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멍 명소로 유명한 팔당전망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에 있는 팔당전망대(팔당물환경전시관) 들어보셨나요? 팔당전망대는 수도권 2천6백만 명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관리하는 경기도 수자원본부(이하 수자원본부) 9층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5월 2일 재개관했습니다. 연간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합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43번 국도를 타고 가다 퇴촌 사거리에서 조금만 가다 보면 왼쪽에는 시원한 팔당호가 보이고요, 우측에 높이 솟은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이 경기도 수자원본부랍니다.

수자원본부 1층에 팔당댐, 두물머리 등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어서 회사 건물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트릭아트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합니다.

1층에서 팔당전망대가 있는 9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팔당전망대란 글씨가 커다랗게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통유리창 밖으로 팔당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이 경기도에서 ‘물멍’하기 가장 좋은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통유리창 주변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창밖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망원경으로 팔당댐 쪽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통유리창에 멀리 보이는 곳이 어딘지 지명을 써놓았습니다. 팔당댐은 물론 소내섬, 예봉산, 운길산, 다산유적지 등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 안에는 망원경이 2대가 설치돼 있어서 육안으로 보기 힘든 팔당댐, 두물머리 등을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안쪽에 팔당전망대의 명물 VR 플라잉팔당(Flying Paldang)이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은 하지 않고 있네요. 앞으로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 재개를 한다고 하니 곧 다시 운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페 분위기로 꾸며놓은 의자에 앉아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곳에는 카페모카 커피가 500원이고, 음료도 500~1천 원으로 아주 착합니다. 커피는 원두커피를 갈아서 만들었는데 유명 커피집만큼 맛있었습니다.

아내가 커피를 마시며 팔당호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사실 이곳은 자주 왔던 곳인데요, 코로나로 인해 2년 넘게 오지 못하다 모처럼 왔습니다. 아내는 가슴이 탁 트인다며 좋아했습니다.

팔당전망대 안쪽에는 물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영상이 있습니다. 팔당호의 역사와 현황 자료를 비롯해 생활 속 물 절약의 중요성, 물의 순환과 정수 과정, 공업/농업용수 공급, 수력발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공부가 될 듯합니다.

옛날 팔당호 주변 나루터 모습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팔당호와 팔당댐에 대해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팔당호 호반 둘레가 7.7.km, 저수 용량이 최대 2.44억t이라고 하니 대단한 호수입니다.

전시관 자료를 보니 팔당호는 1973년,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약 7Km 하류 지점에 팔당댐이 완공되어 인공호수인 팔당호가 생겨났습니다. 유역면적은 23,800㎢이고, 만수위 때 면적은 36.5㎢에 달합니다. 연간 3억 7,800만kW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이용되고, 한강 유역의 홍수 조절 및 1일 340만t에 이르는 수도권 용수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팔당호가 왜 중요할까요? 답정너 질문이겠지만요, 팔당호는 수도권 광역 상수도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이 바로 이곳 팔당호에서 시작됩니다.

식수와 생활용수,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수도권 인구가 무려 2,600만 명이라는데요, 그만큼 중요하기에 팔당호는 반드시 깨끗이 보존해야 할 경기도민의 생명의 원천이자 생명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경기도 수자원본부에서 하고 있습니다.

팔당전망대는 수자원본부가 일하는 곳이라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고, 음식물도 반입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전망대 내에서는 뛰거나 타인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팔당전망대는 주차장도 잘 돼 있습니다. 전망대 왼편에 3개의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이 없습니다. 물론 주차료로 무료입니다.

가족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나들이 코스 경기도 광주시 팔당전망대! 이번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한번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