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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국적도 없는 기념일 발렌타이데이입니다. 저는 기성세대라, 그런지 중고등학교때 이런 기념일을 모르고 자랐는데, 몇년전부터 딸이 친구들에게 초콜릿과 편지를 받아오는 것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기념일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러브 이벤트’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지 모르지만, 기성세대 눈에는 초콜릿 회사만 장사 시켜 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딸은 1년 먹을 초콜릿을 이날 하루에 다 받는 것 같고, 받은 것을 다 먹지 못해 버리는 것도 많습니다.
작년에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발렌타이데이에 선물포장 꾸러미 몇 개와 편지를 받아왔습니다. 친구들이 준 초콜릿과 편지들입니다. 그런데 선물한 친구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얼핏 보기에 남자 친구에게 받은 초콜릿과 편지도 많았습니다. 중학생이라 친구들간에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 무슨 문제냐? 하겠지만, 딸을 키우는 부모 입장은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꽃보다 남자'를 보면 부모들이 딸을 안심하고 키울 수 없습니다.
최근 막장 드라마라고 하는 ‘꽃남’을 딸이 시청하길래 옆에서 같이 보니,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장면도 많이 나옵니다. '왕따'와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키스신 등이 눈쌀을 찌뿌리게 하지만 저희 딸과 같은 10대들에게는 대박드라마로 인기가 많은가봅니다. ‘꽃남’드라마의 인기와 신드롬은 드라마로 끝나지 않고, F4가 입은 교복과 악세사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F4의 짝퉁 교복까지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꽃남’이 10대들에게 판타지를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어줍잖은 F4패션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내일 발렌타이데이를 앞두고도 기업들은 ‘꽃남’을 이용합니다. ‘꽃남’을 주제로 한 초콜릿을 만들어 원가의 2~3배 비싸게 팔아 10대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딸은 초콜릿과 편지를 받아올 것입니다. 아마 우리 딸에게 초콜릿을 줄 친구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초콜릿을 사는데 다 쓸 것입니다. 물론 우리 딸도 한달 뒤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되면 받은 만큼 돌려줄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이제 제 지갑에서 초콜릿값을 지불해줘야 합니다. 도대체 발렌타이데이가 언제부터, 왜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10대들이 기념일 의미도 모른채 무분별하게 초콜릿 주고받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500원 미만의 초콜릿 한두개씩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엔 거의 1만원 이상 단위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제과업체에서는 발렌타이데이날을 위해 잘 소비되지 않던 초콜릿 제품들을 모아 예쁜 박스와 포장지로 그럴싸하게 만들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특수는 3월 14일에도 계속될 것이며, 매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념일을 소중히 여기는 10들이 이런 것을 알리가 없습니다.
발렌타이데이는 로마시대 사제였던 발렌타인의 순교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축제에서 유래되었는데, 남녀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발전되었습니다. 친구나 연인간에 작은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 받는 날이 어느새 초콜릿업체만 배불려주는 날로 변질되었습니다. 발렌타이데이에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관행이 처음 생긴 것은 1950년말 일본입니다. 모리나가제과에서 ‘초콜릿을 선물하면서 고백하라!’는 말을 끼워넣어 초콜릿 장사를 시작하면서 국적없는 기념일이 생긴 것입니다.
발렌타이데이의 아류인 화이트데이(3월 14일) 역시 모리나가제과가 발렌타이데이에 초콜릿이 많이 팔리자, 한달 뒤 똑같은 날짜에 반대로 남자들이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억지로 만든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는 가까운 일본 문화의 유입이 많은데, 그중에는 이처럼 국적도, 족보도 없는 문화 유입도 많습니다. 본받고 배워야할 문화라면 일본 것이라고 무조건 터부시할 필요는 없지만 발렌타이데이 같은 기념일은 백해무익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왜 매년 2, 3월이면 제과업체를 돈 벌어주는 초콜릿돌리기를 해야 하는지요? 몇 년 전에는 발렌타이데이를 겨냥해 제과업체에서 파는 초콜릿 선물 상자 속에 잘 팔리지 않는 재고 상품을 넣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좋지 않아 가뜩이나 얇아진 부모들의 지갑에서 몇만원씩 무의미한 발렌타이데이, 화이트데이 명목으로 제과업체만 배부르게 한다는 것이 너무 씁쓸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딸이 가져올 초콜릿을 입에 넣어도 단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딸이 받아올 초콜릿 맛은 아마 쓸 것 같습니다.
작년에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발렌타이데이에 선물포장 꾸러미 몇 개와 편지를 받아왔습니다. 친구들이 준 초콜릿과 편지들입니다. 그런데 선물한 친구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얼핏 보기에 남자 친구에게 받은 초콜릿과 편지도 많았습니다. 중학생이라 친구들간에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 무슨 문제냐? 하겠지만, 딸을 키우는 부모 입장은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꽃보다 남자'를 보면 부모들이 딸을 안심하고 키울 수 없습니다.
최근 막장 드라마라고 하는 ‘꽃남’을 딸이 시청하길래 옆에서 같이 보니,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장면도 많이 나옵니다. '왕따'와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키스신 등이 눈쌀을 찌뿌리게 하지만 저희 딸과 같은 10대들에게는 대박드라마로 인기가 많은가봅니다. ‘꽃남’드라마의 인기와 신드롬은 드라마로 끝나지 않고, F4가 입은 교복과 악세사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F4의 짝퉁 교복까지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꽃남’이 10대들에게 판타지를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어줍잖은 F4패션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내일 발렌타이데이를 앞두고도 기업들은 ‘꽃남’을 이용합니다. ‘꽃남’을 주제로 한 초콜릿을 만들어 원가의 2~3배 비싸게 팔아 10대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딸은 초콜릿과 편지를 받아올 것입니다. 아마 우리 딸에게 초콜릿을 줄 친구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초콜릿을 사는데 다 쓸 것입니다. 물론 우리 딸도 한달 뒤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되면 받은 만큼 돌려줄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이제 제 지갑에서 초콜릿값을 지불해줘야 합니다. 도대체 발렌타이데이가 언제부터, 왜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10대들이 기념일 의미도 모른채 무분별하게 초콜릿 주고받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500원 미만의 초콜릿 한두개씩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엔 거의 1만원 이상 단위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제과업체에서는 발렌타이데이날을 위해 잘 소비되지 않던 초콜릿 제품들을 모아 예쁜 박스와 포장지로 그럴싸하게 만들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특수는 3월 14일에도 계속될 것이며, 매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념일을 소중히 여기는 10들이 이런 것을 알리가 없습니다.
발렌타이데이는 로마시대 사제였던 발렌타인의 순교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축제에서 유래되었는데, 남녀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발전되었습니다. 친구나 연인간에 작은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 받는 날이 어느새 초콜릿업체만 배불려주는 날로 변질되었습니다. 발렌타이데이에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관행이 처음 생긴 것은 1950년말 일본입니다. 모리나가제과에서 ‘초콜릿을 선물하면서 고백하라!’는 말을 끼워넣어 초콜릿 장사를 시작하면서 국적없는 기념일이 생긴 것입니다.
발렌타이데이의 아류인 화이트데이(3월 14일) 역시 모리나가제과가 발렌타이데이에 초콜릿이 많이 팔리자, 한달 뒤 똑같은 날짜에 반대로 남자들이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억지로 만든 기념일입니다. 우리나라는 가까운 일본 문화의 유입이 많은데, 그중에는 이처럼 국적도, 족보도 없는 문화 유입도 많습니다. 본받고 배워야할 문화라면 일본 것이라고 무조건 터부시할 필요는 없지만 발렌타이데이 같은 기념일은 백해무익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왜 매년 2, 3월이면 제과업체를 돈 벌어주는 초콜릿돌리기를 해야 하는지요? 몇 년 전에는 발렌타이데이를 겨냥해 제과업체에서 파는 초콜릿 선물 상자 속에 잘 팔리지 않는 재고 상품을 넣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좋지 않아 가뜩이나 얇아진 부모들의 지갑에서 몇만원씩 무의미한 발렌타이데이, 화이트데이 명목으로 제과업체만 배부르게 한다는 것이 너무 씁쓸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딸이 가져올 초콜릿을 입에 넣어도 단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딸이 받아올 초콜릿 맛은 아마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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