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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추노, 노비당 '그분'이 좌의정의 아들?

by 카푸리 201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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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사극 <추노>가 이제 다음주면 끝나는데, 결말이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어제 22회는 정말 많은 것을 담았습니다. 일단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청나라 용골대 부하들이 월악산 산채로 가서 원손을 납치하려 했지만 설화가 짝귀에게 고해 결국 모두 잡히고 말았습니다. 송태하는 봉림대군을 만나 원손의 사면을 요청했지만 세자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송태하와 이대길은 황철웅 패거리들과 한 판 붙었는데, 군사들이 증원될 것을 우려해 일단 피신했습니다. 그리고 노비당은 '그분'(박기웅)의 지휘로 선혜청에 불을 지르는 등 계획했던 첫번째 거사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바로 노비당을 이끌고 있는 '그분'(박기웅)의 정체가 무엇인가 하는 겁니다. 양반과 노비가 따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 노비들을 이끌고 있는데,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그분'은 이대길, 송태하와 관계도 없고, 그렇다고 월악산 짝귀와도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노비들을 이끌고 양반들을 죽이는 것으로 봐서 노비들의 구세주일까요?


어제 노비들은 거사를 위해 말골 등에서 '그분'을 따르는 노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선혜청에 불을 지르는 등 죽음을 각오하고 양반들과 싸우기로 한 노비들입니다. 노비들은 '그분'의 진두지휘 아래 선혜청으로 가서 관군을 죽이고 불을 질렀습니다. 노비들이 선혜청을 공격한 이유는 궁궐의 높으신 분(임금)에 대한 경고입니다. 업복이 등 노비들은 새로운 세상, 즉 노비들도 큰 소리 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온다는 희망으로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런데 관군들이 증원되자, 노비들이 도망을 치는데 그중 말골 노비 강아지(이름도 참 특이하죠?)가 다리를 다쳐 도망을 치지 못하고 관군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업복이가 도망을 치다가 이를 보고 갈등을 합니다. '그분'이 한 말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즉 노비 중에 살아서 잡히는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깨끗이 죽이라고 한 것입니다. 관군에게 붙잡혀 심문을 당해 노비당의 정체가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복이는 눈물을 머금고 붙잡힌 노비를 쏴서 죽였습니다. 동료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업복이는 정신없이 도망쳐 나와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양반들에 비해 노비들은 정과 의리로 똘똘 뭉쳐 살았는데, 동료 노비를 죽여야 하는 업복이의 심정이 오죽했겠습니까?


그러면 여기서 노비당을 이끌고 있는 '그분'의 정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그분'의 정체는 좌의정 이경식의 지시를 받는 인물이거나 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21회 이경식이 한 말(아래)을 곱씹어 보면 '그분'은 좌의정과 연관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경식은 상대방을 존대해주는 척 하면서도 뒤로는 이용해먹고 바로 죽이고, 웃으면서 잔인하게 죽이는 것도 모두 좌의정 이경식을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끄나플 정도가 아니라 아들이라는 말도 있으나 좌의정의 유일한 혈육은 뇌성마비 딸이자 황철웅의 아내 이선영입니다. 따라서 '그분'은 좌의정의 아들로 보는데는 무리가 있고, 아래 말을 보면 하수인이 분명해 보입니다.

"원손을 보위에 올리려 역모가 일어난 터, 원손은 살아 있어도 산 목숨이 아니시지... 이로써 조정은 우리 목소리만 낭자하게 될 것이야. 그 후로는 마지막 한 가지만 남게 되시지. 대대적인 호적정리로 노비들을 모아 북방으로 올려 보내셔야지. 본격적으로 청과의 전쟁이 시작되면 그때 물소뿔을 푼다"


그동안 노비당이 양반을 죽일 때는 항상 좌의정과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 둘 죽어나갔습니다. 좌의정은 물소뿔을 수집해서 큰 돈을 번 양반 2명을 관직에 등용시켜 주겠다며 물소뿔을 헐값 어음을 끊어준 후 빼앗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양반 2명은 돌아오는 길에 업복이의 총에 희생당했습니다. 좌의정은 물소뿔을 얻으면서 뒷말이 나오지 않게 노비당 '그분'을 이용해 바로 제거해 버린 것입니다. 이경식은 자기가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이용 가치가 없어지거나 떨어질 때는 가차없이 죽였습니다.


좌의정 이경식은 권력에 대한 욕심보다는 개인적인 부를 축적하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그는 뒤에서 보이지 않게 조선과 청나라의 전쟁을 유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모아 놓은 물소뿔을 팔아 큰 돈을 벌려는 허망한 욕심 때문입니다.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수인 '그분'을 이용해 노비들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분'은 좌의정 계획에 따라 착착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주 <추노>가 끝나는데 반전 요소가 있다고 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그분'의 정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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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3.19 09:16

    만약 그렇다면 이건 너무 하잖아요?
    이제 다음주면 결론을 알 수 잇겠지요~
    답글

  • 널쏠수밖에 2010.03.19 10:40

    그때, 업복이네가 그분의 지시로 용골대의
    부하들을 총으로 암살할때 부터 그분이 좌의정과
    관련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인물이죠.
    다음주 예고를 보니 정체가 나올거 같군요.
    답글

  • 개작두 2010.03.19 11:11

    전 왠지 '그분'이 좌의정이랑 친한(?) 기생언니랑 관계있을듯한 느낌 ㅋ
    답글

  • 가우디 2010.03.19 11:13

    저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ㅎ 전에 이경식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주변인물들이 죽어간다고 노여워 하던때가 있던것 같아... ㅎㅎ 저도 그분이 왠지 좌의정 옆 친한 기생이 아닐까... 했답니다. 근데 한성별곡에서도 후에 보니 정조옆의 충신이 알고보니 변절자이고.. 이런걸 봤을때 이경식일 가능성도 높다고 봐요 ^^
    답글

  • 10 2010.03.19 11:41

    드러난건 좌의정과 관계는 있다. 전 기생과 관계라고 봤는데, 이경식 하수인이란 얘기는 있었죠. 아들이란건 색다르네요. 아들이라면 얼자이겠죠. 그런데 이경식이라면 본자식으로 둔갑시켜버렸지 싶은데. 하기사 그건 안되겠죠. 그렇게까진 아니란건데. 사실 그정도면 양자가 들였을터인데. 어쨌든 설정이 무남 독녀인거니 건드릴 필욘 없겠죠. 윤기훈도 배신의 자리를 확보해놨는데. 어제 미리 터트렸죠. 개성에서 온 기생은 의미가 없겠구요.

    드라마가 다룰건 많은데 시간은 없고.. 대길을 죽일려면 업복이 담당일 필요가 잇었을텐데요. 그런데 업복은 노비팀과 초복이만으로 벅차고. 박철웅은 없앨게 분명한데, 실은 좌도 보내야하죠. '그분'의 몫일지 업복일지, 기생마무릴지.
    송이 청으로 간다했다는데(사실 제가 요즘 배경으로만 추노를 켜놔서 안본부분이 많네요) 언년인 살 가망이 크다면 송과 청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많은듯한데요. 대길이를 철저히 몰아넣고 비애를 짜낸다는건데, 송보담 대길이 언년과 짝되는게 더 가쁜한 맺음일텐데요. 설사 송이 청을 간다한들 그 의미란게..
    답글

  • 어중이 2010.03.19 12:11

    아마 노비당을 만든 최종 목적은 노비의 란을 크게 벌려 앞으로 북벌단행시 노비들을 올려 보내 병사로 쓴다는 공론의 빌미를 만드려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중입니다...선혜청습격도 그 연장선상의 일이구요...하나 의문인것은 그렇다면 왜 노비당의 표적에 좌의정의 사위인 황철웅이 들어가나? 인데 그렇다면 기생행수가 그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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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 2010.03.19 12:21

    그분은 윤문식 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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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10.03.19 15:43 신고

    오...그럴 듯한 추측인데요?
    남은 2회가 정말 기다려집니다.
    답글

  • 우왕 2010.03.19 17:07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네요,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노비당에서 사람을 죽이라는 주문이 들어올 때 그리고 죽이고나서도
    뭔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어요
    양반을 죽이면서도 좌의정에게 이용당하는 듯한 느낌?? 그래서
    그분이 나타나기 전부터 좌의정이 배후에서 노비들을 종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ㅋㅋ 같은 생각의 글을 보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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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음 2010.03.19 17:57

    날카로운 지적이심다!!!!! 원손을 찾는 청사신단도 공격했었죠!!!!! 대단한 혜안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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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스나이퍼짱 2010.03.19 18:40

    다음주면 알수 있겠져.. 좌의정편이거나.. 좌의정 곁의 기생 편일듯 한데.. 좌의정으로부터 어음을 받아가던 장사치를 죽여 빼앗은 어음을 돌려 총을 산것을 본다면 기생쪽과 연관이 있을듯도 하고.. 좌의정과 조정내에서 정적 관계에 있는 대감집을 습격한 것이나 청나라쪽 일행들을 습격한 것을 보면.. 왠지 좌의정쪽과 연관이 있을 듯도 하고.. 그렇네여.. "추노" 출연으로 한층 이름 높인 연기자들이 꽤 많네여.. 좌의정 황철웅 천지호 업복이 최장군 설화 짝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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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노 2010.03.19 21:42

    정황상 좌의정과 관계된거로 보이긴 하지만 아들은 아니죠 장애자 딸에게 데릴사위 형식으로 철웅을 드린점이나 립서비스일지 모르지만 모든걸 물려주겠다거나 발언한거나 아들이 있으면 당연 아들한테 물려줘야죠 조선시대상
    답글

    • episode9999 2010.03.19 22:11

      신분이 노비이니만큼 좌의정이 몰래 종과 낳은 자식이라고 하면 무리는 없겠네요,,ㅇㅇ

  • 지나다가 2010.03.19 22:19

    예고편 보니까 이한위(오포교인가...)랑 마주쳤는데 그분이 칼집에 무슨 표식이 있는걸 보여주니까 움찔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그분은 뭔가 있구나 생각하고 있는데.....어쨌거나 대길이랑 왕손이 최장군은 살아서 행복(?) 하길 ...
    답글

  • ㅁㄴㅇㄹ 2010.03.19 23:21

    종모법의 시대이니 좌의정과 노비 사이의 자식일 수도 있겠죠. 일천즉천에 따라서 노비 신분을 가질테니 글을 배운 노비라는 설정에는 무리가 없을듯...
    답글

  • 다똥이 2010.03.20 00:03

    저는 인조가 심은 사람일것 같아요
    얼핏 이경식이 왕을 좌지우지하는거 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왕은 뭔가를 꿰뚤어 보고 이경식의 사람들을 없애가는게 아닐까 ㅎㅎ
    물론 다른 분들의 추리보다 엄청 가능성이 낮지만요 ^^;;
    답글

  • 인조의 서얼 2010.03.20 02:35

    인조의 서얼이 아닐까??

    인조가 그만 유명 기생집에서 기생과 사이에 낳은 자식...

    그 분은 인조와 기생의 사생아 ,,,,^^;

    그래서 조선 왕조도 좌의정도 청나라도 다 싸그리 엎어서
    자신이 왕 해보려고 하는 분...

    그 분은 실상 왕실도 좌의정도 손바닥 보듯이 다 보면서 치밀하게 행동하는데
    단순히 좌의정의 하수일까요??
    답글

  • 지나가던오이 2010.03.20 08:20

    왠지는 모르지만 느낌상 대길이가 죽을거 같네요~~
    그렇게 결말이 날듯~ㅠ.ㅜ~ 언년이는 청으로 도망가고~~ ㅠ.ㅜ~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