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배우 성룡이 전재산 4천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기사를 보고, 훈훈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외국의 대스타지만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통해 번 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조건 없이 내놓는 그의 아름다운 선행은 한겨울 추위를 녹일 만큼 따뜻했습니다. 성룡의 전재산 기부 뉴스를 보고 우리 나라 연예인들도 아름답고 따뜻한 기부문화에 더 많은 동참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연예인들의 고액출연료, 강남 수백억대 빌딩 보유 등의 뉴스는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벌어들인 그들의 수입이 일반 셀러리맨들에겐 위화감을 조성할 만큼 큰 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준 셈입니다. 물론 이런 어마 어마한 수입은 연기자의 개인의 노력과 천부적인 재능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억대 수익을 내는 연기자가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결코 '그렇다!'라고 대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무한도전의 박명수도 최근 남몰래 선행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는 "남들은 수억씩 기부 하는데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만큼 돌려줘야 한다며, 부끄러운 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팬들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많은 돈을 벌 수 없었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의 일부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조금 나눠주는 것은 연예인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팬들 덕분으로 수십억, 수백억을 벌고도 개인을 위해 치부할 뿐 사회를 위해 하나도 내놓지 않는 연예인들은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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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진정한 산타클로스가 있으니 바로 40억원을 기부한 김장훈이 아닌가 합니다.)

얼마전 탤런트 문근영씨가 익명으로 기부활동을 해오다 가족내력까지 들먹인 악플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배우 문근영 개인이 팬들의 사랑으로 얻은 수입의 일부를 아무도 모르게 조건 없이 기부해오다가 철 없는 사람들의 악플로 인해 그녀는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문근영씨에 대한 악플 때문에 기부단체들은 기부행위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일부터 거리마다 자선냄비가 등장했습니다. 해마다 보는 자선냄비지만 올해엔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작년부터 불어닥친 경기침체 영향으로 구세군이 올해 자선냄비 목표액을 채울지 걱정입니다. 자선냄비 79년 사상 처음으로 작년도에는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불황의 골이 깊다는 겁니다. 살기가 너무 힘들고 따뜻한 연탄 한장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다른 해보다 연예인들이 기부활동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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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연기자나 가수들은 한 해의 활동을 평가하면서 연말 시상식에만 관심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가수 김장훈이 대통령이 주는 상을 받으러 가는 것은 사양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다는 것과 연말 시상식에만 관심 있는 연예인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이런 때에 연예기자들이나 일부 블로거들은 누구 누구에게 상을 줘야 한다는 식의 글까지 써대고 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 기사보다 "성룡도 전재산을 기부하는데 우리 나라 연예인들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문화에 동참이 필요할 때다."는 이런 기사는 왜 안쓰는지요?

물론 연예인들도 자기들이 땀 흘려 벌어들인 돈에 왜 기부 운운하냐고 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 그러나 팬들, 아니 우리 국민들은 누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돌려주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을 연예인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겨울은 IMF때 보다 더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연예뉴스에서 "누가 연기대상을 받았다.", "누가 최고 인기상이다." 이런 뉴스보다 "가수 아무개가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연다.'. "모 탤런트가 이웃돕기 성금을 냈다.",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나선 연예인들" 등 이런 따뜻한 뉴스가 가득한 연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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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당녀 2008.12.03 17: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다들 빨갱이로 몰리는게 겁나지 않으신가봐요 ^^

    김장훈 문근영 박상민 장나라씨를 이어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씨 등등 정말 많은 분들

    이 기부를 하셔서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네요 ^^

    너무 행복하고 기쁜 일입니다 ^^

  2. 추천 꾸욱~!!! 정말 맞는말씀...
    현영도 3천만원인가 4천만원인가 기부했다고 하던데...
    수많은 연예인들이 있지만 꼭 하는사람들만 하는듯..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저부터도 돌아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