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가 오늘 16회로 종영됩니다. '서변앓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김소연과 박시후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지만 '신데렐라 언니'에 밀려 그리 큰 빛은 보지 못했습니다. 종영을 앞두고 어제 마혜리(김소연)는 15년 전 아버지 마상태(최정우)가 저지른 모든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때문에 서인우(박시후)가 15년 동안 칼을 갈아왔다는 사실에 아버지 대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마혜리는 아버지가 서변호사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에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마상태는 딸 앞에서 모든 사실을 담담히 털어놨습니다. 마상태는 마혜리에게 자수할테니 검사직을 그만 두고 외국에 유학을 가라고 했습니다. 마혜리가 무섭고 두려웠던 것은 아버지의 범행보다 서인우가 15년간 고통스럽게 지내며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아 다녔다는 겁니다. 그래서 서인우에게 차마 용서해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한 것입니다. 서인우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마혜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지만 마혜리는 어느새 서인우가 그녀의 가슴 속에 깊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천방지축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던 초임검사 마혜리는 검찰청 선배검사 윤세준(한정수)에게 잠시 흔들리다가 서인우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부모간에 원수지간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마혜리는 사랑이냐, 아버지냐를 두고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마혜리 입장에서는 그 어느것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서인우에 대한 사랑도 포기할 수 없고, 아버지에 대한 살인 누명을 벗겨야 합니다. 마혜리가 자신을 사랑하고 아버지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서인우는 복수의 칼을 접고 다시 미국으로 떠나려 했습니다. 서인우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15년간 준비해왔지만 이는 곧 마혜리와 그 가족들의 불행으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복수보다는 용서를 택한 것입니다.

서인우는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초밥을 사들고 마혜리를 만났습니다. 초밥을 들고 나타난 이유는 마혜리가 윤세준에게 빠져 서인우가 사온 초밥을 한 개도 먹지 않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마혜리에게 초밥 한개라고 먹게 하기위해서입니다. 이 초밥은 마혜리를 향한 서인우의 사랑인 동시에 마상태에 대한 복수의 칼을 접는다는 복선입니다. 서인우는 마혜리에게 '유명우 사건을 덮자'고 했습니다. 서인우는 '우리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려다가 또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 수는 없다'고 했는데, 이는 마혜리의 삶을 뒤흔들 수 있는 마상태에 대한 복수 대신 사랑을 택한 것입니다.


마혜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 일을 그냥 덮을 수는 없었습니다. 마혜리 역시 아버지보다는 서인우에 대한 사랑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가려는 서인우를 붙잡았습니다. '서변이 그냥  미국으로 가버리면 옷도, 구두도 못사고 검사도 못한다. 서변 생각나는 게 제일 괴로울 것 같다'며 서인우를 사랑한다고 간접적으로 고백했습니다. 서인우와 마혜리는 15년전 부모간에 있었던 일로 만났지만, 그 일이 오히려 두 사람을 사랑하게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서로간에 마음을 확인한 마혜리와 서인우는 마상태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마상태가 살인이 아닌 단순 폭행치사였다는 것을 밝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서인우가 마상태 변호인이 되기로 했습니다. 복수의 칼날을 들이대다가 마상태의 변호인이라니요? 이게 왠일입니까? 사랑의 힘 때문입니다. 오늘 종영을 앞두고 마상태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지만 해피 엔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마혜리는 원치 않는 검사의 길로 들어섰지만, 서인우 때문에 된장녀에서 유능한 검사로 다시 태어났고 그리고 사랑도 얻었습니다. 비록 원수지간으로 만난 사이지만 서인우에 대한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리던 마혜리는 더 이상 된장녀가 아니었습니다. 마검사로서는 아버지 살인누명도 벗기고, 서인우에 대한 사랑도 다시 확인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죠.

'아이리스'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김소연은 '검사 프린세스'에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그녀의 연기력을 다시 한번 검증받았습니다. 100kg이 넘는 뚱녀부터 김혜수 빰치는 엣지 패션까지 김소연의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검프'를 통해 훈남으로 떠오른 박시후와의 예고 키스 등 달달한 애정신으로 시청자들의 밤 잠을 설치게 한 명 장면도 많았습니다. '검프'는 된장녀 마혜리를 유능한 검사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진정한 사랑과 눈물을 보여준 명품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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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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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사 수목 시청률이 시원찮은 상태이긴 하네요...검프를 보면서 너무나 행복했었는데.. 이제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ㅠ.ㅠ
    김소연이란 배우에 대해 정말 다시 생각하게 해준 드라마였어여...앞으로도 쭉 대성하시길....

  2. i love this drama so much!!!!!!!!!!!
    i feel something wanting when this drama will be over.

  3. 비밀댓글입니다

  4. 검프를 첫 회부터 너무 즐겨보고 보면서 행복해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인우가 복수를 접을 것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혜리의 행동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 마지막회까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검프입니다. 16회로 막을 내린다는 것이 아쉽고
    오늘로 끝난다는 것이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5. 소연씨가 연기가 혜리에게 푹 빠지게 잘 했었어요
    역시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너무 멋있는 시후씨는 가끔 대사가 전달이 잘 안돼 쪼금 아쉬웠지만 이번 검프로
    박시후란 배우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예쁜 엔딩이 넘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