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폭행과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철호가 '동이'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제 33회에서 최철호가 출연한 분량은 그대로 방송을 탔습니다. 최철호는 동이와 차천수의 이전 행적 기록이 없는 것을 의심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동이가 장악원 노비가 아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동이를 장악원에 데려온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려는 것입니다. 남인의 우두머리 오태석(정동환)은 극중 오윤에게 '너라면 좋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향후 최철호가 동이가 검계 수장의 딸이었다는 것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암시햇습니다.

그러나 최철호가 갑자기 하차함에 따라 이런 모습을 그려내는데 적잖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이' 전체적으로 직간접인 피해는 어쩔 수 없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김혜진(설희 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높상 설희와 오윤의 러브라인이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최철호의 하차로 없던 일이 되버린 것입니다. 어제 오윤(최철호)은 설희가 운영하는 기방에 들리는 모습이 방송됐는데, 최철호가 하차하지 않았더라면 설희-오윤의 러브라인이 전개돼 '동이'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었을 것입니다.


어린 동이가 검계수장이던 아버지 최효원과 오라버니 최동주가 죽은 후 궁궐에 입성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중 차천수, 서용기, 황주식, 영달 그리고 평양 기생 설희 등이 눈에 뜁니다. 아버지와 오라버니가 죽은 후 위험에 처한 동이를 구해주고, 양자로 삼아 궁궐 장악원 노비로 입궐시켜준 은인이 바로 설희입니다.
그후로도 동이가 어려움에 처할 때 몇 번 도움을 주었습니다.

설희는 원래 장악원 연회때 궁궐에 들르던 평양 기생이었습니다. 장악원에서 일하던 동이 오라버니 최동주와 눈이 맞아 서로 연모하는 사이였는데, 최동주가 죽자 동이를 보살피게 된 것입니다. 차천수가 설희에게 최동주가 죽었다는 것을 알려준 후 동이를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설희는 4회에서 동이를 지켜주기 위해 오윤(최철호)에게 쫓기고 있던 동이를 구해주었습니다. 동이는 관군에 쫓기다 낭떠러지로 떨어졌는데, 그때 설희가 고용한 사람들이 동이를 구해 집으로 데려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오윤(최철호)과 관군이 설희집에 들이닥쳤지만 설희는 절세 미모로 오윤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동이를 안전하게 지켜주었습니다. 설희와 오윤은 동이 때문에 처음 만난 후 설희는 동이를 지키기 위해, 오윤은 동이를 죽이기 위해 서로 숨바꼭질을 하며 만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동이가 장옥정남매의 살해위협을 피해 궁궐을 도망쳤다가 다시 도성으로 들어갈 때도 설희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설희는 동이를 위해서는 목숨도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겠다고 차천수에게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동이'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숙종과 동이의 로맨틱한 러브라인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 사극답지 않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현재 '동이'는 동이-숙종-옥정으로 이어지는 삼각관계 외에 러브라인이 없습니다.  차천수가 동이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동이는 이미 승은상궁이 돼버려 감히 넘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연급의 러브라인으로 극의 양념을 좀 쳐야합니다. 그래서 오윤(최철호)-설희(김혜진) 러브라인을 그릴 예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혜진은 출연 분량도 늘어나면서 시청자들에게 연기려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최철호의 하차로 없던 일이 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작진에 따르면 오윤-설희 러브라인은 동이-숙종-옥정 러브라인과는 다른 애틋한 느낌을 살리려 했다고 하는데, 김혜진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날리게 됐습니다. 최철호의 폭행사건으로 인해 김혜진의 출연 분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동이' 제작진과 출연진 가운데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김혜진이 사극에 출연한 것은 지난 2004년 '불멸의 이순신'에서 단역으로 잠깐 출연한 것이 고작인데, 설희역으로 나오는 것을 보니 이소연과 한효주 못지 않게 지적이며 세련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아이리스'에서 양실장으로 나올 때는 현대물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극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사극 '동이'에서 비중있게 나오진 않지만 설희는 동이의 운명을 결정지은 가장 큰 역할을 한 은인입니다. 최철호가 하차해서 러브라인이 이뤄지진 않지만 동이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가까이에서 동이를 지켜주는 조력자로 좋은 연기 계속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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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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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갑자기 빠지면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부동의 2010.07.13 11: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사극에 안 어울리는 성형이 진한 얼굴이라 생각했는데.. 잘 빠지네요.

    • 솔직히 2010.07.13 14:43  수정/삭제 댓글주소

      악성댓글은 안달고 싶지만 같은 마음임
      성형 표시가 너무 남

    • 1111 2010.07.13 17:08  수정/삭제 댓글주소

      본인의 솔직하게 얘기할순 있찌만 잘빠지네요 라는 말은 정말 악성댓글이라고 밖에 볼수없네요, 빠지는 이유가 얼굴때문이 아니라 상대배우때문이잖아요, 이 글보면 얼마나 가슴아플지 생각해보셨습니까? 언행좀 조심히 하는 한국인이 됩시다 제발,,

    • 솔직히 얼굴이 부자연스러운건 사실이지만... 2010.07.13 18:38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사극에서
      물론 배우의 자연스러운 얼굴도 극의 재미를 위하거나
      배역을위해 필요하겠지만, 김혜진씨가 배역을 못살린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3. 이상하네 2010.07.13 11: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상하네...

    오윤 - 설희

    러브라인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설희는 동이 오빠와 사귀던 사람이고 그 인연으로 목숨걸고 동이를 도와줬던 사람인데 동이를 잡아 죽일려는 오윤이랑 어떻게 러브라인이 된다는건지요?

    • 설희아씨가 동이 오빠의 동주를 좋아하긴 했지만,
      오윤또한 설희아씨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동이가 어릴 때 오윤이 동이를 수색할 때
      설희 아씨 집에 있던 걸 걸릴뻔 했지만,
      오윤이 설희아씨를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찌어찌 넘어갔었습니다.
      동이와 설희아씨가 도성에 올라올 때도 1번 도움 받은 적 있구요....

      그런 게 오윤이 설희아씨를 좋아한다는 증겁니다...
      그래서 러브라인이 펼쳐 질 예정이였구요...ㅎㅎ

    • 이상하네 2010.07.13 19:19  수정/삭제 댓글주소

      아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4. 맞습니다...설희아씨....
    진짜 오윤-설희 러브라인.... 엄청 기대하던 저였는데...ㅠㅠ
    설희아씨...아까워요...ㅠㅠ
    님 말씀처럼 동이의 조력자로 계속 나올테니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암튼 최철호씨 하차가 여러모로 안타까운 1人이였습니다...ㅠ

  5. 아직 정해졌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최철호씨 역이 동이에서 빠지는걸까요??

    다른 연기자로 대체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최철호가 동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그 역 자체는 동이에서 빠져서는 안될 역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의금부 수장이니깐요. 실질적으로 옥정이의 행동대장(?) 이니깐요..개인적인 바람은 최철호 역이 죽거나 극중에서 사라지는게 아니라 다른 연기자로 대체되는게 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대체되면 그 전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지는 않겠지만요...동이의 전개상 동이의 과거를 캐서 동이에게 큰 위기를 줄수 있는 역인만큼 대체가 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6. 러브라인 아닐것같은데 ..
    설희는 오윤 싫어하고
    동이를 위해 그냥 이용하는 것 같던데요 ? ㅋㅋ

  7. ★ 오히려 득?? 2010.07.13 14: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오히려 이렇게 이곳저곳 뉴스에 나오고
    인터넷에 화제거리가 된것이 더 이득이 아닐까요?

    러브라인을 만든다고 해서
    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것 같지도 않고,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할지도 모르는 것이구요

    오히려
    이슈가 된 지금이 더 나을수도 있을듯하네요

    제가 넘 긍정적인가요?? ^^;;

  8. 차천수 설희 2010.07.13 14:5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차천수 설희 라인은 안될까요 ㅋㅋㅋㅋ

    동이는 잊고 이제 설희에게 ㄷㄱㄱ

  9. 잘됐네요 2010.07.13 15: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 연기자 성형 넘 쩔어서 사극에도 안맞고
    옆모습보일땐 살이남아돌아 징그럽기까지
    악플은아닙니다

  10. 둘이 러브라인? 2010.07.13 15: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음 진짜 예정에 있던 내용인가요?
    그 둘이 러브라인이 형성된다는게 더 이상한거같습니다만.

  11. 동이는 끝내고 들어가지. 2010.07.13 15:3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쩝~~~

  12. 러브라인이요?
    여기서 더 러브라인이 진행될 여지가 있나요?
    시간상으로나 구성상으로나 더이상의 러브라인은 없을듯 한데요.
    특히 최철호씨와 설희의 러브라인은 넘 쌩뚱맞아요.
    그리고 더이상의 깨방정은 보기도 싫도록 진저리나는것도 사실이고....
    설희역을 하는분은 예쁘신 분이지만 사극이라서 그런지 코가 넘넘~~~넘 거슬리고 부담스러워요.
    얼굴붓고 지방이식술 티 다 나는 최란씨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이소연씨도 한효주씨도 조금씩은 손 봤겠지만 저렇게 사극에 거슬리는 분들은 정말 미워지네요.
    동이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밖에서 동이를 보도록 시청자를 쫓아내는 격이거든요...

    • 222222 2010.07.13 17:21  수정/삭제 댓글주소

      다른건 몰라도 사극은 진짜...
      개조한 얼굴은 좀 거북스럽긴 하죠..
      사극만큼은 자연스러운 얼굴이 좋은듯.
      한복에 성형티 너무 많이나는 얼굴을 하니깐
      너무 안어울리더라구요..

  13. 글쓴님께서는... 2010.07.13 18: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처음부터 동이를 보신분은 아닌듯 하네요... 어린 동이가 궁에 들어갈때 차천수의 도움은 없었죠.. 천수는 동이가 궁에 들어간것도 몰랐으니까요... 그리고 설이가 동이를 구해주는 부분에서 오윤에게 쫓겼던것이 아니라 서용기에게 쫓겼었구요...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설이-오윤 러브라인은 아닌듯한데.. 정말로 감독님 혹은 제작진이 둘의 러브라인에 대해 얘기했었나요..?

  14. 여자팔자 2010.07.13 19: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여자팔자는 뒤웅박팔자라는 것이 증명된거같네요. ㅋ

  15. 그런 전개로 2010.07.13 20: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가지 않죠..자신이 연모하는 사람과 그 부모를 죽게 만든 이들인데 도움 받았다고 좋아한다? 좀 억지스럽네요..캐릭이 기생 입니다. 동이의 정보통 역활을 하는데...오윤을 철저히 이용하는 내용으로 가면 모르겠는데..러브라인 아닙니다. 김이영 작가 스타일이 그런 식의 전개를 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작가의 스타일을 보고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오윤이라는 캐릭이 조금이나마 정의감과 자신이 하는 일에 후회스러운 감정이 보여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그런게 전혀 없죠. 작가가 어떻게 전개 시키냐에 따라 가겠지만 러브라인이 아니라 짝사랑과 일방적인 사랑으로 전개를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이산을 보면 알수 있죠..그런 시도를 잘 안하는 작가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