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맛집 성남시 하늘북카페

어느새 2022년이 저물어 갑니다. 엊그제 오랜만에 성남시청에 갔습니다. 시청 우측에 있는 한뼘정원을 보니 겨울 분위기가 완연합니다. 벌써 아이들 겨울방학을 했죠. 방학 동안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죠. 성남시청 9층 하늘북카페는 어떨까요?

하늘북카페는 좀 특별한 카페죠. 이곳은 성남시장실 공간이었는데요, 2010년 7월 시민들을 위한 독서공간으로 개방됐습니다. 하늘북카페는 전망이 가장 좋은 성남시청사 9층에 있습니다. 너른못 옆 동관에 하늘북카페로 가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가면 입구 우측에 하늘북카페가 있습니다. 월~금요일 09:00~18:00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늘북카페는 성남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규모가 조금 축소되었습니다. 청사 내 사무실 공간 부족으로 기존 북카페 공간이었던 담소방, 열람실이 사무실로 전환되어 없어졌기 때문이죠. 안내데스크 바로 옆에 잡지방이 있습니다.

잡지방 앞 통로에는 독립된 공간이 있고, 의자가 있습니다. 여기서 잡지를 마음껏 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실에는 문학 등 많은 책이 서가에 가득합니다. 보고 싶은 책을 하나 뽑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서가 옆에는 독서대가 있네요. 시민을 위한 정성스런 배려죠. 책을 읽을 때 가져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실 안쪽은 북카페처럼 깔끔하게 꾸며진 공간이 있어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창가에 안락의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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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보니 여수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뷰(view)는 가슴이 뻥~ 뚫릴 정도입니다.

카페 곳곳에 공기청정기가 있네요. 그만큼 쾌적한 분위기에서 책을 볼 수 있죠. 코로나19 시대 환기가 중요하니 공기청정기는 필수겠죠.

안내데스크 앞에 정보검색용 PC가 있습니다. 정보검색 PC는 다른 이용자를 위해 1시간 이내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전원을 꺼야 합니다. ​정보검색 후 프린트도 할 수 있는데요, 인쇄는 유료입니다. (1페이지당 40원)

검색용 PC 오른쪽에 어린이방 2개 있습니다. 어린이방은 아이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북카페 출입구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어린이방 앞에 파스텔 톤의 앙증맞은 의지가 있네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이들이 앉는 작은 의자와 만화책 등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와서 담소하며 책 보기 좋네요.​ 앙증맞은 소파와 자유롭게 책을 골라볼 수 있도록 자료열람실도 한쪽에 마련해두었습니다.

하늘북카페는 도서관이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보며 담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코로나19가 아니라면 음료, 차도 마시며 책을 보는 곳이죠. 전문적인 공부나 집중을 하는 분은 가까운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에 가서 알게 된 사실인데 하늘북카페는 풍경 맛집입니다. 카페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은 어린이방입니다. 성남시 원도심은 물론 멀리 제2롯데월드까지 보입니다. 날씨가 쾌청한 날 방문하면 멋진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늘북카페는 무료 와이파이도 빵빵 터져서 데이터 걱정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어디 갈까 고민 많이 하죠. 어디에 살던 주변에 공공도서관이 참 많잖아요.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들이 책과 함께 하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서관에서 보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