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극 '동이' 9회는 주인공 동이(한효주)로 시작해서 동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뭐 동이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동이는 장옥정의 회임을 위해 사가에서 탕약을 몰래 들여온 죄로 관군에게 붙잡히고, 종사관 서용기(정진영)와 부딪히고, 결국 감찰부까지 와서 고신(고문)을 당하기 직전 장옥정(이소연)에 의해 고신을 면하게 됩니다. 동이가 붙잡히기까지 너무 질질 끌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난주 엔딩 장면에서 차천수(배수빈)는 동이가 흘리고간 검계표식을 발견한 후 동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미친 듯이 찾아다녀 혹시라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 낚시였습니다. 차천수와 동이의 만남은 드라마 전개상 아직 먼 듯 합니다.

'동이' 9회는 김혜선, 정유미, 김소이, 강유미, 임성민 등 새로운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이중 개그우먼 강유미와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눈에 띄었습니다.
임성민이 맡은 감찰부 유상궁은 차가운 성격으로 엄하게 감찰부를 지휘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임성민이 사극이 처음이라서 그런가요? 아니면 아나운서 출신이라서 그런가요? 가뜩이나 드라마가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감찰부 실세 유상궁역으로 나온 임성민의 국어책을 읽는 듯한 연기가 극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였습니다.


우선 어제 9회 방송 내용 중 동이가 감찰부로 끌려가서 심문을 받는 과정을 한 번 볼까요? 감찰부에 투서 하나가 들어왔는데, 궁인 한 명이 장악원 여비를 통해 사사로운 약재를 궁 안에 들였다는 내용입니다. 유상궁(임성민)은 정상궁(김혜선)에게 투서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라고 했고, 봉상궁(김소이)에게는 장악원 여비 동이를 잡아들이라 했습니다. 정상궁이 '약재를 들여온 궁인이 누구냐고?' 묻자 유상궁은 '취선당의 장옥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감찰부 상궁들이 놀라 수군거렸습니다. 만약 투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감찰부는 궐안 최고 직급의 궁인 장옥정을 조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상궁은 한 치의 흔들임 없이 조사하라고 상궁들에게 엄명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무서운 감찰부라 해도 왕의 총애를 받고 있는 장옥정을 조사하려면 그에 맞는 완벽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 증거가 바로 동이입니다.

장악원에서 빨래를 하던 동이는 감찰부 궁녀들에게 붙들려 감찰부로 끌려갔습니다. 이 사실은 장옥정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감찰부로 끌려온 동이는 유상궁에게 취조를 받았습니다. 동이가 끌려온 이유는 궐에 몰래 약재를 들여온 죄입니다. 그리고 장악원의 어떤 악공도 동이에게 약재를 받지 않은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동이가 거짓말을 한 것이 탄로난 것입니다. 그러면서 유상궁은 동이에게 사가에서 들여온 약재를 어디로 가져갔는지 순순히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동이는 순순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남인의 우두머리 오태석(정동환)과 그의 조카 오윤(최철호)은 장옥정을 찾아가 여비를 시켜 약재를 들이는 경솔한 일을 했느냐고 책망하는 말을 했는데, 장옥정은 어미 윤씨가 한 일지만 자신이 한 일인양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오윤은 가뜩이나 꼬투리를 잡지 못해 안달인 서인세력들에게 먹잇감을 내준 일이라며 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태석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감찰부로 끌려간 동이가 장옥정의 이름을 부르게 되면 큰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장옥정은 감찰부가 이미 사가에서 약을 들여온 사실을 알고 있고, 동이를 잡아간 것은 확실한 대답을 듣기 위해 동이를 잡아간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잘못도 없이 동이가 고초를 겪는 일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감찰부에서 취조를 받고 있는 동이는 시간이 지나도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유상궁은 '네 이년, 네가 정녕 입을 열지 않겠다는 것이냐!'며 협박조로 말했지만 동이는 계속 버텼습니다. 감찰부는 취선당 장옥정의 심부름으로 탕약을 들여온 것을 알고 있지만, 동이는 장옥정이 약재를 들여온 것이 알려지게 되면 큰 곤욕을 치르게 된다는 것을 알고 끝까지 버티고 있는 겁니다. 감찰부에 끌려온 지 하루가 지나면 고신(고문)을 할 수 있는데, 1시간을 남겨두고 정상궁이 동이에게 그만 버티고 입을 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유상궁이 나타나 지금 당장 고신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이제 동이는 꼼짝없이 고신을 받을 상황인데, 다행히 장옥정이 나타나 동이는 고신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서 임성민의 연기를 살펴볼까요? 유상궁으로 동이를 취조하는데, 취조를 받던 동이가 겁을 먹기는 커녕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 설 만큼 위엄이 없었습니다. 보통 발연기를 한다고 혹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대사처리인데, 임성민은 첫 사극 도전이라 그런지 대사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전달한다고 작정(?)하고 나온 듯 합니다.
아나운서로 뉴스를 진행하듯이 또박 또박 대사를 하는 것이 귀에 거슬릴 정도였습니다. 왜 대사에 그렇게 힘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김혜선은 조용하고 절대 큰 소리 치지 않지만 감찰부 상궁으로서의 위엄이 묻어납니다. 임성민처럼 소리만 빽빽 지른다고 위엄이 서는 게 아닙니다.

'동이'가 회를 거듭할 수록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나고 연기력도 물이 올라야 하는데 한효주, 이소연의 연기도 실망입니다. 한효주는 놀람, 두려움, 당황, 망설임의 표정이 모두 변화가 없이 똑같습니다. 희노애락에 따른 감정 연기 표현이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장옥정역의 이소연 역시 대사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무 똑같아 단조롭습니다. 물론 악역으로 넘어가면 다르겠죠. 여기에 새로
투입된 임성민의 발연기까지 더해지니 사극 전문 이병훈PD가 속이 답답하겠습니다. 오늘(20일) 10회가 끝나면 50부작중 1/5이 끝나게 됩니다. 지금쯤이면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 한창 물이 올라야 하는데, 아직 2%가 부족해 보입니다. 그 2%가 부족한 중심에 극 몰입을 방해한 최악의 발연기 임성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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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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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기의신?? 2010.04.20 13:1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당신이 그렇게 비웃을정도로 그녀의 연기가 최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니,,당신은 이순재나 최불암씨인가? 연기란 하면서 느는것이요,,그래도 나름 짬밥있는 사람에게 그정도라면,,강유미연기를 평해보시오~ 이런글로 뷰'1위하니,,기분 열라 째지겠소이다,ㅋㅋ 발글 잘보고 갑니다

    • ... 2010.04.20 15:06  수정/삭제 댓글주소

      대박이다~
      이순재나 최불암만 연기력 비평 할 수 있는 더러운 세상이구만?ㅋㅋㅋㅋㅋㅋㅋ
      발댓글 잘 봤는데요...
      뭐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최악이라는 표현은 좀 심한 듯하지만,
    임성민씨의 연기가 매우 어색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4. 아나운서하지.
    임성민씨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지만 자신이나 시청자를 위해
    연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짧은대사도 여전히 아나운서시절의 발음이 느껴지니.
    어서 제자리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유턴하시길바랍니다.

  5. 연기파 2010.04.20 14:2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렇게 비난해도..
    나중에 눈물 연기만 잘하면 모든게 해결됨.

  6. 이수경 2010.04.20 14: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다른길을 간다는 것은 험난한 모험과도 같습니다. 오늘은 비록 발연기 했지만, 저는 오늘 보았습니다.아나운서가 아니라 연기자의 모습을..., 언젠가는 우리 곁에 좋은 연기자로 남을 것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앞으로 화이팅하시기 바라며...,

  7. 솔직히.. 2010.04.20 14: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임성민이라 알고들 보니 이렇게 악플이 달리지 않나 싶네요...
    그다지 어색하다는 생각은 안들엇지만, 비판하고보자니 내가해도 저거보단 더 잘하겟다싶긴 하더군요..;;;
    많이 아쉽긴하더군요..그나마 주요인물이 아니길 바랄뿐....;;;

  8. 어제 동이 시청자 2010.04.20 14:5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연기 잘만 하더만요.. 냉정하고 무서운, 그리고 절도된 태도.

    글쓴이가 걍 완전 임성민 안티인듯..

    그렇게 다른 사람을 깍아내릴 자격이 있나요? 당신은?

  9. ㅋㅋㅋ 2010.04.20 15:2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어떻게보면 무난하게 넘어갈수 있겠는데........화낼때.....뭐명령할때...너무 어색하더라 ;;;; 그냥 웃었음

  10. 동이 안 보지만 2010.04.20 15: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임성민 사극 처음 아니에요...
    저는 동이 안 보지만요....

    암튼 임성민 사극 처음 아니구요....
    예전에두 사극 나왔었어요...잠깐..

    그때는 사극인데두 앞머리를 낸체 나와서 욕좀 먹었죠...완전히 앞으로 내는 뱅이 아니라 옆으로 이마라인만 가리는 그런 앞머리...-.ㅡ;;

    제가 동이를 안 봐서 모르지만 스틸컷으로만 봤을 때는 그 앞머리내서 나온 사극보다는 최소한 복장으로는 훨씬 일취월장한거 같네요...

    연기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 넹 저도 기억나네요 2010.04.20 17:55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때 '태양인이제마'라는 드라마였죠
      임성민씨가 깻잎머리에 염색까지 한채로 나와서
      좀 논란이 있었죠.

  11. 지나가려다 2010.04.20 15: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본인이 그렇게도 하고 싶어 하는 연기인데 어제 임성민씨의 연기를 보면서 좀 안타까웠던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사극 최악의 발연기라고 말하는것은 심한 표현인것 같으네요.

  12. 이뭐꼬 2010.04.20 16:3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어제 임성민인줄도 모르고 봤다.
    조금 연기 어색할 수는 있지만
    최악, 그것도 사극 최악?
    이런식으로 자극적으로 제목 달아서
    뷰많아지면 기분 좋나?
    아주 최고의 발뷰구만...쯧
    카푸리님 성공했소. 내가 못참고 이렇게 댓글달았으니..ㅋㅋㅋ

  13. 왜나왔을까임성민 2010.04.20 16:3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감찰부 유상궁을 도지원이 했으면 뭬이야~ 함시롱 잘 했을지도
    아무튼 임성민은 미스캐스팅인듯.
    연기경력20년이 넘는 베테랑 김혜선 역할도 너무 미비해보임

  14. 그냥 싫어 까기 위한글로 보이네요.
    단 한회 연기로 이런식으로 단정적으로 발연기 소리를 들을만 하진 않던데요.
    그럼 지금 9회동안 저게 사극연기야 뭐야 싶은 한효주씨가 진정 발연기라는
    소리를 들어야죠.
    조연인 임성민씨보다는 한효주씨 쪽이 극 몰입을 훨씬 방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5. ㅋㅋㅋㅋ 2010.04.20 18: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웬만하면 댓글안다는데 임성민이 발연기라는말에
    어이가없어서 댓글 씀.
    최악은 임성민이 아닌 한효주임.
    무슨 시트콤찍음? 완전 오바하면서 연기하는게 더 웃기던데 ㅋㅋ 지진희 아니였으면 시청률도 안나왔을 것같음.
    놀랄때도 눼~에? 눈크게뜨면서 사극에서 오버하는애는 처음봤음.

  16. 로즈마리 2010.04.20 20: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요놈의 드라마는 연기자도 문제지만 대본, 연출이 완전 문제인것같아요.

    엉망진창 시대고증, 말도 안되는 설정(동이는 천하디 천한 신분인데 하는 짓은 완전 공주임), 어거지 대본..

    이 정도 드라마라면 나도 대본 쓰겠다!

  17. 연기자한테 발연기라고 하기에는 좀 심한듯...
    연기가 좀 안돼는 건 이해하지만요..
    좀 더 노력하시길...

  18. 아직 한효주가 사극의 메인을 맡기엔 부족하다는걸 새삼느낍니다.사극을 하려면 최소 연기경력이 꽤 되야져..사극 거 아무나 하는거 아닌데..

  19. 요즘 인기절정의 사이트 스타일와우 <--네이버검색해보세여902u

  20. 저두... 2010.07.10 15: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임성민씨의 분노의 싸다구가 잊혀지질 않아요.
    임성민씨........-_-
    그리고 그걸 문제없다는 듯이 방송결정한 제작진 여러분.......-_-

    임성민, 강유미 이런 사람들과 제작진들이 합작을 해서 진짜 드라마 몰입도 방해하고 있어요.
    숙빈최씨 이야기 잘만 만들었으면 대장금 2가 될 수 있었을건데.

  21. 7월12일자 화들짝놀라는 연기 2010.07.14 21:3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진짜 욕나오더라~

    아나운서하다가 연기하던데

    자신이 하고싶은게 연기고 잘하는것이 아니운서인데

    여러모로 용기에 응원해주고싶었는데 극 전체 흐름도 망가트리고

    보는내내 불편하게 하는 배우는 당신이 처음이다!

    발호세도 당신같진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