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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앙드레김 빈소는 마치 영화제를 방불케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연예인치고 앙드레김 무대에 한번 서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 수많은 연예인들이 빈소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중 김희선은 앙드레김 패션쇼 메인 모델로 10회 이상 무대에 설 정도로 고인과 각별한 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김희선이 해골무늬 스카프를 착용하고 빈소를 방문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어떻게 빈소에 해골무늬 스카프를 메고 오냐는 겁니다.
김희선이 걸친 해골 스카프를 보니 지난해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가 맨 스카프와 똑같습니다. 극중 선우환으로 나온 이승기는 스카프 패션이 인상적이었는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스카프가 해골무늬 스카프입니다. 이 스카프는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등 패션을 주도하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자주 착용하는 스카프입니다. 극중 이승기가 맸던 해골무늬 스카프는 럭셔리하면서도 오만함이 묻어납니다.
우리나라는 상가집 예의를 유난히 강조해 검은색 옷에 단정한 용모를 강조합니다. 뭐 바쁘면 그냥 갈수도 있는데, 연예인들은 언론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무개념 옷차림이 가끔 구설수에 오르기도 합니다. 김희선의 옷차림을 보니 검은색 정장에 해골무늬 스카프를 둘렀는데, 빈소에 들어올 때는 스카프를 벗고 들어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조문할 때 경황이 없다보면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급하게 갈 수도 있는데 더운 여름날 스카프까지 매고 상가집에 올 수 있느냐는 겁니다.
스카프를 매고 왔더라도 조문할 때는 벗어야 하는데, 김희선은 고 앙드레김이 선물해 준 스카프라 특별히 착용하고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전에 고인이 각별하게 생각해 선물해준 것이라면 매고간다 한들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김희선은 앙드레김 죽음에 오열할 정도로 슬퍼했다고 하는데, 일부러 해골무늬 스카프를 메고 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장례식장에 매고 갈 스카프로는 적합치 않지만 생전에 앙드레김이 패션디자이너인 점을 감안하면 그냥 넘어가 주지 않았을까요?
연예인이 죽을 때마다 빈소앞에서 진을 치고 취재를 하는 기자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이 바로 의상입니다. 이 의상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들 참 많습니다. 원더걸스의 선예양 부친이 사망했을 때 소희가 미니스커트에 킬힐을 신고 온 것을 문제삼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바쁘게 오다보니 옷보다 마음이 먼저였던 것 같은데 빈소를 방문하는 슬픈 마음보다 외양에 치중한 보도를 했기 때문이죠.
우리네 정서상으로 상가집에 갈 때는 밝은 옷차림을 피하고 여자들은 가급적 화장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고 안재환이 자살했을 때 낸시랭은 오렌지색 상의에 하얀색 바지, 화려한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도 모자라 상의에 '120홍보대사 낸시랭'이라고 쓴 명찰을 달고 왔다가 '무개념녀'로 찍혀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조수미씨도 립스틱에 메니큐어, 악세사리를 그대로 착용하고 왔는데 솔직히 가슴이 너무 드러나는 의상도 거슬렸습니다. 상가집에 올 때 제대로 의상을 갖춰입고 온 사람과 비교가 됐습니다.
김희선이 해골무늬 스카프를 둘러매고 빈소를 방문한 것을 두고 겉만 보고 비판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인과 생전에 각별했던 사인데 김희선이 느낄 슬픔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해골무늬 스카프만 부각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론 씁쓸합니다. 앙드레김이 선물해 준 스카프라면 생전의 인연을 고이 간직하겠다는 의미로 김희선이 일부러 매고 갔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진정성을 모른 채 김희선을 '무개념녀'로 몰아가는 보도 행태에 네티즌들도 덩달아 부하뇌동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김희선이 걸친 해골 스카프를 보니 지난해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가 맨 스카프와 똑같습니다. 극중 선우환으로 나온 이승기는 스카프 패션이 인상적이었는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스카프가 해골무늬 스카프입니다. 이 스카프는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등 패션을 주도하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자주 착용하는 스카프입니다. 극중 이승기가 맸던 해골무늬 스카프는 럭셔리하면서도 오만함이 묻어납니다.
우리나라는 상가집 예의를 유난히 강조해 검은색 옷에 단정한 용모를 강조합니다. 뭐 바쁘면 그냥 갈수도 있는데, 연예인들은 언론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무개념 옷차림이 가끔 구설수에 오르기도 합니다. 김희선의 옷차림을 보니 검은색 정장에 해골무늬 스카프를 둘렀는데, 빈소에 들어올 때는 스카프를 벗고 들어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조문할 때 경황이 없다보면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급하게 갈 수도 있는데 더운 여름날 스카프까지 매고 상가집에 올 수 있느냐는 겁니다.
스카프를 매고 왔더라도 조문할 때는 벗어야 하는데, 김희선은 고 앙드레김이 선물해 준 스카프라 특별히 착용하고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전에 고인이 각별하게 생각해 선물해준 것이라면 매고간다 한들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김희선은 앙드레김 죽음에 오열할 정도로 슬퍼했다고 하는데, 일부러 해골무늬 스카프를 메고 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장례식장에 매고 갈 스카프로는 적합치 않지만 생전에 앙드레김이 패션디자이너인 점을 감안하면 그냥 넘어가 주지 않았을까요?
연예인이 죽을 때마다 빈소앞에서 진을 치고 취재를 하는 기자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이 바로 의상입니다. 이 의상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들 참 많습니다. 원더걸스의 선예양 부친이 사망했을 때 소희가 미니스커트에 킬힐을 신고 온 것을 문제삼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바쁘게 오다보니 옷보다 마음이 먼저였던 것 같은데 빈소를 방문하는 슬픈 마음보다 외양에 치중한 보도를 했기 때문이죠.
우리네 정서상으로 상가집에 갈 때는 밝은 옷차림을 피하고 여자들은 가급적 화장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고 안재환이 자살했을 때 낸시랭은 오렌지색 상의에 하얀색 바지, 화려한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도 모자라 상의에 '120홍보대사 낸시랭'이라고 쓴 명찰을 달고 왔다가 '무개념녀'로 찍혀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조수미씨도 립스틱에 메니큐어, 악세사리를 그대로 착용하고 왔는데 솔직히 가슴이 너무 드러나는 의상도 거슬렸습니다. 상가집에 올 때 제대로 의상을 갖춰입고 온 사람과 비교가 됐습니다.
김희선이 해골무늬 스카프를 둘러매고 빈소를 방문한 것을 두고 겉만 보고 비판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인과 생전에 각별했던 사인데 김희선이 느낄 슬픔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해골무늬 스카프만 부각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론 씁쓸합니다. 앙드레김이 선물해 준 스카프라면 생전의 인연을 고이 간직하겠다는 의미로 김희선이 일부러 매고 갔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진정성을 모른 채 김희선을 '무개념녀'로 몰아가는 보도 행태에 네티즌들도 덩달아 부하뇌동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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