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빅토리아, 예능돌로 성공할까?

걸그룹 f(x)의 빅토리아가 '청춘불패'에 이어 2PM의 닉쿤과 함께 '우리 결혼했어요2'에 출연합니다. 어제 63빌딩에서 닉쿤과 함께 촬영하는 모습이 퍼진 후 '우결' 제작진은 빅토리아-닉쿤을 새로운 커플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빅토리아는 신생 걸그룹 f(x)의 리더로서 중국인입니다. 닉쿤과 함께 '우결' 첫 외국인 커플이 될 뿐만 아니라 '청춘불패'에서도 첫 외국인 맴버가 됩니다.

빅토리아의 '청춘불패' 출연보도가 나왔을 때 의외라는 생각이었는데, '우결'까지 출연한다고 하니 도대체 빅토리아에게 어떤 매력이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평균 나이가 17.6세인 f(x)는 소녀시대 제시카 여동생 크리스탈을 비롯해 빅토리아, 엠버, 설리, 루나 등 5명으로 이뤄진 그룹입니다. 데뷔 당시에는 제시카의 후광을 입은 크리스탈이 주목을 받다가 요즘엔 귀엽고 깜찍한 설리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빅토리아는 중국인이라 그런지 솔직히 대중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맴버입니다.

그런데 이 점이 빅토리아의 장점이 돼 '청춘불패'에 캐스팅 된 것입니다. 감춰전 매력이 무궁무진해서 예능프로에서 꺼낼게 많다는 것입니다. 빅토리아의 예능적 끼는 한 마디로 엉뚱 발랄함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외국인이라 한국말을 어눌하게 하기 때문에 말투와 행동에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는 '우결'에서는 닉쿤과 핑크빛 결혼생활을 하다가 '청춘불패'에서는 몸빼바지를 입고 구하라 등 기존 G7 맴버들과 함께 뒹글며 밭일도 해야합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며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불'과 '우결' 두 프로를 병행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결'은 닉쿤-빅토리아 커플이 투입됨으로써 이제 아담부부(조권-가인)와 용서커플(정용화-서현)  등 세 커플이 경쟁할 것입니다.

지금도 용서커플 팬들은 아담부부에 비해 방송분량이 적다고 불만인데, 빅토리아-닉쿤이 들어오면 방송분량은 세 커플이 나눠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인기도에 따라 방송 분량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현재 아담부부는 용서커플에 비해 방송시간이 더 많습니다. 아담부부가 인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빅토리아-닉쿤커플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방송 분량은 그만큼 적어질 것입니다. 닉쿤보다 빅토리아가 한 살 위기 때문에 연상으로서 닉쿤과 어떻게 가상결혼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청춘불패'도 소녀시대 유리, 써니와 포미닛의 현아가 빠지고 애프터스쿨의 주연, 뮤지컬배우 김소리 등과 함께 출연하는데 외국인으로서 어떤 캐릭터를 만들지 궁금합니다. 요즘 농촌지역에 외국인부부가 많기때문에 빅토리아는 엉뚱 발랄한 외국인 새댁 컨셉으로 간다면 의외로 재미와 웃음을 줄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농촌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구하라와 효민 등 한국 맴버들과 어울리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의외로 시처자들에게 잘 먹힐 수도 있습니다.

빅토리아의 외모나 몸매, 끼로 볼 때 언어의 제한이 없는 한국인이었다면 국내 걸그룹 중 주목받는 아이돌이 될 수 있는 맴버입니다. 그녀가 '청춘불패'와 '우결'에 출연하면서 가장 먼저 극복해야할 것이 바로 언어문제입니다. 언제까지나 어눌한 말투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중국인이라는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예능돌로 성공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왕 출연이 결정된 만큼 '청춘불패'와 '우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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