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동이'에서 감찰부 유상궁으로 출연하고 있는 임성민의 연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연기자로 전업한 지 무려 9년이난 된 중견배우가 '발호세'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임성민에겐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어제 13회에서 유상궁은 사가에서 들여온 장옥정 탕약 사건이 일어났을 때 동이 때문에 감찰부는 물론 자신의 위신을 실추시킨 동이를 내쫓기 위해 작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감찰부 정기시제에서 일부러 작년도에 배운 것을 문제로 냈습니다. 당연히 정식교육을 받지 않은 동이는 시재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감찰부에서 쫓겨날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동이가 그냥 쫓겨날 리가 있나요? 감찰부 서고를 뒤져 동이는 정기시재는 작년에 배운 경전 중에서 출재되어야 하는데 '중용장구'는 금년도에 배웠기 때문에 시재 과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동이는 최고상궁과 유상궁의 앞을 가로 막고 이번 시재는 감찰부 규율이 틀렸으니 다시 치러야 한다고 당돌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유상궁이 동이의 뺨을 후려친 것입니다.


임성민은 극중 동이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나옵니다. 가뜩이나 싫은데 어제 동이의 뺨을 때렸으니 얼마나 밉겠습니까? 사극 동이에서 가장 밉상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임성민입니다. 캐릭터 특성상 동이를 괴롭히다 보니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시비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동이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다소 어설픈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임성민 혼자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병훈PD 등 제작진들이 뺨을 때리는 장면이 실감나지 않았다면 몇 번이고 촬영을 다시 해야 합니다. 드라마 촬영시 NG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고현정은 모 CF에서 명장면 하나를 만들기 위해 몇 번이고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고 했습니다. 임성민의 연기가 어설펐다면 몇 번이고 다시 해서 원하는 장면이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연기자가 발연기라고 비판을 받을 때는 얼굴 표정과 대사처리, 액션 등 여러가지 요소가 미흡하기 때문에 지적을 받는 것입니다. 임성민은 아나운서 출신이기 때문에 또박 또박 발음을 하는데 익숙해 있습니다. 즉 대사에 감정을 싣는 것은 부족합니다. 그리고 9년간 연기자 생활을 했어도 주연보다 조연이나 단역에 그쳐 임성민의 연기를 중요시 여기지 않은 감독들이 그녀의 연기를 대충 넘어간 것입니다. 즉 감독들은 주연급 연기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조연급 연기자는 신경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어제 13회에서 동이가 감찰부 앞 마당에서 비를 맞으며 다시 한번 기회를 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다가 쓰러졌습니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정상궁 김혜선과 한효주가 놀라운 집중력과 열연으로 NG 없이 단 한번에 OK사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가 바추는 가운데 비를 맞는 장면을 촬영이라 화면이 어색하게 나왔지만 스태프들은 한효주의 얼굴이 탈까봐 누워있는 중에서도 한효주의 얼굴이 탈까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려주는 등 극진하게 한효주를 신경 써주었습니다. 물론 한효주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주인공 다운 대접을 받아야 하는것을 뭐라 할 수 없지만 '동이'는 한효주 혼자 하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그리고 주연이 빛나기 위해서는 조연이 더 빛을 발휘해야 합니다.

퓨전 사극 '추노'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주연만큼 조연들의 연기가 빛났기 때문입니다. 성동일, 윤문식, 안길강, 한정수, 김지석, 공형진, 김하은 등 모든 연기자들이 주인공 못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해냈습니다. '추노'에서 조연들이 빛을 발한 것은 조연들이 연기를 잘 한 것도 있지만 제작진이 조연들의 연기 하나 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입니다. 그냥 조연들이 알아서 저절로 잘해준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동이' 역시 조연급들이 자기 캐릭터를 찾도록 제작진들이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직 갈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특히 감찰부 유상궁(임성민)은 동이의 앞길을 가로막으려 제대로 된 악역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독해지고 못된 상궁역할을 하도록 제작진이 가르쳐야 합니다. 주인공 한효주 연기만 신경 쓰고 임성민의 연기는 대충 대충 오케이 사인이 나니 발연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임성민이 뒤집어 쓰는 느낌이 있습니다.


'동이'를 제작하고 있는 이병훈PD는 한효주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한효주가 장희빈이나 인현왕후처럼 연기하면 빵점이다. 발랄하고 씩씩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파격적인 캐릭터를 강조했습니다. 감독이 주인공의 연기력에 대해 해명을 해준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기력 논란이 식지 않는 임성민은 어떤가요? 임성민의 연기력 논란의 책임은 물론 임성민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이병훈PD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감독은 출연자의 연기가 부족하면 가르쳐서라도 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어제 동이에게 따귀를 때리는 장면은 표독스럽고 최대한 밉상으로 보이도록 해야 하는데 손동작이 어설프고, 뺨을 맞는 한효주 역시 어설프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감독은 이 장면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듯 하지만, 동이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던 장면이었습니다.

임성민이 맡은 감찰부 유상궁은 캐릭터 자체가 차갑습니다. 그러나 대사 처리도 냉정하고 매섭게 해야 하는 인물입니다. 임성민의 연기를 가만히 뜯어보면 그녀는 극중 유상궁 역에 충실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정상궁역을 맡은 김혜선과 봉상궁 김소이는 사극 출연 경험이 많고 시청자들이 얼굴이 눈에 익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 임성민은 첫 사극 출연이라 눈에 익지 않아 낯설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임성민의 연기는 틀에 박힌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드물죠. 한효주는 사극 '일지매'에 이후 두번 째지만 그녀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고 보긴 솔직히 어렵습니다. 임성민은 자신이 맡은 극중 유상궁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첫 사극 출연으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성민에게 비판보다 격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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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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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지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논란이 있을만 하다 2010.05.04 11:3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동이 어제 처음 봤는데... 오!!!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에 민망했다. ㅋ
    이건 제작진의 잘못이다. 찍으면서 못느꼈을리가 없는데 그냥 넘어간듯 ㅡㅡ;
    경직돼 있고 어색하다. 연습을 하던지 레슨을 받던지... 본인이 더 괴롭겠지만
    그런 이유로 전체 시청자가 어색함을 감수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시 아나운서 시험을 보는게 빠를듯...

  3. 프로라는 것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입니다. 공영방송에 나오는 연기자는 당연프로이고 돈을 받고 일을 합니다.
    시청료를 내는 시청자는 클라이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가서 음식이 제대로 안나오면 주방장에게 혹은 직원 또는 사장에게 컴플레인을 걸듯이
    연기자가 연기를 못하는 것에 대해 컴플레인 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지금 임성민의 연기를 봐서는 가혹할 것이 하나 없는 연출자와 출연자의 욕심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4. 발연기를 하는 연기자를 옹호하기 위해서 맨날 하는말

    "아직 초반이다 좀더 지켜보자" ㅡㅡ;

    우리나라에서 발연기를 하던 연기자가 극후분에 기적적으로(?) 연기력이 좋아진 경우가 있긴한가요? 이제는 발연기를 보면서 "아~저사람은 힘들겠구나~ 나도 좀 참고지켜봐야겠다"라고 해야하는 모양이군요.

    님들은 음식점가서 "아~ 저 음식은 힘들게만들었으니, 맛없어도 좀 참고 먹어야겟다" 라고 하시나보군요 ㅎㅎ 보살이신가

  5. 김혜선도 만만찮은 발연기를 선보이는 중견배우죠...중견배우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연기를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하지요.

    단역 때는 중요하지 않으니 뭐라 안하고, 그렇게 짬밥 쌓여 조연할 때는 '짬밥' 때문에 차마 지적도 못하고...연기 못하는 중견배우가 양산되는 악순환인거죠.

  6. 지나가다 적어요 2010.05.04 14: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임성민씨가 예전에 베스트극장인가
    제목은 잘 모르겠는데..
    거기서 연기한걸 본 적 있거든요.
    연기를 괜찮게 하셔서 동이도 기대를 꽤 했는데
    저처럼 연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번 동이에서의 연기는 상당히 어색하네요.
    사극이라 아직 적응이 안되신건지..
    한효주씨도 표정이나 행동에 약간의 과장연기가 있어서
    처음엔 걱정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진거 같은데
    임성민씨는 아직도 많이 어색합니다.
    그런데 연기를 못하면 못한다고 말해주는게
    임성민씨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욕하고 까는 사람들이야 정말 문제지만
    연기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해 주는 사람도 필요하니까요.
    베테랑 연기자 정도로 연기를 잘하길 바라는게 아니라
    예전에 제가 봤던 그 드라마에서 정도의 연기만
    보여주셔도 정말 좋을거 같은데..
    임성민씨 화이팅 하시길..
    그런데 윗분 김혜선씨 발연기라는건 솔직히 동감
    못하겠어요.. ㅠㅠ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요..

  7. 김태희가 문득 2010.05.04 15:0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대한민국 드라마나 영화는 연극같은 오버액션, 즉 감정과잉의 연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런 연기형태의 단점은 감정과잉을 위해
    얼굴표정이 통제가 안될때 발연기가 된다는 단점이 있죠
    김태희가 맨날 눈만 동그랗게 뜨는게 왜 그렇겠습니까?
    안되는걸 하려니 그러는겁니다
    임성민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눈동그랗게 뜨는건 애들이나 하는 발연기의 대표적인 행태입니다
    제발 눈은 그냥 두세요..
    이건사극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기본적임 감정표현연기의 기본이 안된겁니다..
    최소한 시청자들이 보기에 아닌건 하지 맙시다..

  8. 절대 공감 2010.05.04 16: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정말이지 제가 하고픈 말이었습니다..이건 이병훈 감독의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됩니다..제가 볼땐 신경써주는 한효주의 오바연기가 더 맘에 안들어요..이 감독은 이영애때도 그랬죠 전, 이영애가 연기를 못하는 줄 알았었어요 대장금할때 행동이나 표정이 좀 오버스러워서..근데 다른 드라마를 보니까 전혀 아니게 잘하더라구요..그리고 이번엔 한효주도 그래요..찬란한 유산이나 일지매 괜찮았었는데 자꾸 감독이 촌스럽게 만들어가고 있어요..그리고 전체적으로 대충 만든다는게 눈에 보일 정도구요..바로 앞에 찾는 대상을 두고도 시선을 멀리두고 못찾는 듯한 억지스런 장면도 많고 암튼 감독이 넘 맘에 안드는데 자꾸 명품감독이네 하니 짜증이 밀려옵니다..임성민씨도 그 정도면 잘하는데 어제 뺨때리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감독이 넘 야속

  9. 지나가다.. 2010.05.04 17: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사람들 참 고약하기는;;;;

    연기를 전문으로 시작,, 데뷔한 배우도 아니거늘.. 심보들이 참 ㅎㅎㅎㅎ

    아직까지 좋은연기(자)라고는 할수없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다고 예기들하던데,,

    여기 글 올린 주인장이나,, 댓글 다는사람들은.. 그게 아닌가 보군요;;;;

  10. 근데 의외로 감독이 임성민씨 안티가 아닐까요?
    아니면 미치지않고서야 집에서 드라마만 보는 저도 진짜 풀스윙으로 어색하게 야구공던지듯 따귀 때리는 그 장면을 OK 시키지 않았을텐데.

    그리고 더 이상한건 그렇게 풀스윙으로 심하게 때렸는데 동이는 아픈 티는 하나도 안내고 그냥 어머? 깜놀했어염! 이런 표정만 짓고 있는거. -_-
    둘이 심하게 부자연스러웠어요.

  11. 연기자가.. 2010.05.04 22: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연기를 못하면 백번 욕을 먹어도 마땅한 겁니다 고액의 개런티를 받고 일하면서 기본적인 발성도 잘 안된다면 그게 그냥 참고 봐줄일은 아니지요 개인적인 사정이야 어떻든.. 인신공격적인 비평은 문제지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것은 오히려 약이될겁니다 항상 중요한건 말투죠 사람이 사람에게하는 충고는 정말 조심해서 해야하는것이니까..

  12. 그냥봐 2010.05.05 01:3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들이 무슨 평가위원이야? 연기란게 뛰어나게 잘 할수도 학예회 나온애들처럼 할수도 있는거지 그냥 재미로 보면 되지 언제부터 연기자들 연기하는것 하나하나 따지고 봤다고 심보들이 니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면서 보니 곱게 볼수가 있나 조연배우
    연기하는것가지고 따지긴 그렇게 따지면서 아이돌가수들 연기하면 환장하고 좋아서 보는것들이..

  13. 동이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다소 어설픈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임성민 혼자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병훈PD 등 제작진들이 뺨을 때리는 장면이 실감나지 않았다면 몇 번이고 촬영을 다시 해야 합니다.
    -----> 시간에 쫓기고, 일정에 쫓기고. 오죽하면 하다가 하다가 안 되어서 OK사인을 냈을까,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얼마나 못했으면....




    임성민의 연기력 논란의 책임은 물론 임성민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이병훈PD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감독은 출연자의 연기가 부족하면 가르쳐서라도 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프로들입니다. 언제까지 '가르쳐서' 해야 합니까. 연기 9년차를 가르쳐야 한다면 그거야말로... 물론, 애시당초 그런 사람을 캐스팅한 감독의 잘못은 있다고 봅니다.

  14. 발연기... 2010.05.05 20:0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우린 소비자입니다...좋은 제품을 사용하길 바라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죠...가혹하다...나쁜 제품임을 알지만 언젠가는 좋은 제품이 될거라 기대하며 계속 사용해준다...아마 필자는 그저 임성민씨를 동정하는 것에 불과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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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아직까지 2010.07.14 21:2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켜보고있는데....나아지는 기미가 보여야지!!

    다른 드라마와 영화는 못봐서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번 동이에서의 연기는 진짜 최악이다~

    처음이라 감안하고 보라구 글쓰셨지만

    아마추어들도 아니고 프로에서 첫회는 그렇다 치더라도 중반부까지

    발연기는 참을수 없다 극 흐름 전부를 망치는 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