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수목드라마 중 어느 것을 봐야할 지 고민이 될 정도네요. 방송 3사가 동시간대 일제히 볼만한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는데, 지난 3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할 때 어느 방송 드라마를 볼까 살짝 고민했는데, '아이리스'의 김소연 때문에 '검사 프린세스'를 보고 있습니다. 문근영, 서우의 '신언니'와 이민호, 손예진의 '개취'도 볼만하지만 '검프'도 법률드라마의 딱딱함을 깨고 나름 달달한 러브신을 전개하고 있어 회를 거듭할 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파스타'에서 이선균과 알렉스가 공효진을 두고 러브경쟁을 벌였듯이 김소연을 두고 박시후, 한정수가 벌이는 러브라인도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검프'에서 국제변호사로 나오고 있는 서인우(박시후)의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서인우는 '된장녀' 마혜리(김소연) 검사와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 때 마혜리는 말 그대로 명품구두에 눈이 먼 여자였습니다. 이런 여자라면 한 번 만난 것도 그날 일진이 안좋다고 생각할 텐데, 그 이후 서인우는 마혜리 주변을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마혜리를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으로 봐서 그녀를 좋아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데, 도대체 서인우의 정체는 뭘까요?


일단 표면적으로 드러난 서인우는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변호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검사 사무시에는 미국에서 함께 지내던 제니안(박정아)이 그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의 출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마혜리 못지 않은 '엄친아' 이력을 소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뭔가 그늘진 구석이 있습니다. 돈만 밝히는 변호사가 아니라 소외되고 힘 없는 사람들에겐 부드럽고 따뜻한 면을 보입니다. 잘 생긴 외모와 세련된 매너를 갖고 있는 변호사지만 마혜리 곁에서 능글맞기도 작업남 이미지도 풍깁니다. 변호사로 일할 때와 마혜리 곁에 있을 때의 모습이 전혀 다릅니다. 서인우는 왜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계속 마혜리 주변을 맴돌까요?

어제까지 6회가 방송되는 동안 서인우 정체를 추측하게 할 만한 몇 가지 단서가 나왔습니다. 3회에서  마혜리와 서인우의 어린 시절이 잠깐 나왔는데, 그때 마혜리가 서인우에게 빵을 주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때 마혜리는 부잣집의 착한 딸로 보였고, 배고파 하는 서인우에게 왜 빵을 줄까? 그렇다면 두 사람이 어릴 때부터 아는 사이였다는 겁니다. 세월이 흘러 마검사는 서검사를 몰라보지만 서검사는 마혜리를 알아보고 그녀 곁을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는 5회에서 서검사가 꽃을 사들고 어느 강가에 가서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기는 모습입니다. 이 또한 과거에 누군가 죽어서 그 강에 유골의 재를 뿌린 곳이 아닐까요? 아마도 죽은 사람은 서검사의 부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마혜리 아버지 마상태(최정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자수성가한 건설사 사장인데, 좀 무식하고 탐욕스럽고 천박하기까지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돈이면 다 통한다는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아내 박애자(양희경)가 뚱뚱하고 세련되지 못해서 그런지 바람을 피우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에 집장사를 하면서 알게된 공무원의 개발 정보를 입수해 크게 재미를 봤고, 그 공무원과 지속적인 결탁을 통해 회사는 크게 발전했습니다. 권력과 재력을 함께 쥐고 싶어 마혜리를 정계 집안과 결혼시키려 하는데, 갑자기 한국에 나타난 서인우가 마검사 아버지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게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서인우 부모와 마혜리 부모는 어릴 때 서로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부모들간의 밝혀지지 않은 사연때문에 서검사의 부모가 죽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연이 악연인지, 호연인지 모르지만 서검사가 억울한 누명을 쓴 신동하의 무죄를 입증한 후, 그 부친에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도와달라고 한 것도 복선인지 모릅니다. 억울하게 아들이 살인자로 몰렸다 풀려났던 그 부친 역시 서인우 가족 죽음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서검사가 단순히 마검사를 좋아해서 쫓아다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엄친아' 조건을 갖춘 그가 꼴통검사 마혜리를 무작정 좋아한다는 것은 드라마 설정상 맞지 않습니다. 작가가 서인우의 정체를 한꺼번에 밝히지 않고 마혜리 주변을 맴돌게 하면서 하나 하나 실타래를 풀듯이 단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차츰 밝혀지겠지요.


서인우와 마혜리는 부모들은 악연이었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인우는 처음에 마검사 부모에 대한 복수 때문에 접근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릴 때 빵을 주던 마혜리가 좋아진 것입니다. 비록 서인우는 부모들간에 악연이 있지만 과거의 일을 용서하고 마혜리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듯 합니다. 샤방샤방한 모습으로 마혜리 곁에 얼씬거리는 서인우의 정체를 아직 마검사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 마혜리가 90kg이 넘는 거구였다가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S라인 뽐내는 미녀로 다시 태어났는데, 서검사는 어떻게 마혜리를 알아봤을까요? 김소연의 연기  변신도 놀랍지만 극중 마혜리를 바라보는 박시후의 애절한 눈빛 연기가 참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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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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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타수정요망 2010.04.16 17:4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서검사가 아니라 서변호사 입니다....

    • fdsf 2010.04.17 01:56  수정/삭제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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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서변은 마검을 최고의 검사로 키우려고 하지요
    과거의 자신의 억울한 사건을 마검 스스로 재판하게 하려고요
    그러나 그것은 마검과 마검의 가족이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것
    서변이 과거에 겪었던일을
    똑같이 복수하는 거지요
    그러나 둘다 알아채지 못한것
    그것은 남녀간의 심리 ,,
    서변이 마검을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려고 단련시키는 동안
    피그말리온효과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줄거리 진짜 탄탄하고
    배우들 연기 출중하고
    다 좋은데
    시청률이 아쉬운 드라마

  4. 다들 대단하시네요
    저도 요즘 박시후의 매력에 푹 빠져서 너무 재밌게 보구있어요
    안그래도 왜 마혜리 주변을 맴도는지 궁금했는데 1234님의 글처럼 검사로 키워서 마검사 아버지의 죄를 묻게 만든다는 설정이 확 와닿네요
    정말 그렇게 전개될것 같아요
    정말 재밌는데 시청률이 안나오는 이유는 이런 로맨틱코미디류는 주로 20대초반에서 30대가 많이 보는게 이유일것 같아요
    요즘은 40~50대 아줌마들이 많이 보는드라마가 시청률이 높더라구요
    개인의취향도 로맨틱코메디이다 보니 시청층도 갈린것같구요
    그래도 박시후씨에 대한 반응은 뜨거운듯ㅎㅎ

  5. 마혜리의 아버지가 앞뒤 묻지도 않고 죽어라 딸을 법대에 보내서 검사를 시키려 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단서로 보면 마상태의 뒤를 봐준 공직자가 일단은 의심스럽네요. 서변의 부모님의 죽음과 연관됐을 수도 있겠죠. 그 공직자가 뺑소니을 쳤다거나.. 뭐 그런거? 지금까지 서변이 도와준 인물들이 모두들 서변의 과거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된 듯 합니다 신동하(?) 아버지고 그렇고.. 누이라고 부르는 여자와 그의 옛남자가 땅을 산 것도 그렇고.. 어제 서변의 손이 카메라에 살짝 잡힌 걸로 봐서는.. 그 두사람이 혹시나 목격자이거나 증인으로 위증하여 부정한 사례금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a 아무튼 복수의 화룡점정을 찍어줄 검사가 마혜리인건 확실할 것 같아요~ 마상태가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가 제일 큰 관건이겠죠?? 부디 치명적인 악연은 아니길 빌어요!!>_< 첫회 스키장에서부터 차곡차곡 예정된 계획을 실행해오던 서변이 마검이라는 가장 큰 변수에 헤어나올수 없을만큼 빠져드는 설정이 밝고 즐겁고 풋풋해서 더 좋아요^^* 5회 정도까진 마검과 함께 일희일비하며 잼있게 봤는데.. 8회를 거치면서 마검 못지않게 입체적인 캐릭터 서변의 미묘한 감정 따라가는 것도 너무 즐거워요~!!!

  6. 마검아버지가 서변 아버지를 누명씌워 죽여서

    서변이 마검이용해서 복수하려는 거에요

    간단하죠? ㅋㅋㅋ

    속시원하시죠?

    ㅋㅋㅋㅋ

  7. 8회까지보고나니 2010.04.24 21: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대충 단서들은 나온 것 같아요.
    15년 전 이란 단어들이 공통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아마도 15년 전 그 사건으로 인해, 서변의 어머니(혹은 부모님?)는 죽음을 맞이한 거 같고, 그 사건의 목격자이지만 입 다물고 그 댓가로 얻은게 있는 사람들이 그 동하아버지나, 서변이 작가인 척 하고 찾아가서 누이라고 부르는 그 여자와 그 남편..일테고(8회 마지막 부분에 누이와 남편의 입에서 직접적으로 나온...15년 전 댓가로 받은 땅..그 땅 팔아서 결국 산 집...구체적으로 그 사건에 대한 댓가로 땅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니 작가는 다 던져준 듯...)...아무래도 가해자는 마검의 아버지인거 같죠?

    서변 입에서 자꾸 나오는 "억울한 일".
    아마도 15년 전의 그 사건이 그런 억울한 일이었을테고요..

    이 드라마 보다보니 5~6년 전쯤 했던 "변호사들"이란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그때 김성수가 위에 추정한 서변과 비슷한 상황의 변호사로 나와서 복수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였는데...결국 김성수가 죽게 되어버려서 아주 맘 아프게 엔딩을 봤었거든요..
    우리의 서변은 부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네요..

    정말 다 좋은데...시청률이 아쉬운 드라마..
    그냥 묻히기엔 참 아까운 드라마예요..
    그래도..관계자분들..기운 내시고..안 보는 사람은 몰라도, 보는 사람들은 아주 아끼는 드라마니깐 끝까지 즐겁게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오래오래 기억에 남게요..^^

    그리고...부디 해피엔딩 부탁드려요...
    우리 이쁜 근영양을 버리고 신언니에서 검프로 갈아탄 이유가...검프의 샤방샤방 발랄한 분위기 때문인데...요즘 같은 시대상황에서 드라마보고라도 웃었으면 하거든요..플리즈~

  8. 신동하사건 2010.04.28 16:4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신동하 아버지랑 서변이 술먹으면서 남을 억울하게 만든 적 있으시냐고 물어봤을때 신동하아버지가 그것때문에 지금벌받는거같다고 하소연하잖아요. 그걸보면 신동하아버지도 서변부모가 억울한일당해서 죽을때 마검아빠랑 동범인거같아요(무슨사연인진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