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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어제 유일한 공중파 프로 '환상의 짝꿍' 마지막 녹화를 끝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제동이 프로그램을 하차하면서 눈물을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 '스타골든벨'을 하차할 때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김미화의 KBS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안그래도 가슴이 답답한데 김제동마저 공중파에서 영영 퇴출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MBC에서 부분 프로그램 개편때 김제동을 복귀시킬 것이라는 뉴스를 보니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MBC의 김제동 복귀는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환상의 짝꿍' 마지막 녹화후 김제동은 한 부모 가정 아이들을 도우라며 아름다운재단에 3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비록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하차하는 자리였지만 아름다웠습니다. 김제동은 지난해 '스타골든벨'을 하차할 때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났습니다. '스타골든벨' 녹화 하루 전에 하차를 통보받았지만 마지막 방송에서 ‘KBS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이것이 김제동의 모습입니다. 방송인을 떠나 인간 김제동의 이런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김제동이 MBC에 복귀하면 어떤 프로를 맡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오마이텐트'가 첫 방송된 후 기대와 달리 정규편성에서 빠졌습니다. 김제동이 진행하는 프로라 그런가요? '오마이텐트'는 첫 방송 시청율이 10.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후 많은 사람들이 '오마이텐트'의 정규 편성을 원했는데, 김제동이 '오마이텐트'로 복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요즘 예능은 톱스타들이 집단으로 출연해 억지 웃음과 재미를 줄지 몰라도 왁자지껄한 분위기속에서 보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이 공허한 느낌의 예능 프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능 프로에 대해 지난해 7년 만에 귀국한 개그우먼 이성미는 "수위도 세고 노출도 강하다. 그리고 독해지고 자극적이다. ‘대세’가 아닌 것은 재미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은데 이것이 끝이라면 모두 무너지는 게 아닌가 싶다"며 비판을 했는데, 이런 예능 풍토 속에서 김제동의 <오마이텐트>는 가뭄 끝에 단비,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정규편성되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빵빵 터지는 예능도 좋지만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오마이텐트'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김제동을 보면 공중파 방송에서 놓친 예능의 진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능력이나 인맥 등을 볼 때 다른 MC들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가 전국을 돌며 순회한 노브레이크 토크쇼 게스트를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야구선수 이승엽 뿐만 아니라 고현정, 윤도현, 유재석, 김지선, 하하, 이다해, 송윤아, 리쌍, 김태우, 김종민, 박명수 등 왠만한 공중파 토크쇼 게스트보다 낫습니다. 이런 인맥을 통해 김제동은 노브레이크 토크쇼를 미국 시애틀 공연까지 50회째 공연을 마쳤습니다. 예능 프로는 게스트 섭외가 중요한데, 김제동의 인맥이라면 게스트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김미화의 KBS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지금 연예계는 뒤숭숭합니다. 김미화는 '혹시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밝혀달라'고 했을 뿐인데, 이 발언으로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김미화는 '답답해서' 한 말이며, KBS에 대해 명예를 훼손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지만 KBS는 김미화에 대해 재발 방지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거대 공영방송 KBS답지 않은 처사입니다.
이런 마당에 김제동마저 '환상의 짝꿍' 마지막 녹화를 끝냈다는 우울한 뉴스가 있었는데, 역시 MBC는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김제동이 MBC에 복귀하면 어떤 프로를 맡게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김제동 프로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좋은 프로가 될 것입니다. 첫 녹화후 방송이 취소된 '김제동쇼'도 비록 캐이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김제동쇼를 시청하겠다고 한 있습니다. 김제동은 예능계 숨은 진주입니다. MBC가 김제동을 복귀시킨 것은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가장 큰 의미는 고노무현전대통령 노제와 1주기 추도식 사회로 '좌파' 누명을 쓴 김제동을 MBC가 좌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김제동을 '좌파'로 만든 것도 정치인들입니다. 김제동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방송인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분의 노제와 추도식 사회를 봤다고 해서 KBS가 '퇴출'로 보복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는데, MBC가 김제동을 받아준 것은 방송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김제동이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를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둥지를 MBC에서 다시 틀 수 있게된 점은 참 다행입니다. 예능 프로가 시청률 위주 경쟁을 하다보니 시청률을 보증할 수 있는 MC들을 선호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김제동의 철학적 위트와 해학을 보고 싶어합니다. 김제동, 그의 작은 눈에 머금은 눈물 대신 웃음을 보고 싶습니다.
'환상의 짝꿍' 마지막 녹화후 김제동은 한 부모 가정 아이들을 도우라며 아름다운재단에 3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비록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하차하는 자리였지만 아름다웠습니다. 김제동은 지난해 '스타골든벨'을 하차할 때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났습니다. '스타골든벨' 녹화 하루 전에 하차를 통보받았지만 마지막 방송에서 ‘KBS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이것이 김제동의 모습입니다. 방송인을 떠나 인간 김제동의 이런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김제동이 MBC에 복귀하면 어떤 프로를 맡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오마이텐트'가 첫 방송된 후 기대와 달리 정규편성에서 빠졌습니다. 김제동이 진행하는 프로라 그런가요? '오마이텐트'는 첫 방송 시청율이 10.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후 많은 사람들이 '오마이텐트'의 정규 편성을 원했는데, 김제동이 '오마이텐트'로 복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요즘 예능은 톱스타들이 집단으로 출연해 억지 웃음과 재미를 줄지 몰라도 왁자지껄한 분위기속에서 보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이 공허한 느낌의 예능 프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능 프로에 대해 지난해 7년 만에 귀국한 개그우먼 이성미는 "수위도 세고 노출도 강하다. 그리고 독해지고 자극적이다. ‘대세’가 아닌 것은 재미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은데 이것이 끝이라면 모두 무너지는 게 아닌가 싶다"며 비판을 했는데, 이런 예능 풍토 속에서 김제동의 <오마이텐트>는 가뭄 끝에 단비,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정규편성되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빵빵 터지는 예능도 좋지만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오마이텐트'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김제동을 보면 공중파 방송에서 놓친 예능의 진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능력이나 인맥 등을 볼 때 다른 MC들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가 전국을 돌며 순회한 노브레이크 토크쇼 게스트를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야구선수 이승엽 뿐만 아니라 고현정, 윤도현, 유재석, 김지선, 하하, 이다해, 송윤아, 리쌍, 김태우, 김종민, 박명수 등 왠만한 공중파 토크쇼 게스트보다 낫습니다. 이런 인맥을 통해 김제동은 노브레이크 토크쇼를 미국 시애틀 공연까지 50회째 공연을 마쳤습니다. 예능 프로는 게스트 섭외가 중요한데, 김제동의 인맥이라면 게스트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김미화의 KBS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지금 연예계는 뒤숭숭합니다. 김미화는 '혹시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밝혀달라'고 했을 뿐인데, 이 발언으로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김미화는 '답답해서' 한 말이며, KBS에 대해 명예를 훼손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지만 KBS는 김미화에 대해 재발 방지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거대 공영방송 KBS답지 않은 처사입니다.
이런 마당에 김제동마저 '환상의 짝꿍' 마지막 녹화를 끝냈다는 우울한 뉴스가 있었는데, 역시 MBC는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김제동이 MBC에 복귀하면 어떤 프로를 맡게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김제동 프로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좋은 프로가 될 것입니다. 첫 녹화후 방송이 취소된 '김제동쇼'도 비록 캐이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김제동쇼를 시청하겠다고 한 있습니다. 김제동은 예능계 숨은 진주입니다. MBC가 김제동을 복귀시킨 것은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가장 큰 의미는 고노무현전대통령 노제와 1주기 추도식 사회로 '좌파' 누명을 쓴 김제동을 MBC가 좌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김제동을 '좌파'로 만든 것도 정치인들입니다. 김제동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방송인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분의 노제와 추도식 사회를 봤다고 해서 KBS가 '퇴출'로 보복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는데, MBC가 김제동을 받아준 것은 방송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김제동이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를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둥지를 MBC에서 다시 틀 수 있게된 점은 참 다행입니다. 예능 프로가 시청률 위주 경쟁을 하다보니 시청률을 보증할 수 있는 MC들을 선호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김제동의 철학적 위트와 해학을 보고 싶어합니다. 김제동, 그의 작은 눈에 머금은 눈물 대신 웃음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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