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감독이 8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 <친구>(2001년)는 학창시절의 추억은 물론 장동건, 유오성의 카리스마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8년이 지난후 레메이크되어 방송되고 있는 <친구-우리들의 전설>은 같은 내용, 같은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방송하고 있지만 시청률은 10%대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감독과 배우가 출연해도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메시지가 신선하지 못하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극중 현빈과 김민준외에 여자 주인공역을 맡은 왕지혜는 영화와 달리 곽감독이 멜로 라인을 디테일하게 다루면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드라마가 부각되지 못하면서 왕지혜는 <친구 >의 늪에 빠진 느낌입니다. 만약 <친구>가 <찬란한 유산>이나 <내조의 여왕>처럼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면 한효주, 선우선만큼 왕지혜는 충분히 뜰 수 있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20부작으로 예정된 친구는 요즘 왕지혜와 현빈, 김민준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극중 진숙(왕지혜 분)에 대한 동수(현빈)의 사랑이 전혀 변하지 않는 가운데 진숙이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면서 엇갈리기만 했던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서광이 비칠 듯 합니다. 그러나 진숙과 연인관계였던 준석(김민준)이 자신의 부하 도루코(임성규)를 시켜 진숙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는 등 소원해졌던 관계 회복을 시도하면서 진숙-동수-준석의 삼각관계의 중심에 왕지혜가 있습니다.

곽경택감독의 말대로 진숙을 둘러싼 동수와 준석의 애정 관계가 드라마의 전체 애정라인의 중심이지만 왕지혜는 10%도 안되는 시청률 때문에 좋은 연기를 보이면서도 친구의 시청률 늪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20부작중 어제까지 12회를 마친 상태지만 이대로 간다면 왕지혜는 그녀의 이름 석자도 남기지 못하고 드라마를 끝낼 공산이 큽니다. 드라마 시청률에 따라 배우의 인기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선우선이 데뷔후 빛을 보지 못하다가 <내조의 여왕> 은소현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후 그녀가 미리 찍어놓았던 영화 <거북이가 달린다>까지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과 비교됩니다. <내조의 여왕>에서 선우선은 조연급에도 못미치는 캐릭터였지만 주연 배우만큼 큰 관심을 받는 여배우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패션드라마 <스타일>에 출연하는 이지아 역시 <베토벤바이러스> 등 세 번째 출연만에 주연급에 캐스팅되면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기획사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드라마 운이 좋아서인지 모르지만 이지아 역시 왕지혜에 비하면 너무 쉽게 뜨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친구>가 처음 시작될 때 왕지혜에게 시선이 쏠렸던 것은 선우선과 같이 시원한 마스크와 오랜 무명생활로 진숙역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왕지혜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기대를 했던 <친구> 역시 죽을 쑤는 바람에 현빈, 김민준의 활약도 이렇다하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데, 무명의 왕지혜가 빛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왕지혜는 아직 진흙속에 묻힌 진주같은 배우일지 모릅니다. 국민드라마 소리를 들으며 종영된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도 진흙속에 묻힌 진주같은 배우였습니다. 그러나 ‘찬유’를 통해 묻혀졌던 진주가 꺼내져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배우들에게 드라마나 영화 선택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명 배우도 잘 만든 드라마 한편으로 일약 최고의 배우가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최악의 드라마 때문에 스타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뜨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왕지혜는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그동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연기내공을 쌓아온 실력 있는 연기자입니다. 잡지모델로 데뷔해 CF모델로 활동하다가 드라마 <1%의 어떤 것>, <북경 내사랑>을 비롯해 얀의 뮤직비디오 '어두워지기 전에' 등에 출연했습니다. 2003년에는 앙드레김 베스트 드레서어워드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신인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영화 <뷰티풀 선데이>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으며,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등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왕지혜는 <친구-우리들의 전설> 인기를 좌우할 여주인공으로 열연하고 있지만 시청률 늪에 빠져 그녀의 연기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동안 국민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밀리며 한번도 시청률 10%를 넘지 못했지만, 후속 드라마 <스타일>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왕지혜는 <친구>를 통해 제 2의 한효주, 선우선이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을 이루기에는 <친구>의 시청률 늪이 너무 깊어 보입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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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청자 2009.08.03 18:5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너무 주관적인 글이네요. 저는 무척 흥미있게 보고 있어요. 요즘 유일하게 기다렸다가 보는 드라마죠. 연기들도 잘하던데요. 시간대 감안하면 늪이라고 할 정도의 시청률도 아닌 것 같고.

  3. 이 드라마는 도대체 외 만드렀는지...
    시청률이 잘 나올줄 알고 만든것일까??
    아무리 잘만든 드라마도
    잘 안 팔리는 소재로 만들면
    사람들이 안보기 마련인디..??
    .....
    여튼 제작자들 힘내길

  4. 러쉬팀 2009.08.03 20:0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개인적으로 영화 친구의 흥행포인트는 마초스러운 남자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드라마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사랑이야기의 비중이 꽤 높
    은 것 같은데.
    영화의 마초스러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일까요? 사랑이야기의 비중이 높아진 드라마
    친구는 저에겐 너무 어색한 느낌이듭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왕지혜씨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접어두고, 배경시점과는 왠지 맞지
    않아보이는 너무나도 인공적인 외모가 그 어색함을 배가 시키는 듯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5. 전 찬유보다가 친구한번보고 빠져서 친구보네요 ㅎ..찬유는 미안하지만

    재방으로 ㅎ... 제가원하던 칼쌈한드라마라고 할가요 ㅎ?ㅋ

  6. 시청률 낮으면 웰메이드 드라마입니까?

    허술한 스토리에 어설픈 연기에 딱 봐도 시청률 낮은 이유를 알겠던데

    1회부터 봐서 의무감에 보고 있는데 아닌건 아닌겁니다.

    • ㅉㅉ 2009.08.03 22:46  수정/삭제 댓글주소

      재미만 있더구만. 사전제작이라 퀄리티도 높고, 작품성 좋기만하다. 뭐 개중에 당신같이 안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7. 이 드라마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안타까워요.. 정말 잘 만들었는데..여배우들도 다 연기 잘하구요 왕지혜씨도 너무 이쁘더라구요.. 친구에나오는 여배우들은 드라마 배경에 맞는 마스크인거같아요..좀 고전적이랄까 80년대 미스코리아들을 보는듯한...ㅎㅎㅎ 그래서 더 드라마가 정말 옛날 드라마같고 너무 재미있는데.. 왜 시청률이 안나오는건지 안타깝네요

  8. 거대 시스템에 순응하고 말잘듣는(?) 연기자(가수)들에게 사람들이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는 시점에 와있다고 보는데요.. 조만간에 왕지혜같은 연기자가 대접받는 트랜드(?)도 다시 오리라 믿습니다.

  9. 망하기는 개뿔 2009.08.03 22: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시청률 안나온다고 드라마가 망한건가
    애초에 그시간대 시청률에서 그시청률이면 잘나오는거고
    어차피 매니아층을 위한 드라마다 19세이상 관람가고 그걸 알면서도 선택한건 배우이고, 현빈같은 경우도 이번드라마로 연기력을 검증받았고 재밌기만 하다

  10. 굳초이스 2009.08.03 22: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처음엔 웬 이런 조폭 막장 드라마를 티비에서 보여주나 했는데 호기심에 한 회를 보고나니 푹 빠져들었다. 영화 친구에선 남자들의 마초성을 부각시킨반면, 드라마 친구에선 네 친구의 성장과정, 가정사, 사랑과 우정 등 서정적인면이 더 추가되어 잔잔한 재미를 주는것 같다. 거의 생방송과도 같은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사전제작이라 작품 퀄리티도 좋은 것 같다. 네멋, 메대공, 닥터깽, 개늑시, 마왕, 히트, 남자이야기 등이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모두 시청률은 낮았지만 정말 모두 작품성있는 드라마들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람들이 너무 판에 박힌 스토리에 길들여졌거나, 또는 막장스럽고 자극적인 내용을 추구하는 바람에 그런 드라마들만 시청률이 높아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11. 정말 이쁘더군요

    그거빼곤 쓰레기 드라마

    내용도 재미없고 현빈등 배우들 연기도 진짜 별로고 몰입도도 영 형편없고 최악

  12. 재 미 가 없 어 서

  13. 딴건모르겠지만..한효주가 진흙속 진주??
    한효주는 가수출신 이승기 연기가 매우 굉장해 보일 정도로 연기를 못했는데도요?
    정말 눈뜨고 보지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안보게 되었는데
    드라마가 재밌으니까 보는사람 많더군요...시청률과 연기력은 꼭 비례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14. 시청률이 뭐 그리 중요하니?
    너 같이 벌써부터 인터넷에서 호들갑떠는 애들 때문에, 좋은 드라마가 더 피해를 겪는거야.

    이런 글 제발 포스팅 하지 마라..

  15. 재미만있던데 2009.08.04 00: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 정말 재밌게 보고있어요~ 연기도 다들 잘하시는 것 같던데..
    특히 현빈 ㅜㅜ 아.. 보면서 반해버렸어요.
    전 친구들한테 이 드라마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잘만든 드라마 같은데 의외로 악플도 있네요.

  16. 수술한입술만보여 2009.08.04 00: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입술이 부자연스러워서 처음 드라마보자마자 강당에서 노래부르는 장면에서
    진짜 입술만 쳐다봤다는...
    왜그렇게 퉁퉁붙고 중간부분 갈라지게 만들어서 안젤리나 졸리누님 따라하고 싶었던건지...배우는 모름지기 연기를 잘해야 그만인데 요즘연기자들은 근육이나 성형하기
    일쑤니...신인이라 참신함은 높이삽니다. 시청률을 떠나서 조금 부자연스러운면이
    있지만, 오히려 영화"친구"보다 극단적인 면보다는 일상적인 면도 부각이 많이된
    드라마라 관심이 갑니다.

  17. 후생과외 2009.08.04 00: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별생각없이 채널돌리다가 봤는데

    영화보다 더 좋던데요 저도
    영화는 짧은시간에 압축이라 그런지 정형적인 모습이었는데
    드라마는 좀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조폭영화지만 먼가 뭉클한
    그런게 있어요 화면색감도 좋고 음악도 좋고 배우들도 괜찮음

    주연보다 조연들의 연기가 아주 좋음

    무엇보다 상황에 딱딱 들어맞는 음악들 주겨줘요 ㅋㅋ

  18. 그 조건(19세) 그 늦은 시간에 10%면 다른 드라마 25% 이상입니다.
    조건이 너무 안 좋아요.
    드라마는 분명히 수작입니다.
    곽감독님이 엄청 신경쓴 흔적이 여기 저기에 나타나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아! 친구에서의 저 부분은 그래서 그랬었구나 하고 이해도 하면서 봅니다. 친구의 주인공들도 영화 친구의 출연진들 이상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아무튼 왕지혜씨 너무 예뻐요. 혹 성형은 아니지요?
    입술은 약간 ㅎㅎㅎ 그정도야 머 얼마든 용서가 됨 아름다운 여자 왕지혜

  19. 난 왕지혜가 누군지도 모르고 처음 친구를 봤어요.
    너무 신선하고 눈이 부시게 아름다워서 아 이친구 뜨겠다고 생각했지요.
    연기력도 탄탄하고요. 문제는 시청률 시청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가 19세 이상이고 늦은 시간에 하다보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요. 이번 친구는 영화 친구에서 시간상 디테일하게 못 보여준 부분까지 보여주고 있어 영화 못지 않은 재미를 느낌니다.
    왕지혜씨는 제가보기에 흙속의 진주로 요번에 뜸니다. 저라는 사람도 그를 알았으니까요.

  20. 역시 친구 드라마 좋아하는 분이 많구나..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만을 보면 너무 잘 만들어진거 같아요

  21. 왕지혜씨...성형이 너무 과도해서 느낌이 떨어지는..메이저급은 힘들듯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