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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국제 시사프로 'W'의 진행을 맡기로 했다는 뉴스를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김혜수는 되는데, 왜 김제동은 안되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W' 프로를 진행하려면 국제적인 시사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김혜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김제동이 적격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은 5대 일간지를 숙독할 정도로 평소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철학적 개그나 어록들이 모두 신문과 도서 등 다독을 통해서 나온 살아있는 촌철살인입니다.
'W' 제작진은 김혜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 후보를 놓고 고민했다고 하는데, 김제동을 후보군에 넣고 고민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MBC와 KBS는 연예인 MC들의 고액 출연료 때문에 자사 아나운서들로 연예 프로까지 진행시켰는데, 최근 슬그머니 다시 원래대로 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김제동을 하차시킨 KBS '연예가중계'만 해도 신현준과 이시영이 다시 MC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볼 때 김제동은 KBS 뿐만 아니라 MBC에서도 눈 밖에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제동이 유일하게 진행하던 공중파 프로 '환상의 짝꿍'도 다음주 폐지됩니다. 이제 김제동은 방송계 '백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배우라고 해서 시사프로를 진행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개그우먼 김미화는 MBC 라디오 시사프로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개그우먼이 시사프로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가나 보자'고 했지만 김미화는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이 프로를 인기프로로 만들었습니다. 김혜수도 예능 프로 진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W'를 진행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능 프로 진행과 시사 프로 진행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MBC는 KBS와 달리 김제동의 방송 출연에 대해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환상의 짝꿍'이 폐지설이 나돌다가 계속 방송하는 듯 하더니 끝내 폐지되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렇다면 김제동을 위해 '오 마이 텐트' 진행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또한 기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김제동이 버라이어티 진행이 약하다면 'W'같은 시사프로는 누구보다 잘 할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400회 특집 '100분 토론'에 손석희교수는 김제동을 패널로 초대했습니다. 손교수가 출연을 부담스러워하는 김제동을 굳이 패널로 참가시킨 이유는 정치권에 대한 날카로운 촌철살인 비판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즉, 김제동으로 하여금 국민들을 대표해 정치권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랬던 것입니다. 김제동은 손교수의 기대대로 정치인 패널들이 상투적인 정치논리와 자당에 유리한 발언을 할 때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정치인들이 밥먹듯이 하는 거짓말보다 그가 남긴 한 마디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더 와 닿았던 것입니다.
공중파 뿐만 아니라 캐이블에서도 김제동을 퇴출시켰습니다. 지난 4월 비(정지훈)를 첫 게스트로 초청해 녹화를 마친 '김제동쇼' 방송도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고 노무현전대통령 1주기 추도식 사회 무대에 섰다는 것 때문에 캐이블에서도 쫓겨난(?) 것입니다. 김제동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방송계의 미운 오리새끼가 되고 말았습니다. 누가 그를 미운 오리새끼로 만들었나요?
국제 시사프로 'W'는 전문 시사프로입니다. 문성근과 정진영이 진행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서방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화제를 완전히 이해한 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PD와 작가가 써준 멘트를 그대로 줄줄 읽는다면 초등학생을 데려다 놓아도 됩니다. 시사다큐 프로를 진행하려면 그에 맞는 학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MBC가 'W'의 새 진행자로 왜 김혜수를 기용했는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을 두고 고민했다고 하는데, 그 고민했던 후보가 누구인지도 궁금합니다. 이왕 진행자로 선정됐으니 김혜수씨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MBC는 차제에 이와같은 기회가 올때 김제동도 후보군에 올려 검토해주길 바랍니다. 김제동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전문 방송인입니다. 그를 '좌파'로 만든 것은 사실 언론입니다. 'PD 수첩'과 '100분 토론' 등을 통해 개념있는 방송소리를 듣는 MBC에서 이번 'W' 진행자로 김제동을 기용하지 않은 것은 실망입니다. MBC도 김제동을 '좌파'라고 생각 하는지요?
'W' 제작진은 김혜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 후보를 놓고 고민했다고 하는데, 김제동을 후보군에 넣고 고민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MBC와 KBS는 연예인 MC들의 고액 출연료 때문에 자사 아나운서들로 연예 프로까지 진행시켰는데, 최근 슬그머니 다시 원래대로 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김제동을 하차시킨 KBS '연예가중계'만 해도 신현준과 이시영이 다시 MC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볼 때 김제동은 KBS 뿐만 아니라 MBC에서도 눈 밖에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제동이 유일하게 진행하던 공중파 프로 '환상의 짝꿍'도 다음주 폐지됩니다. 이제 김제동은 방송계 '백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배우라고 해서 시사프로를 진행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개그우먼 김미화는 MBC 라디오 시사프로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개그우먼이 시사프로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가나 보자'고 했지만 김미화는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이 프로를 인기프로로 만들었습니다. 김혜수도 예능 프로 진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W'를 진행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능 프로 진행과 시사 프로 진행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MBC는 KBS와 달리 김제동의 방송 출연에 대해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환상의 짝꿍'이 폐지설이 나돌다가 계속 방송하는 듯 하더니 끝내 폐지되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렇다면 김제동을 위해 '오 마이 텐트' 진행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또한 기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김제동이 버라이어티 진행이 약하다면 'W'같은 시사프로는 누구보다 잘 할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400회 특집 '100분 토론'에 손석희교수는 김제동을 패널로 초대했습니다. 손교수가 출연을 부담스러워하는 김제동을 굳이 패널로 참가시킨 이유는 정치권에 대한 날카로운 촌철살인 비판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즉, 김제동으로 하여금 국민들을 대표해 정치권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랬던 것입니다. 김제동은 손교수의 기대대로 정치인 패널들이 상투적인 정치논리와 자당에 유리한 발언을 할 때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정치인들이 밥먹듯이 하는 거짓말보다 그가 남긴 한 마디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더 와 닿았던 것입니다.
공중파 뿐만 아니라 캐이블에서도 김제동을 퇴출시켰습니다. 지난 4월 비(정지훈)를 첫 게스트로 초청해 녹화를 마친 '김제동쇼' 방송도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고 노무현전대통령 1주기 추도식 사회 무대에 섰다는 것 때문에 캐이블에서도 쫓겨난(?) 것입니다. 김제동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방송계의 미운 오리새끼가 되고 말았습니다. 누가 그를 미운 오리새끼로 만들었나요?
국제 시사프로 'W'는 전문 시사프로입니다. 문성근과 정진영이 진행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서방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화제를 완전히 이해한 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PD와 작가가 써준 멘트를 그대로 줄줄 읽는다면 초등학생을 데려다 놓아도 됩니다. 시사다큐 프로를 진행하려면 그에 맞는 학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MBC가 'W'의 새 진행자로 왜 김혜수를 기용했는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을 두고 고민했다고 하는데, 그 고민했던 후보가 누구인지도 궁금합니다. 이왕 진행자로 선정됐으니 김혜수씨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MBC는 차제에 이와같은 기회가 올때 김제동도 후보군에 올려 검토해주길 바랍니다. 김제동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전문 방송인입니다. 그를 '좌파'로 만든 것은 사실 언론입니다. 'PD 수첩'과 '100분 토론' 등을 통해 개념있는 방송소리를 듣는 MBC에서 이번 'W' 진행자로 김제동을 기용하지 않은 것은 실망입니다. MBC도 김제동을 '좌파'라고 생각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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