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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DOC 사과, 오히려 샤이니에게 해야할 일

by 카푸리 201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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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 '인기가요'에서  샤이니의 루시퍼(Lucifer)가 2주 연속 1위(뮤티즌송)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샤이니가 1위 수상소감을 말할 때 난데없이 DJ DOC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DJ DOC는 '강심장' 출연을 미끼로 인기가요에 출연하는 것에 반발해 SBS 출연을 거부했는데, 왜 난데없이 등장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뮤직뱅크'에서 보아가 1위를 수상할 때 보아의 꽃을 훼손하는 등 눈쌀을 찌뿌리게 한 행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DJ DOC가 '첫 번째 사과'라고 적힌 족자를 들고 나타난 겁니다.

DJ DOC는 '뮤직뱅크'에서 보아와 1위 경쟁을 벌이다 보아가 1위를 차지하자, 이른바 '투덜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만약 진정으로 사과를 한다면 굳이 방송에서 사과 퍼포먼스를 하지 말고 보아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해야 합니다. 본인들은 진정으로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해도 샤이니가 1위 수상을 하는 자리에서 족자를 펼치고 이하늘이 방송 화면에 머리를 들이미는 것은 진지하게 사과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장난스런 '사과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이 자칫 논란의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습니다.


이하늘이 그의 트위터에 SBS '인기가요'를 향해 강력한 한 방을 날릴 때만 해도 '개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수로서 '인기가요' 출연을 영영 못할수도 있는데, '강심장' 끼워팔기에 대해 용기있게 직격탄을 날린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개념을 '뮤직뱅크'에서 한 번에 다 말아먹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1위를 못해 샘이 난다지만, 보아 앞에서 나이 40이 넘은 사람들이 벌이는 투덜거림은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 투덜거리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SBS '인기가요'는 생방송입니다. DJ DOC가 갑자기 족자를 들고 나타날 때 '인기가요' 제작진은 적잖이 당황했을 거 같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인기가요'에 대해 이미 직격탄을 날린 마당이라 어떤 돌출 행동을 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DJ DOC가 담당PD의 허락을 받고 무대에 올라섰는지 모르지만, 만약 허락없이 무대에 오른 것이라면 이는 불법 난입입니다. 이하늘이 '인기가요'에 대해 패키지 출연을 문제삼았는데, 공교롭게도 '인기가요'에 나와 보아에게 사과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DJ DOC가 '인기가요'에 나타난 것을 두고 혹시 SBS에 꼬리를 내리는 것이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음악팬들이 이하늘의 트위터 발언을 두고 그를 응원해줬는데, 느닷없이 '인기가요'에 나타난 것을 두고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사과방송이라 해도 SBS에 출연한 것이 다른 뜻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하늘이 했던 트위터 발언으로 볼 때 이건 자존심이 걸린 문제입니다.

'인가'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샤이니의 소감 발언은 DJ DOC때문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DJ DOC가 무대에서 족자를 펼치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주 산만해 보였습니다. 원래 출연 예정이 아니었는데, 일부러 와서 기다렸다가 무대위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샤이니에게도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샤이니로서는 아주 영예스런 자리였는데, DJ DOC에게 방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DJ DOC가 멋지게 사과를 하고 싶다면 '뮤직뱅크'나 '쇼 음악중심', '엠카'에서 1위를 한 후 보아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어야 합니다. 남이 1위를 한 무대위에 올라와 사과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은 또 다른 피해자를 낳게 합니다. 사과를 해도 진정성 있게 해야 상대방이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트위터에 '뮤뱅' 1위 선정방식을 두고 비판까지 한 후 보아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그리 달갑지 않게 느껴집니다.

어제 DJ DOC가 '인기가요' 사과 퍼포먼스는 아니 한만 못합니다. 절대 SBS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보아에 대한 사과 장소로 SBS 방송국을 이용했다는 것이 씁쓸합니다. 그리고 샤이니의 1위 수상무대를 산만하게 한 점도 사과해야 합니다. 아마도 DJ DOC는 보아가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해 꽃다발을 들고 나타났는데 뜻밖에 샤이니가 1위를 하자 당황한 듯 보였습니다.


샤이니의 온유가 수상소감을 말하려 할 때 정재용이 족자를 펼치자, 수상소감을 말하려다가 뒤를 돌아 족자를 쳐다 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하늘이 설리 옆에서 머리를 들이미는 등 장난스런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DJ DOC는 보아에게 사과를 하려다가 오히려 샤이니에게 또 한번 사과해야 할 일을 만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진정성도 없고 도를 넘은 노이즈마케팅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보아에게 사과를 한다면 한 번으로 족한데, DOC는 왜 족자에 '첫 번째 사과'라고 썼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리즈로 계속 사과를 한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과연 보아는 이런 사과를 받아들일까요? 보아는 DJ DOC의 깜짝 사과 후 자신의 트위터에 'DOC 오빠들의 깜짝 선물, 바쁘신 와중에... 오빠들 저 오해안해요. 같이 재밌게 활동해요'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며 꽃다발을 손에 든 인증 사진까지 올렸습니다. 결국 철 없어 보이는 DOC의 사과 퍼포먼스가 보아를 대인배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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