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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비평

서인영, 왜 이효리만큼 뜨지 못할까?

by 카푸리 201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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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탈퇴 후 솔로로 나선 신상녀 서인영이 첫 번째 미니 앨범 '러블리'의 타이틀곡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를 발표하고 섹시 이미지보다 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서인영 하면 '털기춤(골반털기춤)'이 생각날 정도로 댄스가 주 전공인데, 이번에는 발라드풍의 타이틀곡을 들고 나왔습니다. 지난 5월 12일 서인영의 신곡은 공개하자 마자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싹쓸이하는 등 이효리 컴백 열풍의 뒤를 잇는 듯 했으나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바나나 다이어트 마케팅까지 들고나왔으나 대중들의 관심을 끌려하지만 큰 이슈와 화제를 몰고 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인영은 컴백을 위해 6kg이나 감량한 날씬한 몸매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효리 4집
'에이치-로직(H-Logic)'으로 컴백하면서 파격적인 패션과 메이크업을 선도한 것과 달리 '다이어트 마케팅'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이는 이효리의 섹시 파격 컨셉에 맞불을 놓는 것이 부담스러워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나온 것인데, 서인영의 '신상녀' 이미지는 이미 소비될 대로 소비돼 먹혀들어가기 어려운 컨셉입니다.


쥬얼리 2집 활동시 영입된 서인영은 3집때까지도 사실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은 무명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것은 2004년 4집 타이틀곡 '슈퍼스타'에서 일명 '털기춤'을 췄는데, 이것이 급속도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다시 주춤하다가 5집 '원 무어 타임'에서 'ET춤'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즉 서인영은 독특한 댄스를 들고 나왔을 때 주목을 받아온 것입니다. ET춤 때문에 그녀는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결'에서 크라운J와 호흡을 맞추며 개미커플로 인기를 끌었고, 구두를 신상이라고 부르며 '신상녀'라란 별명도 얻었습니다. 쥬얼리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던 서인영이 박정아보다 더 인기를 끌게된 계기는 바로 '우결'이었고, 우결을 통해 그녀는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된 것입니다.


'우결'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단연 서인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털기춤과 ET춤으로 싼티,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던 서인영은 '우결'을 통해 완전히 이미지 변신에 성공합니다. 즉 럭셔리 신상녀로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극한 것입니다. '우결'에 출연하는 동안 서인영은 쥬얼리의 인기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솔로활동, 출판 등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했습니다. 너무 잘나가다 보니 이효리와 견주어 하나도 꿀릴 것이 없다며 맞짱을 뜰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우결' 이후 과소비된 그녀의 신상녀 이미지가 문제였습니다. 이는 쥬얼리의 신곡 '버라이어티'에도 영향을 미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효리와 맞짱을 뜰만큼 인기가 많았던 서인영은 이효리가 4집 '치티치티뱅뱅'으로 성공적인 컴백을 한데 비해 찻잔속의 바람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서인영의 컴백에 앞서 이효리가 강력한 바람을 일으켜 서인영의 컴백이 시선을 끌기 어려웠습니다. 서인영이 댄스곡을 들고나와 '골반춤'을 능가할 새로운 댄스 컨셉을 들고나왔다면 모르겠는데, 이번 곡은 발라드풍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서인영은 솔로 1집 '너를 원해'를 발표할 때 파격적인 '치골패션'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 이번 미니 앨범은 이런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걸그룹들이 장악하고 있는 요즘 가요계에서 20대 후반의 서인영이 이효리처럼 말 그대로 '파격'을 들고나오지 않는 한
대중들에게 어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지 서인영은 다음 곡을 댄스곡으로 들고나와 대중들의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서인영은 이효리와 맞짱을 뜰 때가 아니라 이제 이효리를 롤모델로 삼아야합니다. 파격적인 패션과 메이크업 등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할 컨셉을 들고나와야 걸그룹들 속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인영은 가수활동만 하는 것보다 '우결'에 출연할 때처럼 예능에 출연할 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서인영은 예능적 감각과 끼가 있기 때문에 그녀의 캐릭터에 맞는 예능 프로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음악활동을 하는 것이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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