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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남한산성아트홀 Bon Voyage-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관람기

by 카푸리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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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어디로 다녀왔냐고요?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입니다. 광주시문화재단에서 마련한 'Bon Voyage-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공연을 즐기고 왔습니다. 음악으로 어떻게 세계여행을 떠날까요?

가을이 깊어가는 1020일 저녁 730분부터 남한산성아트홀에서 'Bon Voyage-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공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모처럼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공연 30분 전에 남한산성아트홀에 도착했습니다.

남한산성아트홀은 주차장이 잘 돼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면 대강당과 소극장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남한산성아트홀을 가니 주변 나무에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공연이 가까워지자 많은 시민이 공연을 즐기러 왔습니다. 그만큼 예술 갈증이 컸던 거죠.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스태프 안내에 잘 따라주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 가족 단위로 온 관객이 많았습니다. 세계여행에 남녀노소가 따로 없듯이 말이죠.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입니다. 매표창구에서 받아본 팸플릿을 보니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소포라노 신지화, 강혜정, 오신영, 테너 이승묵, 신상근, 바리톤 고성현과 양준모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성악가들을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총출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매표 창구에서 예매 티켓을 수령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도 많고요.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팸플릿이나 관람권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공연 10분 전에 대극장에 들어서니 벌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공연이 시작될 때 보니 좌석의 90%가 찼습니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컸나봅니다. 공연 관람료가 3만 원으로 착한 것도 한 몫 했나 봅니다.

공연 시작 전에 팸플릿을 봤습니다. 공연은 인터미션 포함 총 110분이고, 1, 2부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1

Walts from <Faust> - 코리아쿱오케스트라
팔스타프 중 <E Sogno> - 바리톤 양준모
로미오와 줄리엣 중 <Ah! leve - toi soleil> - 테너 이승목
마술피리 중 <밤의여왕 아리아> - 소프라노 오신영
트란도트 중 <Nessun Dorma> - 테너 신상근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ltalian street song> - 소프라노 강혜정
오텔로 중 <Credo in un Dio crudel> - 바리톤 고성현
루살카 중 <Song to the moon> - 소프라노 신지화

2

고향의 봄 - 광주시음악협회 여상합창단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 - 광주시음악협회 여성합창단
맘마미아 중 <Dancing Queen> - 광주시음악협회 여상합창단
마이 페어 레이더 중 <l could have danced all night> - 소프라노 오신영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Maria> - 테너 이승목
캣츠 중 <Memory> - 소프라노 신지화
영화 대부 중 <Parla piu piano> - 바리톤 양준모
지킬 앤 하이드 중 <This is the moment> - 테너 신상근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 소프라노 강혜정
레미제라블 중 <Stars> - 바리톤 고성현
오페라의 유령 중 <All l ask of you> -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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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30분에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줌이나 영상으로 많이 봤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확실히 직접 보는 건 느낌이 다릅니다. 공연 시작 후에는 일체의 촬영이 금지되어 팸플릿에 있는 사진으로 설명해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부 공연의 시작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Walts from <Faust>'입니다. 지휘자 김봉미 지휘에 따라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코리아쿱 오케스트라는 우리나라 최초 협동조합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민간단체라고 합니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고양아람누리, 성남아트센터 등 주요 공연장과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서울시오페라단, 유니버설 발레단 등 주요 예술단체에서 정기적으로 초청을 받아 매 년 90여 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바리톤 양준모의 '팔스타프 중 <E Sogno>', 테너 이승묵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Ah! leve - toi soleil>'를 들었습니다. 소프라노 강혜정의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ltalian street song>'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라 그런지 더 귀를 쫑긋하고 들었습니다. 1부의 끝은 소프라노 신지화의 '루살카 중 <Song to the moon>'입니다. 이런 공연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요, 시간이 금방 가는 듯했습니다.

2부 첫 순서는 경기도 광주시음악협회 여상합창단이 출연했습니다. 광주시음악협회 여성합창단은 음악을 사랑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으로 1989년 창단되어 24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매년 기획연주 및 찾아가는 음악회, 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광주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광주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죠.

광주시음악협회 여상합창단은 '고향의 봄',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 '맘마미아 중 <Dancing Queen>' 등을 들려주었습니다. 제가 들어보니 노래가 웅장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듯합니다. 무대에 남녀 6명이 나와 춤을 추며 율동을 한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2부에서 들려준 곡도 다 좋았는데요, 함께 간 아내는 바리톤 양준모의 영화 대부 중 <Parla piu piano>와 바리톤 고성현의 레미제라블 중 <Stars>에 푹 빠졌습니다. 아내는 눈을 지그시 감고 노래를 감상했습니다. 제가 들어도 정말 감미로운 노래입니다.

1, 2부로 나누어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저와 아내는 공연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뮤지컬, 영화음악, 동요, 대중가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익히 들어본 곡들을 선사해 공연 내내 박수를 치며 즐겼습니다. 커튼콜 때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나와 인사를 할 때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최선을 다해준 출연진에게 저도 감사했습니다.

아내와 오랜만에 본 공연은 문화적 갈증을 확 풀어주었습니다. 코로나192년 넘게 헤외여행을 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광주시문화재단에서 마련한 'Bon Voyage-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공연을 통해 여행의 갈증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공연으로 남한산성아트홀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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