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의 성공은 소지섭과 신현준보다 한지민에 달려 있다?

한류 스타이며 오랜만에 '카벨'을 통해 모습을 보이는소지섭과 신현준 뒤에 한지민이 있습니다. '카벨'의 성공은 그녀의 능청스런 연기 변신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아하고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천상 여자 이미지만을 보여주던 한지민이 '카벨'을 통해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성스캔들'(나여경역), '이산'(의빈성씨역) 등에서 보여주었던 다소곳한 모습은 어디가고 '카벨'에서 깜찍하면서도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탈북자 관광가이드 오영지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잘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청순하고 기품있는 그녀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 시청하면서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했지만, 북한 사투리와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지민은 지난해 끝난 사극 '이산'에서 정조를 사랑하는 의빈 성씨로 나와 왕의 사랑을 받는 청초한 모습을 보여주며,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생전 화장실도 안가고, 이슬만 먹고 살 것 같던 그녀의 이미지는 '카인과 아벨'에서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화장실에서 하의를 훌러덩 내린채 끙끙 대는 모습은 약과입니다. 급한 생리현상을 참지 못해 야외에서 볼 일을 보다가 초인(소지섭)에게 들키기도 하고 남자탈의실에 들어가 한바탕 해프닝을 벌이기도 합니다. 호텔에서는 중국인 투숙객에 술집 여자로 오해받기도 하는 등 왕비의 굴욕(?)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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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지민이 쌓아온 연기자 이미지가 하루 아침에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카멜레온처럼 연기 변신을 하는데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카인과 아벨'은 초반에 배다른 형제 초인(소지섭)과 선우(신현준)의 갈등과 병원을 둘러싼 대립으로 다소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 흐르는데, 한지민의 시트콤 같은 코믹 연기가 드라마의 양념역할을 하며 숨을 쉬게 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한지민의 코믹 연기가 없었다면 '카인과 아벨'은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로 계속 흘러 시청자들이 외면하고 채널을 돌렸을지 모릅니다. 2회부터 그녀가 '카벨'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는데, 탈북자 연기를 위해 그녀는 북한식 사투리와 중국어를 배우는 등 자신의 캐릭터인 오영지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촬영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그녀가 대본에 나온 오영지 캐릭터가 자신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해서 다른 여배우들처럼 출연을 고사하거나 했다면, 한지민은 프로가 아닙니다.

김혜자 등 명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선배 여배우들은 배역을 가리지 않고 연기 내공을 쌓아 명품 배우, 국민 배우라는 칭호를 듣는 것입니다. 한지민은 지금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카벨'에서 소지섭을 둘러싸고 서연(채정안)과 삼각 러브라인을 그릴 것입니다. '카벨'은 사실 한류스타 소지섭과 신현준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이면에 한지민과 채정안의 연기대결 또한 만만치 않게 전개될 것입니다. 한지민과 채정안은 중학교때 같은 소속사에서 만난 인연이 있는데, 그때는 서로 어렸지만 이번 '카벨'을 통해 연기로 진검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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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 아벨'에서 한지민은 중심 캐릭터는 아닙니다. 그러나 한지민은 주인공인 소지섭의 눈빛 연기를 받쳐주며 '카벨'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 될 것입니다. 시높대로라면 초인은 앞으로 기억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초인의 곁에서 소지섭의 강력한 눈빛을 받아줄 사람은 오영지밖에 없습니다. 소지섭의 눈빛 연기 포스가 워낙 강해서 초인을 정말 사랑하는 서연(채정안)이 받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한지민이 맡은 오영지역은 톡톡 튀고 발랄하고, 때로는 엉뚱하면서도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탈북녀이기 때문에 소지섭의 눈빛 연기를 여과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한지민은 2003년 <올인>을 통해 데뷔한후 <대장금>, <무적의 낙하산>, <경성스캔들>, <이산> 등에 출연하며 여성스럽고 청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북한동포 돕기 구호관려 행사'에도 자주 참여하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오며 지난해 북한어린이돕기성금 2천만원을 남몰래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카인과 아벨'은 20부작으로 S본부에서 소지섭, 신현준 등을 내세워 한류열풍을 재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드라마입니다. 한류 열풍 재현 이전에 먼저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야 하는데, 일단 '카벨'은 출발이 좋습니다. 향후 '카벨'이 동시간대 <미워도 다시 한번>, <돌아온 일지매>등과 경쟁을 벌여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소지섭, 신현준보다 한지민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한지민에 쏠리는 시청자들의 기대과 관심이 '카벨'로 집중될 것입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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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2.21 09:2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예쁘고~ 귀엽고~ 연기도 잘하고~ 기부천사까지!
    역시 한지민 짱입니다!^^*

  2. 카벨을 통해 한지민의 연기를 다시 보게됐어요 ㅎㅎ
    북한말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코믹연기도 자연스럽게 잘하드라구요 ㅋㅋㅋ
    새로운 매력을 보게 된듯

  3. 배우들의 노력만큼
    드라마도 대중성과 작품성에서
    인정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애청자 중 한명이 되렵니다~><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2.23 19:4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그리고 1화만큼의 볼거리도 제공해야겠죠? 요즘 한국드라마는 첫화만 잘만들고 갈수록 막장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어서 말이죠.. 의가형제 얘기인만큼 수술신도 좀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