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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김정은, 그녀의 눈물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

by 카푸리 2008.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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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만인의 연인이 된 배우 김정은이 최근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이서진과 헤어졌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그제 '초콜릿' 녹화 마지막날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 소식을 들으니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아는 그녀는 방송에 나오는 것과는 달리 너무도 여리고 착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문근영과 김장훈 만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와 선행활동을 남모르게 해온 숨은 천사입니다. 그래서 이서진과 아름다운 사랑을 해오던 그녀의 결별소식이 더 가슴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녀는 평소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천사표 연예인입니다. 지난 2006년 몽골 도르노트시에 그녀의 이름을 딴 병원(Dornod-Jungeun-Han Medical center,정은병원)을 지어 기증하기도 했고,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곳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잘 알려진 기관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금만 야한 옷을 입고 나와도 조심스러워 하는 그녀는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를 위해 누드로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을 정도로 열성적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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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기회가 닿을 때 홍보대사라는 이름만 빌려주는 일부 스타들의 홍보성 대사와는 달리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시설을 방문해 봉사를 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왔습니다. 김정은은 현재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봉사단체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따사모)'을 통해 모교인 서문여중의 후배를 3년 동안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따사모는 김정은을 비롯해 김원희, 안재욱, 유진, 김유미, 박철, 윤다훈, 정선경 등 많은 연예인들이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최근 결혼후  가능하다면 입양을 통해 좋은 가정을 꾸며보고 싶다는 청사진을 숨김 없이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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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모 회원들과 장애인 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김정은

김정은이 가난한 이웃을 돕는데 열성적인 이유가 그녀 또한 어렵게 자랐기 때문이 아닌가 했는데, 그녀는 쟁쟁한 기업인 집안 출신입니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이 그녀의 작은 외할아버지입니다. 김명예회장의 아들인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딸인 김성정 전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의 남편입니다. 김선정씨는 김정은의 외종 숙모가 됩니다. 이런 인연 때문에 김정은은 이수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브라운스톤'의 광고모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탄탄한 집안의 김정은이 보도에 의하면 이서진 가족들과의 마찰 때문에 헤어졌다는 것은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남자로서 결혼은 당사자들의 마음이 중요한데, 제 3자인 가족들의 반대로 헤어졌다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슬프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연예인으로서 결별 소식은 그녀에게 적지 않은 데미지를 줄 것입니다. 또한 최근 그녀가 의욕을 가지고 출연하고 있는 '종합병원2'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종합병원2 1,2편을 찍을 당시 이서진과 헤어져 종합병원2 방영후 시청자들이 쏟아냈던 '오버'연기에 대해 더 가슴이 아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많은 팬들이 그녀에게 용기를 주고,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남자인 저도 그녀의 눈물을 어루만져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녀를 좋아하는 단순한 팬으로서가 아니라 그녀의 착한 심성과 숨은 천사 모습 때문입니다. 천사를 마음 아프게 한 사람들에 대한 원망감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만이 알겠지만, 그동안 많은 대중들 앞에 부러울 정도로 사랑스런 커플이미지를 보여주다가 갑자기 결별을 한데 대해 조금은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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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진행하던 초콜릿 마지막 녹화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김정은

김정은은 대학 미대 공예과를 다니다가 1997년 M본부 탤런트 시험에 합격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올해로 연기생활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녀 나이 또한 올해로 30살입니다. 이제 연기 내공도 쌓이고, 대중적 이미지도 좋아 이서진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기 바란 것은 모든 팬들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이 말했듯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톡톡튀는 목소리,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유머말투 등 그녀 특유의 밝은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누구보다 힘들게 지내며 아픈 눈물을 흘리고 있을 그녀의 눈물을 팬들이 어루만져주어 다시 힘을 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서 올 연말에 다시 활짝 웃는 모습으로 그녀의 "여러분! 부자 되세요!" 인삿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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