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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첫 회는 늘 낯설다. 등장인물도 잘 모르고 앞으로 극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도 힘들다. 국민 드라마 소리를 들은 '제빵왕 김탁구' 후속으로 어제 '도망자'가 첫 방송됐다. 안그래도 낯선 첫 회인데, 왜 이리 등장인물이 많은가? '추노'에 출연했던 이다해와 오지호는 곽정환감독과의 인연 때문에 첫 회 시선을 끌기위해 나온 것 같다. 홍콩, 마카오 등 해외 로케 장면도 많아 무척 헷갈린다.
극중 지우(정지훈)는 속된 말로 사설 탐정이다. 돈 밝히고 여자도 밝히고 국제탐정협회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명탐정이다. 한국에서는 '탐정'이란 말이 불법이기 때문에 '사설정보관리사'로 불린다. 지우의 사무실을 보니 '아이리스'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에 나오는 첨단 IT기술에 눈에 띈다. 탐정일을 하다보니 필요한 장면이라고 본다. 그런데 지우 사무실 직원으로 나오는 곽현화의 민망한 가슴 노출신은 극 전개와는 사실 아무런 관계가 없다. 탐정 직원이 왠 가슴 노출을 그리 심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탐정 이야기라 집중해서 봐도 스토리의 맥을 잡기 힘든데, 곽현화의 민망한 노출신은 몰입을 방해할 정도였다.
'도망자' 첫 회는 기대가 너무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곽정환감독은 첫 회 첫 장면 5분에 모든 것을 승부한다는데, 첫 5분, 아니 20여분간은 한마디로 '비 영웅만들기'였다. 아무리 드라마 주인공은 총알도 피한다지만 액션신이 너무 오버스럽다. 비가 '먹티 비'로 코너에 몰려서 그런가? 철저히 비를 띄워주기 위한 시간이었다. 첫 회에 나온 비의 꿀복근은 이미 음악무대에서 수없이 봐왔던 장면인데, 또 나왔다. 그리고 비의 연기력은 한 마디로 가볍다 못해 시트콤 연기를 보는 듯 했다.
첫 회를 보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대충보니 사설탐정 지우(정지훈)를 쫓는 열혈형사 도수(이정진), 그리고 '멜기덱'이란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은 진이(이나영)가 지우에게 접근해서 가족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 하는 얘기같다. 지우는 친구 캐빈이 의문의 화재사고로 죽은 후 도수에게 유력한 용의자로 쫓기고 있다. 도수는 지우를 쫓다가 총상까지 입었다. 그러다 지우 탐정사무소를 알아내 그의 사무실을 급습한다. 뭐, 대충 이런 얘기가 전개됐는데, 의미없이 눈요기 거리로 등장한 곽현화의 가슴 노출신은 '추노'에서 이다해 가슴 노출신만큼이나 논란이 될 듯한 장면이다.
극중 지우(정지훈)는 속된 말로 사설 탐정이다. 돈 밝히고 여자도 밝히고 국제탐정협회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명탐정이다. 한국에서는 '탐정'이란 말이 불법이기 때문에 '사설정보관리사'로 불린다. 지우의 사무실을 보니 '아이리스'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에 나오는 첨단 IT기술에 눈에 띈다. 탐정일을 하다보니 필요한 장면이라고 본다. 그런데 지우 사무실 직원으로 나오는 곽현화의 민망한 가슴 노출신은 극 전개와는 사실 아무런 관계가 없다. 탐정 직원이 왠 가슴 노출을 그리 심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탐정 이야기라 집중해서 봐도 스토리의 맥을 잡기 힘든데, 곽현화의 민망한 노출신은 몰입을 방해할 정도였다.
'도망자' 첫 회는 기대가 너무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곽정환감독은 첫 회 첫 장면 5분에 모든 것을 승부한다는데, 첫 5분, 아니 20여분간은 한마디로 '비 영웅만들기'였다. 아무리 드라마 주인공은 총알도 피한다지만 액션신이 너무 오버스럽다. 비가 '먹티 비'로 코너에 몰려서 그런가? 철저히 비를 띄워주기 위한 시간이었다. 첫 회에 나온 비의 꿀복근은 이미 음악무대에서 수없이 봐왔던 장면인데, 또 나왔다. 그리고 비의 연기력은 한 마디로 가볍다 못해 시트콤 연기를 보는 듯 했다.
첫 회를 보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대충보니 사설탐정 지우(정지훈)를 쫓는 열혈형사 도수(이정진), 그리고 '멜기덱'이란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은 진이(이나영)가 지우에게 접근해서 가족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 하는 얘기같다. 지우는 친구 캐빈이 의문의 화재사고로 죽은 후 도수에게 유력한 용의자로 쫓기고 있다. 도수는 지우를 쫓다가 총상까지 입었다. 그러다 지우 탐정사무소를 알아내 그의 사무실을 급습한다. 뭐, 대충 이런 얘기가 전개됐는데, 의미없이 눈요기 거리로 등장한 곽현화의 가슴 노출신은 '추노'에서 이다해 가슴 노출신만큼이나 논란이 될 듯한 장면이다.
도수에게 쫓기고 있는 지우는 한국에 보란듯이 번듯한 사설 탐정 사무실까지 마련해두고 일을 한다. 이 사무실에 진이(이나영)가 나타났다. 진이가 탐정사무소를 찾은 건 부모를 죽인 원수 멜기덱이란 인물을 찾아달라고 의뢰하기 위해서다. 지우 사무실 직원으로 나오는 곽현화가 진이를 맞는다. 탐정사무소에 진이를 안내하기 위해 손지문을 찍는데, 그 자세가 요염하기 그지없다. 쟁반을 든 곽현화는 진이에게 보안상 녹음이나 녹화가 가능한 휴대폰, 디카, 캠코더는 휴대할 수 없다고 하자 진이는 휴대폰을 꺼내 쟁반 위에 올려 놓는다. 곽현화는 또 안전을 위해 총, 포, 도검, 화약류의 반입도 금지한다고 했고, 이에 진이는 치마속에 넣어둔 칼까지 꺼내 쟁반 위에 올려놓고서야 지우를 만날 수 있었다.
진아는 지우에게 멜기덱이란 인물을 찾아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 하나 찾는데 얼마나 드는지 비용을 물었다. 이때 곽현화가 들어온다. 별로 일거리도 많지 않은 사설 탐정사무소인데 고객이 보기에 일거리가 많은 것처럼 곽현화가 일종의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곽현화는 소장실로 들어와 상담 중에 죄송하다면서 일본의 나카무라황, 태국의 제임스봉 등에게 전화가 왔다는 등 너스레를 떤다. 곽현화는 지우에게 보고를 한 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데,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이 장면은 '15세 이상 관란가' 등급을 표시했는데, 제작진이 생각해도 야하긴 야했던 모양이다.
그 이후에도 곽현화는 의도적인지 아닌지 몰라도 상체를 숙여 가슴골을 몇 번 더 드러냈다. 안그래도 복잡한 탐정 드라마의 첫 회라 몰입하기가 힘들었는데, 곽현화의 민망한 가슴 장면이 집중을 방해한 것이다. 후반부에 등장한 곽현화의 가슴골 모습이 첫 회를 망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곽현화는 지난 2007년 KBS공채개그맨으로 데뷔했는데 좀처럼 뜨지 않자 얼마 전에 첫 앨범 '사이코'를 내고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사이코' 티저 이미지를 공개할 때 아찔한 가슴 라인을 드러내 '19금' 수준을 넘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사진치고는 노출이 너무 심했다. 티저화보가 아니라 마치 포르노 사이트 홍보사진 같다. 오죽하면 곽현화를 '출렁녀'라고 부를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그러나 '도망자' 첫 회는 기대보다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는데, 그 실망 중의 하나가 바로 곽현화의 민망한 가슴 노출신이다. 곽현화는 이수근과 '개콘' '키컸으면' 코너에서 가슴이 너무 출렁거리는 파격적인 춤을 추다가 선정성 논란으로 코너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그러다 가수로 데뷔해 가슴 자랑하다가 이번에는 '도망자'에서 가슴 자랑을 하고 있다. 곽정환감독은 '추노' 이다해의 분장과 가슴 논쟁처럼 일부러 시선을 끌려고 곽현화를 투입한 것인가?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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