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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전설이' 장영남, 욕 나오는 밉상녀

by 카푸리 201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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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마마 보면서 악역이나 밉상을 보면서 '나쁜*'이라고 욕을 하기도 하죠. 요즘 '나는 전설이다' (이하 '전설이' 표기)에서 밉상 중의 밉상녀로 떠오른 게 바로 장영남이에요. 극중 이혼전문 변호사(오승혜)로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데 딱 하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요. 바로 결혼에 실패한 거죠. 기타리스트이며 작곡가 장태현(이준혁)과 결혼해 7살된 아들까지 두었는데, 이혼했습니다.

오승혜는 전설희(김정은)의 남편 차지욱(김승수)의 내연녀에요. 설희와 지욱의 이혼소송에서 위자료를 노리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며 설희를 사기결혼 혐의로 몰아간 뻔뻔한 여자죠. 정작 전설희가 이혼하게 된 원인은 오승혜 자신 때문이었는데 말이죠. 차지욱과 불륜을 저지르고도 온갖 거짓말과 독설로 설희를 무참히 짓밟았던 오승혜는 지욱의 집안 사업과 관련된 소송에서 설희와 맞붙게 되자 더욱 악랄하고 욕 나오게 하는 본성을 드러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최고 밉상녀가 되었어요. 오승혜변호사가 얼마나 미웠으면 시청자들이 브라운관 안으로 들어가 오승혜를 때려주고 싶다고 할까요?


차지욱이 전설희와 결혼한 후에도 내연 관계를 유지하며 차지욱과 결혼하려고 하는데 차지욱은 내연녀 관계 그 이상 생각하고 있지 않는 듯 해요. 그래서 차지욱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며 호시탐탐 차지욱의 여자가 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어요. 그 기회가 바로 차지욱 어머니(차화연) 홍여사와 삼촌이 관여한 무정개발 재판 과정에서 공을 세운 뒤 환심을 사려한 겁니다.

홍여사는 무정개발측이 상인들을 협박해 강제로 소유권을 빼앗는 장면을 담은 CD로 폭력배들이 협박을 하자 오승혜에게 도움을 청하죠. 오승혜는 폭력배를 만나 10억원으로 입막음을 하고 각서까지 받아 폭력CD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했어요. 홍여사에게 칭찬을 받은 오승혜는 내심 며느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렬했겠죠. 그런데 홍여사는 오승혜를 며느리로 삼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오승혜는 홍여사가 '애 딸린 오승혜 주제에 감히..'라고 얘기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고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오승혜가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까요? 빨리 차지욱의 마음을 잡아야겠죠? 그래서 차지욱에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우리 둘 사이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고 보채지만 지욱은 소송으로 바쁜데 그런 얘기할 시기냐고 쏘아 붙입니다. 차지욱 집안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도움을 주었는데, 돌아오는 건 홍여사와 차지욱의 싸늘한 시선이었어요. 그렇다고 오승혜가 이대로 물러설 여자인가요?

주도면밀한 변호사로 승소률이 100%인 오승혜는 복제한 폭력CD를 차지욱에게 보여주었고, 무정개발이 폭력에 개입한 사실을 알게된 차지욱은 홍여사에게 더 이상 무정개발 소송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오승혜가 차지욱을 통해 홍여사를 압박한 겁니다. 홍여사는 오승혜에게 지욱이 어떻게 폭력CD를 알게되었느냐고 묻지만, 오승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하죠. 홍여사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오승혜가 호락호락 할리가 없어요. 필요할 땐 만면에 미소를 띄며 접근하다가도 '이게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등을 돌리는 게 바로 오승혜죠.


무정개발과 시장 상인들의 소유권을 둘러싼 재판이 열리던 날, 고진배변호사(장항선)는 시장사람들을 위해 변론을 했지만 오승혜의 주도면밀한 준비를 당해내지 못했어요. 어느 틈에 시장상인 30명으로부터 개발 동의 서명까지 받아 재판장에게 제출했고, 재판장은 고진배 변호사에게 추가로 변론할 게 있느냐고 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요. 그때 나타난 사람이 전설희에요. 이화자(홍지민) 남편 택시회사 창립 기념 공연에 갔다가 누군가에게 폭력CD를 넘겨받고 부랴 부랴 재판장으로 달려와 이 CD를 고변호사에게 넘겨주었지요. 폭력CD를 설희에게 넘겨준 사람은 바로 차지욱이었어요.

그럼 왜 차지욱은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될 CD를 설희에게 넘겨주었을까요? 무정개발이 폭력에 개입한 것을 알고 더 이상 추악한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설희에게 증거자료를 넘겨 패소를 자초한 거에요. 결국 오승혜 때문에 홍여사가 망하게 생겼습니다. 오승혜가 복제한 폭력CD를 차지욱에게 넘겨준 것은 차지욱 가족을 위해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던 것인데, 이 CD때문에 무정개발이 재판에서 패소하게 생겼으니 오승혜도 난감하게 된 거지요. 차지욱을 차지하던 오승혜는 결국 제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 됐어요. 종방을 향해가면서 오승혜의 파멸이 통쾌하게 느껴지네요.


'전설이'에서 오승혜역을 맡고 있는 장영남을 보면 도도하면서도 묘한 색기가 느껴집니다. 매사 일처리를 완벽하게 하는 것 같지만 단 하나 여자로서 사랑을 받을 남자가 없다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이죠. 그런데 오변호사가 하는 짓을 보면 정이 뚝 뚝 떨어지기 때문에 어떤 남자라도 결혼까지 생각하긴 어려운 여자에요. 극중 소름 끼칠 정도로 소송에서는 남을 무참히 짓밟는 것을 보고 차지욱도 두 손을 들고 말았잖아요. 폭력CD를 설희에게 넘겨준 것은 오승혜와의 결별을 얘기하는 겁니다. 오승혜는 홍여사에게 이용만 당하고 사랑도 실패하고 결국 모든 것을 다 잃게 생겼어요.

배우 장영남의 욕 나오는 밉상 연기가 '전설이'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는데, 다음 주면 '전설이'가 끝나네요. 9시 뉴스시간대에 방영하는 드라마로서 정규 뉴스와 맞먹는 시청률을 보인 것은 장영남의 밉상 연기가 한 몫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됩니다. 연극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장영남이 다음 작품에서는 착하고 어진 역을 맡아 이미지 개선을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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