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라이어티

‘우결’, 조권의 오방실은 가인 질투용?

by 카푸리 2010. 2. 25.
반응형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싫어지기 마련입니다. ‘우결’에 출연하는 조권의 오방실 스캔들도 한 두 번도 아니고 틈만 나면 ‘오방실’, ‘오방실’ 하니 이제 그만 듣고 싶네요. 조권은 가인에게 질투심을 유발해 자신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쏟게 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가인 입장에서는 그리 듣기 좋은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권-가인 커플은 아담부부로 오방실 스캔들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최고의 커플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예뻐보이고 아담부부를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연애하는 감정을 새록새록 느낄 정도인데, 굳이 오방실 스캔들을 자꾸 꺼낼 필요가 있나요?

오방실이란 여자가 실존 인물인지, 아니면 가상의 인물인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도 참 많습니다. 오방실이란 여자가 ‘우결’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습니다. 조권과 가인이 가평으로 자전거 신혼여행을 떠나 찜질방 데이트를 할 때 조권이 처음으로 언급을 했습니다. 그런데 새해 첫 방송에서도 조권은 "2010년에는 방실이가 이집트에서 돌아온다"고 했는데, 이에 발끈한 가인이 "이집트에 가자, 오방실을 보여 달라"며 질투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조권은 "이집트 공항에 도착했는데 누나를 잃어버리고 방실이랑 같이 있는 상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가인은 "오 방실을 미라로 만들어버릴 거야, 넌 물 한 모금도 못 먹게 해서 낙타를 태워 보낼 거야. 오방실 얘기 하지마!"라며 시기와 질투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우결' 제작진은 오방실이란 정체 불명의 여자를 이용해 가인의 시기와 질투를 은근히 유발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주 ‘우결’에서 또 오방실이란 여자가 등장했습니다. 외국인 친구 파힘에게 옷을 사주기 위해 의류매장을 방문한 조권이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라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뜬금없이 ‘방실아!’라고 외쳤습니다.

가인은 ‘뭐? 오방실이라고?’ 눈에 쌍심지를 켰고, 급기야 혼자 간다며 토라졌습니다. 그러자 조권은 ‘너 때문에 많이 울었어’라는 말로 가인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가인의 질투가 극에 달하자, 조권은 가인을 껴않으며 ‘파힘이랑 눈 맞아서 그런거지’라며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래도 가인의 화가 풀리지 않자, ‘내가 그렇게 만만하니’ 노래를 부르며 깨방정을 떨어 가인의 화를 간신히 달랬습니다. 가인은 영어학원에서도 오방실 얘기를 꺼내며 ‘킬링’, ‘다이’란 말로 오방실에 대한 질투심을 표현했는데, 이것은 조권이 꺼낸 오방실 스캔들에 보조를 맞춰주려는 것입니다.


방송 후 네티즌 수사대는 오방실이 애프터스쿨의 레이나가 틀림없다며 나름대로 근거를 대며 수근댔습니다. 레이나가 오방실인 이유는 의류매장에서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라는 노래가 나오자, ‘오방실’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레이나의 본면이 ‘오혜린’이고, 89년생으로 동갑에다가 고등학교때 함께 찍은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오방실로 지목된 인물은 레이나 뿐만 아니라 이미 원더걸스의 소희, 포미닛의 현아 등 여러 사람이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현아는 ‘우결’에 출연해서 오방실이 아니란 것을 직접 밝히기도 했는데, 조권은 오방실에 대한 스무고개를 하듯이 틈만 나면 꺼내고 있습니다.

오방실이란 여자가 실체가 있는지, 가상의 인물인지는 조권만 알 것입니다. 조권이 한창 잘 나가는 남자 아이돌 그룹의 중심 인물로서 오방실이란 여자가 실제로 좋아했던 여자였다면 밝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방실이란 여자는 가상의 인물, 즉 가인의 질투를 이끌어내 조권-가인 부부의 신혼생활을 보다 알콩달콩하게 만들기 위해 제작진이 만들어 낸 여자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인의 오방실에 대한 질투는 진심일까요? 아닙니다. 지난 1월 포미닛의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할 때 가인은 인터뷰를 통해 “현아가 오방실이 아니란 것은 분명히 알았는데, 오방실이 누구인지 별로 알아보고 싶지 않아요. 구차하게 오방실로 저를 몇 달을 놀리는데, 저도 질투하는 척 하는 거죠! 제가 질투하는 것을 조권이 기분 좋아하기 때문에 질투하는 척 하는 거죠. 조권은 저한테 농락(?) 당하고 있는 거에요!” 가인은 오방실이란 여자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권을 위해 속아주었고, 또 조권을 위해 질투하는 척 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오방실은 가인의 질투를 사기위한 허상이었습니다.

이미 오방실 스캔들이 가인에게 더 이상 질투의 대상이 아니란 것이 밝혀졌는데, 조권은 오방실 얘기를 계속 꺼내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낚시에 불과합니다. 조권은 오방실 얘기를 꺼내지 않아도 최고의 예능감을 보이고 있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은 무료, 한방 쿡 부탁드립니다!! 카푸리 글이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