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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가 비담 앞에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까부는데 비담은 춘추의 술수마저 모를 정도로 정신적으로 심한 공황상태에 빠진 듯 합니다. 춘추가 비담을 이제 이빨 빠진 호랑이로 볼까요? 아니죠. 춘추는 아직 비담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담이 연모와 수하 세력들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약한 부분만 골라서 비담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돌아올 때 비담에게 혼줄이 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비담의 말대로 춘추 참 많이 컸네요. 왕권에 눈이 어두운게 빤히 보입니다.
이제 <선덕여왕>이 2회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음주에 끝나나요? 아직 비담과 덕만은 풀어야할 연모의 정이 하늘 만큼 땅 만큼 많은데 이렇게 슬프게 끝난다면 비덕팬들의 후유증(?)이 오래 갈 듯 합니다. 어제 비담이 춘추가 펼친 심리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비담이 '꽃그지' 피칠갑으로 돌아가는데는 간교한 염종때문이지만 춘추 또한 자극제 역할을 했습니다. 춘추는 비담의 가장 아픈 곳 두 군데를 찔러습니다. 영리한 춘추가 비담이 어디가 약한지 모를리가 없습니다. 춘추는 비담에게 "우리 옛날처럼 얘기해 볼까?"라며 다정하게 접근했지만 그 말속에 비수가 감춰져 있습니다. 춘추의 말을 다시 한번 들어보고, 비담의 어느 아픈 곳을 찔렀는지 볼까요?
"폐하(덕만)께서 궁을 떠나시면 낙향 하겠다 그렇게 서약했었지? 그거 안될꺼 같아... 너희 어머니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죽었지. 그리고 이제 그 자식이 날 죽이려 해. 가만히 앉아서 죽어야 할까?"
이 말은 춘추가 비담과 덕만의 국혼을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미실의 자식 비담이 춘추의 대권행보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제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늘 어리게만 생각하던 춘추가 대권을 꿈꾹 있으니 비담은 '무슨 말이신지...' 하며 딴 소리를 하다가 춘추가 실종된 대남보까지 운운하며 작은 것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하자, 춘추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너 많이 컸다". 그래요. 사실 춘추는 이제 비담 머리 꼭대기에서 놀 정도로 많이 컸습니다. 춘추가 많이 큰 것이 아니라 사실 비담은 덕만과의 사랑때문에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지 모릅니다.
춘추는 비담에게 한방 제대로 먹였다고 생각했는지 또 한방을 날립니다. 비담의 자존심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말이죠. 염종보다 춘추의 이 말을 듣고 비담은 다크 비담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너 옛날에는 정말 무서웠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옛날에 넌 가늠할 수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사람이었어. 원래 공포란 알 수 없는데서 오는 거 거든. 근데 말이야. 이제 빤히 다 보여."
비담을 이빨 다 빠진 호랑이 취급하는 말입니다. 비담의 자존심이 무참하게 무너집니다. 그래도 비담은 참습니다. 왜? 연모하는 덕만을 위해 참고 또 참습니다. 그런데 춘추의 결정타가 터집니다.
"폐하(덕만)계서 정말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아니야)"
이 말을 들은 비담의 표정은 거의 패닉상태였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비담의 정신상태를 트라우마라고 하지만 어릴때부터 부모에 의해 자라기보다 문노에 의해 키워지고, 그 스승에게 버림받았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생모 미실을 만났으나 죽는 순간까지 미실에게 어머니라고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어제 비담이 문노와 팔을 붙잡자, 뿌리치는 모습과 덕만과 잡은 손을 놓고 떠나야 하는 모습이 오버랩됐는데, 덕만이 비담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춘추의 말은 가장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지금까지 자기 세력들까지 등져가면서 덕만에게 충성을 다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춘추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비담에게 한 심리전은 비담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켜 구렁속으로 빠뜨리기 위한 계책입니다. 염종도 비담을 계속 괴롭히고 있으니 비담이 갈 길이 어디 있겠어요? 지금으로서는 비담을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줄 사람은 덕만 뿐인데, 멀리 떠나가 있으라고 하니 아무도 비담을 안정시켜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운명처럼 다가오는 비담의 죽음의 그림자가 안스럽네요.
이제 <선덕여왕>이 2회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음주에 끝나나요? 아직 비담과 덕만은 풀어야할 연모의 정이 하늘 만큼 땅 만큼 많은데 이렇게 슬프게 끝난다면 비덕팬들의 후유증(?)이 오래 갈 듯 합니다. 어제 비담이 춘추가 펼친 심리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비담이 '꽃그지' 피칠갑으로 돌아가는데는 간교한 염종때문이지만 춘추 또한 자극제 역할을 했습니다. 춘추는 비담의 가장 아픈 곳 두 군데를 찔러습니다. 영리한 춘추가 비담이 어디가 약한지 모를리가 없습니다. 춘추는 비담에게 "우리 옛날처럼 얘기해 볼까?"라며 다정하게 접근했지만 그 말속에 비수가 감춰져 있습니다. 춘추의 말을 다시 한번 들어보고, 비담의 어느 아픈 곳을 찔렀는지 볼까요?
"폐하(덕만)께서 궁을 떠나시면 낙향 하겠다 그렇게 서약했었지? 그거 안될꺼 같아... 너희 어머니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죽었지. 그리고 이제 그 자식이 날 죽이려 해. 가만히 앉아서 죽어야 할까?"
이 말은 춘추가 비담과 덕만의 국혼을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미실의 자식 비담이 춘추의 대권행보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제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늘 어리게만 생각하던 춘추가 대권을 꿈꾹 있으니 비담은 '무슨 말이신지...' 하며 딴 소리를 하다가 춘추가 실종된 대남보까지 운운하며 작은 것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하자, 춘추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너 많이 컸다". 그래요. 사실 춘추는 이제 비담 머리 꼭대기에서 놀 정도로 많이 컸습니다. 춘추가 많이 큰 것이 아니라 사실 비담은 덕만과의 사랑때문에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지 모릅니다.
춘추는 비담에게 한방 제대로 먹였다고 생각했는지 또 한방을 날립니다. 비담의 자존심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말이죠. 염종보다 춘추의 이 말을 듣고 비담은 다크 비담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너 옛날에는 정말 무서웠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옛날에 넌 가늠할 수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사람이었어. 원래 공포란 알 수 없는데서 오는 거 거든. 근데 말이야. 이제 빤히 다 보여."
비담을 이빨 다 빠진 호랑이 취급하는 말입니다. 비담의 자존심이 무참하게 무너집니다. 그래도 비담은 참습니다. 왜? 연모하는 덕만을 위해 참고 또 참습니다. 그런데 춘추의 결정타가 터집니다.
"폐하(덕만)계서 정말로 너와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아니야)"
이 말을 들은 비담의 표정은 거의 패닉상태였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비담의 정신상태를 트라우마라고 하지만 어릴때부터 부모에 의해 자라기보다 문노에 의해 키워지고, 그 스승에게 버림받았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생모 미실을 만났으나 죽는 순간까지 미실에게 어머니라고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어제 비담이 문노와 팔을 붙잡자, 뿌리치는 모습과 덕만과 잡은 손을 놓고 떠나야 하는 모습이 오버랩됐는데, 덕만이 비담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춘추의 말은 가장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지금까지 자기 세력들까지 등져가면서 덕만에게 충성을 다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춘추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비담에게 한 심리전은 비담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켜 구렁속으로 빠뜨리기 위한 계책입니다. 염종도 비담을 계속 괴롭히고 있으니 비담이 갈 길이 어디 있겠어요? 지금으로서는 비담을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줄 사람은 덕만 뿐인데, 멀리 떠나가 있으라고 하니 아무도 비담을 안정시켜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운명처럼 다가오는 비담의 죽음의 그림자가 안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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