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 조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긴 무명생활.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언젠가 한 줄기 빛이 올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무명의 설움과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가 된 장서희!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장서희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눈물을 보였습니다. 장서희가 무명생활의 설움을 이야기하자 무릎팍도사 강호동이 먼저 눈물을 보였고, 이어서 장서희도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장서희가 뿌린 연기 인생의 감동과 눈물 바이러스는 시청자들까지 감염시키고 말았습니다.

여배우들이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눈물을 쏟는 것은 기쁨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정상에 서기까지 고생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한꺼번에 스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쏟아지는 것입니다. 장서희는 2002년 <인어아가씨>로 연기대상을 받을 당시 무명시절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닭기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장서희가 무릎팍도사에서 글썽였던 눈물 역시 무명시절의 설움과 아픈 기억들을 고백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보인 눈물입니다. MBC 지하 화장실이 그녀의 아지트일 정도로 그녀는 혼자서 많이 울었습니다. 인간 장서희의 솔직담백한 고백과 감동 바이러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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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없는 <아내의 유혹>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막장이라는 하지만 평일 저녁시간대에 <아내의 유혹>이 시청률 35%대 내외를 유지하는 것은 장서희의 공이 크다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막장의 책임이 있다면 작가에게 있습니다. 장서희는 막장 대본에도 불구하고 연기력 하나로 <아내의 유혹>을 최고의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일일드라마의 여왕으로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오늘이 있기까지 장서희는 다른 톱스타들과 달리 평탄한 배우의 길을 걸어오지 못했습니다. 무명의 설움과 고통이 그만큼 컸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아역때부터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MBC 공채 텔런트 19기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때 그녀의 나이가 27살입니다. 여배우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데뷔후 그녀는 사극 <용의 눈물>, <왕과 비>, <한명회>, <허준> 등은 물론 현대극 <그여자>, <작은 도시>, <엄마는 출장중>, <사랑을 위하여>, <불꽃>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단역이나 빛이 나지 않는 조연에 머물러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빛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오랜 무명생활 끝에 2002년 장서희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인어아가씨>의 ‘은아리영’으로 캐스팅되었는데, 그녀의 표현대로 정말 죽기살기로 주인공 캐릭터에 몰입했습니다. 이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지긋 지긋한 10년간의 ‘무명’ 딱지를 떼고 스타덤에 오르는 듯 했습니다. 다시는 무명생활로 가지 않고 이제 화려하고 탄탄한 톱스타의 길만 갈줄 알았습니다. 44.5%의 대박시청률을 보인 <인어아가씨로>로 장서희는 그 해 MBC연기대상을 비롯하여 총 5개 부문의 상을 휩쓸어 역대 수상자중 가장 많은 상을 차지했습니다. 어쩌면 무명생활중에 받았어야 할 상을 한꺼번에 다 받아버린 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꽃이 너무 화려했는지 그 불꽃은 금방 꺼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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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그녀의 침체기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연기침체 뿐만 아니라 각종 오해와 구설수에 휘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인어아가씨> 주인공으로 출연 당시 작가를 로비했다는 의혹은 물론 2005년 <한밤의 TV연예>를 진행할 때 부은얼굴로 출연하는 바람에 ‘성형의혹’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 두가지 의혹에 대해 장서희는 당당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작가로비설에 대해 그녀는 "임성한 작가는 여자이며, 내가 로비를 해서 아리영 역을 맡게된 것이 아니고, 평소 저의 성실함과 오기를 예쁘게 봐준 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성형의혹에 대해서는 "워낙 마른 얼굴이라 통통하고 예뻐보이고 싶어서 주사를 맞았는데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이 두가지 의혹은 마치 화려한 불꽃이 지자 꺼져가는 불꽃에 물을 끼얹은 격이 되었고, 그녀는 다시 무명으로 돌아갔습니다.

2002년 이후 다시 시작된 무명생활은 그 이전의 무명생활보다 장서희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스타의 화려함을 맛본 장서희에게 무명은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온 무명생활과 그녀를 둘러싼 루머들은 오히려 장서희를 내적으로 단단하고 성숙하게 만들었습니다. 7년간을 와신상담한 끝에 지난해 <아내의 유혹>이라는 기회가 왔고 그녀는 당당히 재기했습니다. 평일 시간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이기 때문에 사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에는 ‘잘 돼야 본전’이라는 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서희는 오기를 갖고 극중 구은재역에 빠졌습니다. 구은재 캐릭터에 그녀가 걸어온 무명여배우의 설움과 아픔들을 모두 쏟아내었습니다. 그녀의 몸을 던지는 연기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올해초부터 ‘귀가의 유혹’이라 불릴 정도로 <아내의 유혹>은 장안의 화제는 물론 장서희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그녀는 ‘일일극의 여왕’이라는 호칭까지 얻었습니다. 그녀 말대로 <인어아가씨>가 빛이였다면 <아내의 유혹>은 무명에서 톱스타로 가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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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제 장서희는 다시는 무명생활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무명시절 연기내공 뿐만 아니라 인생의 내공까지 탄탄히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무릎팍도사에 나와 고생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이던 그녀의 모습에서 톱스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그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스타의 모습인지 모릅니다.

무릎팍도사가 인기를 얻는 것은 출연자들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 그 속에서 스타의 인간미를 엿보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속에 예능 프로의 속성인 재미도 찾고 있습니다. 이번주 장서희편은 스타의 인간미, 감동, 눈물에다 재미까지 더해진 무릎팍도사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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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방송 저도 잘 보았네요
    방송내내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온 장서희씨

    궁금한점도 많았는데 다 해결된거 같아요
    무릎팍도사가 단순 웃음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세상을 살면서 나는 어떻게 살았나? 하는 생각까지 해주는 프로그램이네요

  2. 茶人기행 2009.03.26 01:3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쉽게 인기를 얻고 싶어하고 쉽게 포기하려 드는 연예계 종사자들에게 장서희가
    벽에 부딪힐 때마다 설움을 달래던 화장실 아지트가 큰울림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연예인 뿐만 아니라 한계에 부딪쳐 좌절하는 모든 분들께 말입니다.
    기회는 언젠가 찾아 온다..그러나 그 기회도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 것인만큼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그녀의 메세지가 감동적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참 좋은 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3. 감동♡ 2009.03.26 01: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오늘 방송보면서 배운게 많아요~!
    배우 장서희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땀방울과 눈물,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지금 제가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그 고민을 풀 수 있는 실마리도 얻었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저는 팬이 되어버렸어요!
    앞으로 좋은 활동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4. 이현의연애 2009.03.26 08:4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원래 장서희씨를 좋아했는데 인어아가씨 보고 더 맘이 끌렸더랬지요..
    정말 아, 이 사람은 '진짜 연기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인어아가씨가 한창 인기였을 다시 인터뷰에서 무명시절에 대한 설움에 대해
    얘기했는데 제가 다 속이 상하더군요..
    인어아가씨가 벌써 7년이나 되었다니...헐...
    장서희씨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어보이네요..(외적으로)
    앞으로도 좋은 연기자로 남아있기를....

  5. 전도폭발 2009.03.26 09: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지만 장서희씨~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대기만성의 본을 보여주시는 당신으로 인해
    저도 힘이 납니다^^

  6. 비밀댓글입니다

  7. 장서희 안티팬 많이 줄듯하더라구요..

    정말 잼있었음.. 장서희씨 솔찍하고 당당하고.ㅋㅋ

  8. 오스왈드 2009.03.26 11:3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무명이라 하기는 곤란하지요
    한명회에서의 역할은 폐비윤씨입니다
    역대 폐비윤씨중 최고라고 하지요
    서궁에서 문성군부인 유씨-광해군비- 허준의 인빈 왕과비의 숙빈 홍씨 등 사극 내의 그녀가 맡은 역할은 작다고는 할 수 없고, 무명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폐비윤씨의 경우는 결코 무명에게 주지 않는 역입니다
    장서희의 문제는 연기를 못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역을 던져놓아도 다 능수능란하게 소화한다 이지요
    이럴 경우는 서브 주연이나 비중있는 조연은 몰라도 주연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인지도에 문제 있으니...

  9. 존 f 케네디 2009.03.26 13:5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누나 좀 자주좀 나와요~~결혼은 언제?

  10. 진정한 연기자 2009.03.26 15:2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드물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봅니다.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하고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대중에게 제대로 대우를 받죠.
    연기에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매력이 있어요.

  11. 장서희씨 2009.03.26 15:2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개인적으로 당신이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한때 오해를 해서 미안해요.

  12. 비밀댓글입니다

  13. 장서희씨는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임을 이번 아내의 유혹 보면서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아내의 유혹 그드라마는 전 개인적으로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거기서 보면 장서희씨에게 몸으로 너무 격한 장면들도 많더라구요...
    그런것들도 다 소화해내고, 정말 몸사리지 않은 열심히 하는 배우 같아요..
    이게 다 자기일에 충실하게, 무던하게 오랫동안 자기 자리를 지켜오며,
    내공을 쌓은 덕분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연기실력도 쌓았을거 같고요...

    결국 그런삶들이 지금의 장서희씨를 나은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열심히, 자기 자리에서 노력하고, 연기도 잘하는 장서희씨가
    앞으로도 잘됐으면 좋겠네요..

  14. 죄송합니다만 2009.03.26 17:2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딴지는 아니구요..장서희씨 나이가 잘못된거 같아서 수정 요청합니다!
    72년생으로 알고 있는데 89년에 27살이란거는 뭔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ㅎㅎㅎ
    2009년 현재 장서희씨 나이가 47살이 아니에요!!ㅎㅎㅎ

  15. 장영실 2009.03.27 00: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무릎팍도사 보면서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장서희씨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무릎팍도사에서의 장서희씨는 요즘 많이 우울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더군요.

    장서희씨 정말 프로입니다. 그것도 아주 탁월한 프로입니다.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16. 무릎팍팍 2009.03.27 00: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무릎팍 프로그램보면
    대략, 그간 오해받아왔던 인물(대부분 스타)들의
    변명들어주기, 오해풀어주기, 면죄부주기로 인식이 됩니다 -_-

    날카롭게 뭔가 캐내어보는 그런 방식을 취하지만
    결국엔 자연스럽게 시청자로 하여금
    용서하게 만드는 그런 묘한 -_-;

    항상 논란이 되어왔고 욕먹어왔던 부분들을 많이(혹은 제법)
    가지고 있던 연예인들(대부분)을 뫼셔다놓고
    그동안 얼마나 맘고생했느냐,는 식의 썰을 풀어놓고
    눈물 좀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아 가여워라. 저들도 인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그래서 가끔은 연예인들은 죄짓고도 대체적으로 운좋게
    잘 위기를 넘기는 종족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17. 메이야 2009.03.27 00:3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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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도라지꽃 2009.03.27 00:5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장서희씨 정말 감동받았어요 무르팍도사 프로에서.

    정말 앞으로 더 많은 행운이 당신과 함게할꺼예요.

    여긴 멀리 외국이예요.인터넷으로 봤어요.ㅋㅋ

  19. "아내의 유혹" 한번도 안봤습니다.
    "인어 아가씨"로도 충분히 힘들었거든요.
    그 챙겨보던 무릎팍도 장서희기때문에 뛰어넘을정도로,
    전 장서희라는 배우에게 짜증이 납니다.

    물론 생계를 위해 어쩔수없었다면, 또 이해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배우, 장서희가 걸어온 길이 바로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퇴행과 연결되기때문에,
    영화를 사랑하는 저로써는 참으로 보기 힘든 배우가 또한 장서흽니다.

    인어 아가씨라는 막장으로 뜬 배우,
    그러나 그 뒤로 "귀신이 간다"나 이름도 기억 못할 한심한 드라마들에만 골라 출연함으로서,
    자신은 물론 한국 드라마나 영화계 전체의 수준을 저하시키고,
    다시금 가공할만한 막장으로 다시 올라선 배우,,

    과연 저런 막장 드라마로 올라선 인기가 언제까지 갈까요?
    누가 기억해주기나 할까요?
    그리워 해주기나 할까요?


    또한 그 악에 받쳐 눈에 힘만 주는 연기가 과연 잘하는 연기인가요?
    "밀양"의 전도연이나, "추적자"의 하정우의 연기를 보면서,
    조용하지만 관객을 웃고 울리는 진정한 내면 연기가 뭔지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갔으면 하네요.

    동년배로써 이젠 안타까움마저 들어 글이 길어졌습니다.
    팬들이 왜 아직도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심은하"에 목을 매는지,,
    왜 아직도 네멋의 "이나영"이나 거짓말의 "유호정"같은 역할들을 기억하는지,
    그토록이나 인기있던 "인어아가씨"의 아리영의 인기는 왜 또한 그토록이나 신기루같았는지,
    그녀도 이 즈음에는 정확히 읽어내야 할것같네요.
    다시금 전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