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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6·10만세 운동의 시작! 서울 중앙고등학교

by 카푸리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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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호국보훈의 달이죠. 달력을 보니 의병의 날(6월 1일) 현충일(6월 6일), 6.25 한국전쟁 기념일(6월 25일) 등 기념일이 많은데요, 특별한 날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6월 10일은 '6.10만세 운동' 기념일입니다. 병인(丙寅)만세운동이라고도 합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중앙고등학교는 '6.10만세 운동' 당시 큰 역할을 했습니다. 중앙고보는 1908년에 설립된 학교인데요, 서울 종로구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교를 직접 가봤습니다. 3호선 안국역에 내리면 인사동과 북촌 여행을 할 수 있죠.

북촌 계동에 있는 중앙고등학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였기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주변에 예쁜 한옥 카페도 많은데, 청와대 개방으로 더 사람이 몰리고 있죠. 이런 관광명소 가까운 곳에 독립운동과 관련된 시설이 있습니다.

저는 주말에 중앙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평일에 방문하면 아무래도 학생들 공부에 지장을 줄까 해서죠. 학교에 도착하니 문이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 안쪽에 안내실이 있습니다. 6.10만세 기념비를 보러 왔다고 하니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중앙고는 신학문을 통해 나라를 구하자는 취지에서 기호지방 우국지사들이 세운 학교입니다. 학교를 소개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 학교에는 3.1운동 책원비와 6.10만세 운동 기념비가 있습니다. 3.1운동과 6.10만세 운동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뜻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현충 시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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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 도서관 앞에 있는 6.10만세 기념비입니다. 옆에 안내판도 있습니다. 1926년 4월 26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융희황제(순종)가 붕어하자, 당시 중앙고보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여 격문 3만 매를 인쇄해 각급 학교에 배부하였습니다.

순종 황제 인산일(장례일)인 6월 10일 상여가 단성사 앞을 통과하자 중앙고보생 이선호가 격문을 뿌리고 '조선 독립 만세'를 선창하니, 연도에 학생들과 시민들이 호응하여 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시위로 100여 명이 부상하고 200여 명의 학생과 시민이 체포되었습니다. 이 비문은 1983년 6월 10일 동아일보사와 중앙교우회에서 건립한 것입니다.

3.1운동 책원비(三一運動 策源碑)도 있습니다. 1919년 중앙고등학교 교장이던 송진우, 김성수 그리고 교사 한상윤 등이 모여 독립운동에 필요한 독립선언문 작성 등 3.1운동 계획을 세웠던 곳이 중앙고 숙직실입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해 책원비를 세원 것입니다. 여기서 책원(策源)은 '책략의 근원이 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곳이 3·1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하였던 숙직실 터입니다. 숙직실은 없어졌지만요, 이곳에 기념비를 건립하였고, 교정 동북쪽 담장가에 '3.1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당시의 숙직실 원형을 복원하였습니다.

여기가 3.1운동 당시 독립운동을 펼쳤던 숙직실입니다. 복원 건물입니다.

'6.10만세 운동' 기념일은 공휴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가기념일이 된 '6.10만세 운동' 의미를 되짚어 보면서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일제의 핍박에 시달리던 때에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학생들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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