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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만공주가 여왕으로 즉위한 이후 비담과 덕만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졌어요. 두 사람의 싸움은 이미 덕만공주가 여왕으로 즉위할 때 예상됐었죠. 유신은 덕만공주에게 “폐하, 아낌없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비담은 “폐하, 아낌없이 모든 것을 빼앗겠습니다”라고 했죠. 두 사람의 독백대로 유신은 진심을 가지고 선덕폐하(이제 공주가 아니라 폐하라고 해야겠네요)에게 충성을 다했고, 비담은 아낌없이 빼앗기 시작했어요. 즉 야망 비담 vs 진심 유신의 대결이죠. 비담은 복야회의 실체를 이용해 유신을 ‘금강계’에 빠뜨리고 자신의 야심을 이루려하는데요. 이는 미실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아 간교하고도 영악한 술책이었어요. 하종의 말대로 비담의 술책은 미실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었어요.
먼저 어제 53회 내용부터 살펴본 후 비담의 ‘금강계’를 두고 비담과 유신의 대결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볼까요? 복야회를 조직한 혐의로 월야를 체포한 비담은 선덕폐하에게 복야회와 유신의 연루를 조사를 윤허해달라고 하지만 덕만은 쉽게 대답을 못합니다. 유신과 비담을 통해 권력의 균형을 이루려했는데, 비담의 세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경계한 때문이죠. 월야와 설치는 궁궐내 복야회 간자(간첩)의 도움으로 도주를 하는데요. 사량부가 대역 죄인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이 너무 허술하다 싶었고, 아무래도 비담이 일부러 놓아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월야가 도주를 한 것은 가야계를 대표해 유신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서죠. 월야와 설치가 도주함으로써 유신은 더욱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담은 월야의 계획을 이미 꽤뚫고 있었습니다. 월야와 복야회는 유신을 탈출시키려는데, 이렇게 되면 유신은 대역죄에 해당되는 거죠. 월야가 유신을 얻는 방법은 바로 이것뿐이라는 것을 비담이 훤히 들여다보고 있네요. 선덕폐하는 유신에게 군사를 내어줄테니 월야의 목을 가져오라 하지만 유신은 초지일관 무력보다 가야를 끌어안고 가야한다고 진언을 합니다. 그리고 휘하의 장수를 다스리지 못한 죄를 달게 받겠다고 하지요.
가야세력 처리 문제를 두고 선덕폐하와 유신의 생각이 서로 다른 가운데, 비담은 드디어 금강계를 실행에 옮깁니다. 이 금강계는 유신이 이도 저도 못하고 당하게 하는 수인데요. 장기로 말하면 외통수같은 거죠. (이 금강계는 포스팅 후반에 집중 분석하죠.) 비담은 유신을 궁 밖으로 이송할 계획을 세우고 복야회 간자들에게 이송 임무를 부여합니다. 그러면 유신을 이송하는 도중에 복야회가 나타나 유신을 구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유신은 비담의 생각대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되는 것이죠. 복야회가 신국의 반역단체로 낙인 찍혔는데, 그 복야회와 함께 하는 유신은 비담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비담의 금강계대로 유신은 이송도중 설치가 이끄는 복야회가 구해주는데, 유신은 설치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화를 내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요. 루비콘강을 건넌 거죠.
비담의 계획대로 유신이 복야회로 가자, 비담은 다음 수에 착수합니다. 염종의 상단에 주진공 등 장수들과 중소귀족들을 모아놓고 신국이 위기에 몰린 원인이 복야회 때문인데, 유신이 복야회와 연관돼 있어 선덕폐하에게 진언을 드려야 한다고 하죠. 즉 비담의 뜻대로 유신을 제거하는 일에 앞장서 달라는 거죠. 그래서 선덕폐하에게 조정의 각부 개편을 건의해 주진공을 병부령에 임명하는 등 이제 자신의 세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하는데요. 이것은 진흥제 시절의 미실을 너무도 쏙 빼닮았습니다. 미실의 사람, 미실의 시대를 열기위해 미실과 똑같은 과정을 밟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담의 사람을 만들고 비담의 시대를 열려는 것이에요. 편전회의에서 비담의 사람들은 유신을 신국의 적으로 선포해달라고 간언하지만 선덕폐하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리가 점점 혼란해집니다.
눈치도 없고 결단력도 없는 것 같은 선덕폐하는 다행히 비담이 야심을 알고 있었네요. 비담은 선덕폐하가 여왕 즉위 전에 한 말로 유신을 신국의 적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압박을 합니다. “측극에게 가혹할 정도로 엄격해야 성군이 될 수 있다” 비담이 이 말을 다시 꺼낸 이유는 유신도 측근이지만 신국의 적으로 가혹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선덕폐하는 비담의 허를 찌르는 말을 던집니다. “너의 사리사욕, 일부 귀족들의 사리사욕에도 어긋남이 없다” 비담은 이 말을 듣고 움찔 합니다.
어제 53회 <선덕여왕>은 비담의 ‘금강계’가 전개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는데요. 이것에 어제 방송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비담의 금강계는 영악한 춘추가 풀어냈네요. 선덕폐하가 춘추에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비담과 유신의 대결)에 대해 묻자, 춘추는 옳고 그름과 판세 두 가지로 분석하죠. 먼저 옳고 그름에 대해서 춘추는 신국의 안위와 기강에 관한 일이라고 전제한 후, 대소신료들과 비담의 주장은 합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허나 지난 몇 년간 유신은 신국에서 가장 많은 공을 세운 장수기 때문에 병부와 조정의 각 부처, 백성들에게 중망을 얻고 있는데 이런 장수를 신국의 적으로 선포한다면 그 분열과 혼란 또한 감당키 어렵다고 합니다. 즉, 춘추의 말은 유신의 죄는 인정되나 처벌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라는 거죠.
또한 춘추는 판세에 대해서도 말하죠. 춘추는 대소신료들이 느끼는 불안은 유신의 큰 중망에 있다고 하며 그들이 비담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유신의 성장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신을 처벌하게 되면 비담을 견제할 세력이 없어지는 거죠. 춘추의 말에 선덕폐하가 그렇다면 책략을 말해보라고 하는데, 춘추는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비담의 금강계가 유신을 완전하게 수렁에 빠뜨린 절묘한 수라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유신이 돌아오지 않고 복야회와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의심할 바 없는 신국의 적이 될테고, 돌아온다 해도 바로 역적으로 추포되겠죠. 그래서 유신은 돌아올 리 없다는 것입니다. ‘금강계’란 말은 가장 단단한 돌이 금강석인데, 깰 수 없는 책략을 이르는 말이죠.
그런데 춘추는 유신이라면 한 가지 기대할 것이 있는데, 너무 어려운 수라고 하죠. 이것이 뭘까요? 비담의 금강계에 빠진 유신이 이를 빠져나갈 유일한 방법은 ‘진심’이었습니다. 춘추가 선덕폐하에게 이것을 알려준 것인데, 예상대로 유신은 ‘진심’을 가진 충군이었습니다. 선덕폐하는 유신을 구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뭔가 결심한 듯 조정에 나와 월야, 설치, 유신을 신국의 적으로 선포하려는데, 그 때 유신이 인강전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이 들어옵니다. 이거 대반전이네요. 선덕폐하는 인강전으로 가서 유신을 보고 춘추의 말을 되내이죠. “(비담의 금강계를)정녕 깰 수 없단 말인가!” 인강전 앞에서 무릎을 꿇은 유신은 선덕폐하에게 죄를 청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선덕폐하는 ‘죄인(유신)을 추포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선덕폐하는 ‘고마워, 유신’이라고 독백을 하는데, 이것은 유신이 진심을 보여줘 고맙다고 한 것이죠.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비담의 야망이 드러났네요. 선덕폐하는 비담에게 “왕을 품고 있습니까? 안됩니다!”라며 비담이 야심을 품은 것을 알게되고, 비담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지 좌절하는 모습이 나오네요. 그런데 상장군 유신이 백제지역에 있는 것을 보종이 다시 간자(간첩) 혐의로 체포하는데요. 이에 선덕폐하가 ‘간자라니!’하면서 진노하며 유신을 파직하고 유배형에 처하네요. 이렇게 되면 유신은 비담의 또 다른 금강계에 빠진 거네요. 당분간 진심 유신 vs 야망 비담의 대결은 계속 이어질 것 같네요.
먼저 어제 53회 내용부터 살펴본 후 비담의 ‘금강계’를 두고 비담과 유신의 대결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볼까요? 복야회를 조직한 혐의로 월야를 체포한 비담은 선덕폐하에게 복야회와 유신의 연루를 조사를 윤허해달라고 하지만 덕만은 쉽게 대답을 못합니다. 유신과 비담을 통해 권력의 균형을 이루려했는데, 비담의 세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경계한 때문이죠. 월야와 설치는 궁궐내 복야회 간자(간첩)의 도움으로 도주를 하는데요. 사량부가 대역 죄인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이 너무 허술하다 싶었고, 아무래도 비담이 일부러 놓아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월야가 도주를 한 것은 가야계를 대표해 유신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서죠. 월야와 설치가 도주함으로써 유신은 더욱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담은 월야의 계획을 이미 꽤뚫고 있었습니다. 월야와 복야회는 유신을 탈출시키려는데, 이렇게 되면 유신은 대역죄에 해당되는 거죠. 월야가 유신을 얻는 방법은 바로 이것뿐이라는 것을 비담이 훤히 들여다보고 있네요. 선덕폐하는 유신에게 군사를 내어줄테니 월야의 목을 가져오라 하지만 유신은 초지일관 무력보다 가야를 끌어안고 가야한다고 진언을 합니다. 그리고 휘하의 장수를 다스리지 못한 죄를 달게 받겠다고 하지요.
가야세력 처리 문제를 두고 선덕폐하와 유신의 생각이 서로 다른 가운데, 비담은 드디어 금강계를 실행에 옮깁니다. 이 금강계는 유신이 이도 저도 못하고 당하게 하는 수인데요. 장기로 말하면 외통수같은 거죠. (이 금강계는 포스팅 후반에 집중 분석하죠.) 비담은 유신을 궁 밖으로 이송할 계획을 세우고 복야회 간자들에게 이송 임무를 부여합니다. 그러면 유신을 이송하는 도중에 복야회가 나타나 유신을 구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유신은 비담의 생각대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되는 것이죠. 복야회가 신국의 반역단체로 낙인 찍혔는데, 그 복야회와 함께 하는 유신은 비담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비담의 금강계대로 유신은 이송도중 설치가 이끄는 복야회가 구해주는데, 유신은 설치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화를 내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요. 루비콘강을 건넌 거죠.
비담의 계획대로 유신이 복야회로 가자, 비담은 다음 수에 착수합니다. 염종의 상단에 주진공 등 장수들과 중소귀족들을 모아놓고 신국이 위기에 몰린 원인이 복야회 때문인데, 유신이 복야회와 연관돼 있어 선덕폐하에게 진언을 드려야 한다고 하죠. 즉 비담의 뜻대로 유신을 제거하는 일에 앞장서 달라는 거죠. 그래서 선덕폐하에게 조정의 각부 개편을 건의해 주진공을 병부령에 임명하는 등 이제 자신의 세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하는데요. 이것은 진흥제 시절의 미실을 너무도 쏙 빼닮았습니다. 미실의 사람, 미실의 시대를 열기위해 미실과 똑같은 과정을 밟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담의 사람을 만들고 비담의 시대를 열려는 것이에요. 편전회의에서 비담의 사람들은 유신을 신국의 적으로 선포해달라고 간언하지만 선덕폐하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리가 점점 혼란해집니다.
눈치도 없고 결단력도 없는 것 같은 선덕폐하는 다행히 비담이 야심을 알고 있었네요. 비담은 선덕폐하가 여왕 즉위 전에 한 말로 유신을 신국의 적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압박을 합니다. “측극에게 가혹할 정도로 엄격해야 성군이 될 수 있다” 비담이 이 말을 다시 꺼낸 이유는 유신도 측근이지만 신국의 적으로 가혹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선덕폐하는 비담의 허를 찌르는 말을 던집니다. “너의 사리사욕, 일부 귀족들의 사리사욕에도 어긋남이 없다” 비담은 이 말을 듣고 움찔 합니다.
어제 53회 <선덕여왕>은 비담의 ‘금강계’가 전개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는데요. 이것에 어제 방송의 하이라이트였어요. 비담의 금강계는 영악한 춘추가 풀어냈네요. 선덕폐하가 춘추에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비담과 유신의 대결)에 대해 묻자, 춘추는 옳고 그름과 판세 두 가지로 분석하죠. 먼저 옳고 그름에 대해서 춘추는 신국의 안위와 기강에 관한 일이라고 전제한 후, 대소신료들과 비담의 주장은 합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허나 지난 몇 년간 유신은 신국에서 가장 많은 공을 세운 장수기 때문에 병부와 조정의 각 부처, 백성들에게 중망을 얻고 있는데 이런 장수를 신국의 적으로 선포한다면 그 분열과 혼란 또한 감당키 어렵다고 합니다. 즉, 춘추의 말은 유신의 죄는 인정되나 처벌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라는 거죠.
또한 춘추는 판세에 대해서도 말하죠. 춘추는 대소신료들이 느끼는 불안은 유신의 큰 중망에 있다고 하며 그들이 비담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유신의 성장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신을 처벌하게 되면 비담을 견제할 세력이 없어지는 거죠. 춘추의 말에 선덕폐하가 그렇다면 책략을 말해보라고 하는데, 춘추는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비담의 금강계가 유신을 완전하게 수렁에 빠뜨린 절묘한 수라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유신이 돌아오지 않고 복야회와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의심할 바 없는 신국의 적이 될테고, 돌아온다 해도 바로 역적으로 추포되겠죠. 그래서 유신은 돌아올 리 없다는 것입니다. ‘금강계’란 말은 가장 단단한 돌이 금강석인데, 깰 수 없는 책략을 이르는 말이죠.
그런데 춘추는 유신이라면 한 가지 기대할 것이 있는데, 너무 어려운 수라고 하죠. 이것이 뭘까요? 비담의 금강계에 빠진 유신이 이를 빠져나갈 유일한 방법은 ‘진심’이었습니다. 춘추가 선덕폐하에게 이것을 알려준 것인데, 예상대로 유신은 ‘진심’을 가진 충군이었습니다. 선덕폐하는 유신을 구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뭔가 결심한 듯 조정에 나와 월야, 설치, 유신을 신국의 적으로 선포하려는데, 그 때 유신이 인강전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이 들어옵니다. 이거 대반전이네요. 선덕폐하는 인강전으로 가서 유신을 보고 춘추의 말을 되내이죠. “(비담의 금강계를)정녕 깰 수 없단 말인가!” 인강전 앞에서 무릎을 꿇은 유신은 선덕폐하에게 죄를 청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선덕폐하는 ‘죄인(유신)을 추포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선덕폐하는 ‘고마워, 유신’이라고 독백을 하는데, 이것은 유신이 진심을 보여줘 고맙다고 한 것이죠.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비담의 야망이 드러났네요. 선덕폐하는 비담에게 “왕을 품고 있습니까? 안됩니다!”라며 비담이 야심을 품은 것을 알게되고, 비담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지 좌절하는 모습이 나오네요. 그런데 상장군 유신이 백제지역에 있는 것을 보종이 다시 간자(간첩) 혐의로 체포하는데요. 이에 선덕폐하가 ‘간자라니!’하면서 진노하며 유신을 파직하고 유배형에 처하네요. 이렇게 되면 유신은 비담의 또 다른 금강계에 빠진 거네요. 당분간 진심 유신 vs 야망 비담의 대결은 계속 이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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