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엠카'에서 지나(G.NA, 본명 최지나)가 '꺼져줄게 잘 살아'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운의 걸그룹 오소녀 맴버였다가 솔로로 데뷔한 지 1개월만에 1위를 차지한 지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어리둥절했습니다. 지나는 1위를 차지하기까지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는지 소감 한 마디를 해달라고 해도 부들부들 떨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할머니 등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진짜 열심히 할게요!'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그녀의 눈물은 오소녀의 한을 푼 눈물이었습니다.

지나는 지난 7월 '엠카'를 통해 솔로가수로 데뷔했는데, 시원한 가창력과 파워플한 댄스로 신인답지 않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지나는 신인 아닌 신인으로 데뷔하기까지 지난 3년간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습니다. 그녀의 데뷔는 보통 가수들과는 달리 눈물겨운 '오소녀' 사연이 있습니다.


'오소녀' 는 지난 2007년 촉망받던 그룹이었습니다. '오소녀' 맴버는 원더걸스의 랩퍼 유빈, 애프터스쿨의 유이, 시크릿의 리더 전효성, 티아라 1기 맴버였던 양지원, 그리고 리더 지나였습니다. '오소녀'란 그룹 이름처럼 다섯명의 소녀들은 캐이블 방송에서 데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까지 출연하며 데뷔무대를 손꼽아 기다렸으나 소속사 문제로 갑자기 해체되었습니다. 뿔뿔이 흩어진 맴버들은 모두 걸그룹으로 데뷔해 성공했고, 지나만 홀로 남았다가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7월 가장 늦게 데뷔한 것입니다.

비운의 '오소녀'중 유빈이 원더걸스로 가장 먼저 스타의 꿈을 이루었고, 그 뒤를 이어 애프터스쿨 유이, 시크릿의 효성이 꿈을 이루었습니다. 양지원은 티아라 1기로 참여했다가 탈퇴 후 영화 '고사' 등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지나만 데뷔를 못하고 있다가 데뷔를 했는데, 그동안 마음 고생한 것을 훌훌 털어버리듯이 어제 '엠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오소녀'의 한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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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의 첫 솔로곡 '꺼져줄게 잘 살아'는 도발적인 제목만큼이나 파워와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무엇보다 열정이 넘치고 시원시원한 지나의 가창력이 인상적입니다. 이 노래는 휘성이 작사한 곡으로 비스트(BEAST) 용준형의 참여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나의 '뮤뱅' 데뷔무대에 용준형이 지원군으로 나와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했는데, 리듬이 강하고 중간 중간 준형의 비트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여기에 지나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더해져 애절하면서도 강하게 끌리는 맛이 있습니다.

지나는 오랜 연습생 기간을 보낸 '준비된' 신인입니다. 데뷔 후 그녀는 마치 오늘을 기다렸다는 듯 무대 위에서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다 뿜어냈습니다. 그녀의 무대 위 열정은 걸그룹 몇 명이 무대 위에서 쏟아내는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습니다. 용준형이 피처링을 해준 것은 같은 소속사 가족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피처링이 '꺼져줄 게 잘 살아' 곡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긴 갈색머리를 흩날리며 카리스마와 파워가 넘치는 지나의 무대는 이효리 무대 포스를 능가할 정도였습니다.


지나는 데뷔 전 티저영상을 발표할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오소녀' 리더로서 이미 준비된 대형 신인이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았기 때문입니다. 2PM의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지나의 모습까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음원 성적에 비해 한 두주 늦은 감이 있지만 늦게나마 그녀의 땀과 눈물을 알아준 '엠카' 1위라고 생각됩니다.

아시아의 별 보아가 국내무대로 복귀하고, 나르샤와 손담비, 채연 등 여자 솔로가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수로 데뷔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소녀' 해체의 아픔을 묵묵히 참아내며 지난 3년간 땀과 눈물을 흘려온 지나가 비로소 음악프로에서 1위를 하며 꿈을 이뤘습니다. 데뷔를 하지 못하고 마음고생하는 동안 뒷바라지를 하며 응원해준 어머니 등 가족들을 부르며, 그녀는 목이 메었습니다. 그녀의 '엠카' 1위 눈물을 보니 '고진감래'란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 말처럼 앞으로 지나가 좋은 음악으로 음악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걸출한 가수로 계속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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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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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녀의 노력과 결실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