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능 프로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입니다. 무한도전의 봅슬레이특집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안겨주더니 이번주는 <1박2일>이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여행 특집을 히든카드로 내놓았는데, 명사 게스트를 초대한 것보다 더 신선하고 성공적이었습니다. 주말 예능 프로들이 연예인인들을 초청해 그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나 가수들의 신곡 홍보를 위한 이른바 '띄워주기' 성격이 강했지만, 1박 2일은 이런 홍보성 게스트를 거부했습니다. 대신 1박2일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에게 그 기회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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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의 대형 운전면허 취득을 계기로 제작진은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 2일' 대형 프로젝트를 3개월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30일 공지후 무려 15만명이 신청하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미 방송전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작진은 15만명을 한사람 살펴보듯 꼼꼼히 선별작업을 해서 최종적으로 80명을 뽑았습니다. 선발된 시청자들의 사연은 각양각색이며, 무려 1,000:1의 경쟁을 뚫고 1박2일 맴버들과 여행하는 행운을 안게되었습니다. 70세가 넘은 우리들의 아버지와 어머니, 8대공주 가족, 늦깍이 여고생, 싱글맘팀까지 일반인을 이렇게 대규모로 참여시킨 예능 프로는 1박2일이 처음입니다. 즉, 게스트 숫자면에서는 아마도 우리 나라 예능 프로에서 신기록을 세웠을 것입니다.

일반 시청자라고 해서 복불복에서 봐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판돌리기 복불복에서 점심값 10만원을 걸고 했는데, 여기서 낙첨된 팀이 3팀입니다. 8공주 8사위팀(팀장은 MC몽), 국악고 무용과팀(팀장은 은지원), 행복한 싱글맘(팀장은 김C)이 팔돌리기에서 점심값 '없다'를 찍어 하릴없이 점심을 굶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8공주팀은 셋째딸이 갈비집을 해서 임시 휴업을 했는데, 그곳으로 가서 모든 팀원들이 함께 고기를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은지원팀은 부페식당 주인이 만원에 2접시를 주어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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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등 1박2일의 맴버들은 일반인들과 6개팀으로 나뉘어 그동안 보여주던 포맷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일반 시청자들은 1박2일을 방송으로 지켜보다가 직접 촬영과정에 참여하면서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생과 수고로움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또한 제작진은 1박2일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가팀은 8공주 8사위팀, 국악고 무용과팀, 행복한 싱글맘팀, 아주대 남자간호사팀, 한체대 유도팀 등 총 6개팀이었습니다.

이번주에 가장 웃음을 주었던 것은 한체대 유도팀 4학년 윤영주의 딱밤으로 강호동, 김C, 이수근, 이승기, MC몽, 은지원, 작가, PD까지 한방으로 다 보낸 것입니다. 강호동은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있고, MC몽은 딱밤 한방을 맞고 그대로 날아가버렸습니다. 특히 그동안 맴버들을 못살게 굴었던 강호동도 윤영주씨의 딱밤 한방으로 KO되면서 딱밤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이번주 초청된 시청자중에서 딱밤으로 맴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 윤영주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녀의 손은 원더우먼의 파워보다 더 세 보였고, 천하장사 강호동을 무너뜨린 무적의 손가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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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들이 이제는 오락적 요소외에도 시청자들고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발전 방향입니다. 연예인들을 초청해 그들의 신변잡기나 새로운 드라마, 신곡 홍보를 위한 게스트 출연에 사실 시청자들은 식상해 합니다. 그리고 예능 프로가 더 이상 연예인들의 홍보를 위한 게스트 초청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다행히 1박2일 제작진은 명사 박찬호 초청 특집 이후 홍보성 게스트 초청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해서 역시 1박2일다운 발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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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포맷을 갖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연예인과 함께 일반인을 끼워 넣으면 마치 물과 기름처럼 잘 어우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박2일이 시민 참여 프로젝트로 새롭게 모습을 보인 이번주 1박2일은 '참여 예능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예능 프로가 연예인이 주인이 아니고 시청자가 주인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버라이어티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다음주 시청자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맴버들과 본격적으로 복불복 등을 체험하며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만드는 1박2일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1박2일중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청자투어편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과 재미를 한꺼번에 줄 수 있는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평가합니다. 이것이 바로 1박2일의 초심입니다.

Posted by 카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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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2009.02.15 21:1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개인적으로 싱글맘 팀과 늦깍이 여고생팀이 가장 보기 좋더라구요.

    어찌보면 가장 재미를 불러 일으킬수 없지만 뭐랄까 단지 재미만이 아닌 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준다는 점이 와닿더라구요.

    아무튼 이번 1박2일은 추억이라는 의미에서 가장 좋은 전달을 해준것 같습니다.

    재미도 최고!

  2. 초공감글 2009.02.15 21: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일반 시민들이 연예인들과 1박2일 떠난 여행에서
    격의없이 소통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개념없는 여자연예인은 연예인은 특별한 사람,,보통의 소시민을
    일반인으로 격하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적도 있지만 실제 티비를 보며
    즐기는 사람들은 일반 시청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주인공이 돼서 예능프로 프라임시간대에 출연했다는 것..
    티비가 보여주는 확장의 모습이랄 수 있겠네요..
    신선하고 재밌던 시간이 후다닥 가버리고 다음주가 너무 기다려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3. 글..참 잘 쓰시네요.. 부럽습니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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