 위해 잇따른 특집을 준비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임재범이 건강문제로 하차함으로써 나PD는 손 안대고 코풀듯이 일요일 밤의 예능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임재범의 '나가수'로 이승기의 '1박2일'이 맞짱을 떴다면 '1박2일'도 긴장했을 것이다. 시청률이야 '1박2일'이 더 잘 나온다 해도 방송 후 여파는 임재범 쪽으로 더 몰렸을지 모른다. 이승기 팬들이야 무슨 소리냐고 열 받을 일일지 몰라도, 요즘 이승기가 주춤하는 건 황제의 자리를 임재범에게 물려주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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