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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케 IOC위원장이 '평창!'이라고 하는 말은 방송에서 아무리 보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날까지 이 장면은 수 백번 아니 수 천번 이상 볼 것 같다.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92%가 유치를 지지했다고 하니 그 열기가 참 대단하다. 그 염원을 담아 2전 3기끝에 성공한 평창 유치팀 모두가 일등 공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에서는 김연아에게만 촛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지만, 평창 유치 성공의 숨은 주역이 있다면 '무한도전' 김태호PD와 그 맴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태호PD와 맴버들이 유치위원도 아닌데 뜬금없이 왠 김태호?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무한도전'을 본 시청자들은 글쓴이 의견에 고개를 끄떡일지 모른다. 김태호PD는 비인기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후원을 위해 에어로빅, 레슬링, 댄스스포츠 등 여러차례 특집을 제작했다. 그 중 동계올림픽 종목과 관계된 특집은 두 번 했는데, 지난 2009년 봅슬레이와 올 2월에 방송한 동계올림픽 특집이다.
지난 2008년, 우리나라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미국 솔트레이트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4인승 대회에서 썰매도 없어 골동품같은 봅슬레이를 50만원을 주고 빌려서 눈물겨운 동메달을 땄다는 뉴스는 우리 동계 스포츠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었다. 바로 한국판 영화 '쿨러닝'이었다. 김태호PD는 이것을 간과하지 않고 봅슬레이 특집을 제작했다. 말이 그렇지 체감 시속 200km의 공포감을 극복하고 맴버들이 봅슬레이를 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당시 봅슬레이 특집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무도' 광팬들조차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냐며 반대를 했었다. 그런데 김태호PD는 뚝심으로 그대로 밀고 나갔다.
유재석 등 일곱명의 맴버들은 일본에서 열린 실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방송 전에 전진이 연습을 하던 중 어깨 탈골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걱정도 참 많았다. 그러나 '봅슬레이 도전'편이 방송되자 우려와 혹평은 찬사와 기대로 바뀌었다. 무한도전 맴버들은 국가대표에는 선발되지 않았지만 극심한 공포감을 극복하고 완주한 후 '해냈다'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가슴마저 먹먹하게 했다. 도대체 어느 예능이 이런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할 정도였다. 김태호PD는 '봅슬레이 특집' 방송에 그치지 않고 열악한 봅슬레이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해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올해 1월,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 '생존경쟁'이 국민 5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지원하고 싶은 종목으로 봅슬레이를 꼽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 효과가 한 몫 했기때문이라고 본다.
우리 국민 92%가 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고 하지만 개최지 확정을 6개월 앞둔 지난 2월, 평창에 관심을 갖는 국민은 솔직히 그리 많지 않았다고 본다. 평창 유치위로서는 어떻게든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켜야 했는데, 그 안타까운 심정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김태호PD다. 봅슬레이 특집에 이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을 준비한 것이다. 강원도 평창의 영하 20도의 살인적인 강추위속에서 무려 16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는 그야말로 고행 그 자체였다고 한다. 그러나 맴버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높이 90m 스키점프대 정상까지 기어서 오르는 등 안간힘을 다했다.
지난 2월 14일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한 날이다. 평창 유치위의 간절함을 하늘에서 알아줬는지 때맞춰 동해안은 1m 이상의 폭설이 내렸다. 김태호PD가 대단하다는 것은 실사단이 오기 전인 2월 12일(토)에 평창올림픽 특집 방송을 했다는 것이다.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실사단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었다고 본다. 이날 방송 후 김태호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맴버들이 무언가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고 했는데, 맴버들은 김PD의 뜻에 따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맴버중 유일하게 길이 겁을 먹었는데, 90m 스키점프대를 계속 미끄러지며 시청자들의 속을 태웠다. 그러나 유재석은 '길아, 조금만 버텨'라며 끝까지 길을 데리고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맴버들이 90m 스키점프대를 올라선 건 평창 유치위와 비슷하다고 본다. 두 번이나 실패했어도 강원도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007년 과테말라에서 평창이 아니라 '소치' 이름이 불려졌을 때 강원도민들은 정말 실의가 컸다고 한다. 그때의 강원도민이 바로 90m 스키점프대를 오르다 미끄러진 길과 같지 않을까? 그러나 길이 포기하지 않고 끝내 정상에 오른 것처럼, 강원도민들은 결국 유치에 성공했다. 마침내 더반 하늘에 '평창'이란 이름이 크게 울려퍼진 것이다.
개인적으로 평창 유치 성공의 일등 공신은 강원도민이라고 생각한다. 뉴스를 보니 지금까지 세 번 유치를 희망해 성공한 나라는 평창 밖에 없다고 한다. 한 두번 떨어지면 포기할만도 한데, 강원도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우연인지 몰라도 무한도전 평창 올림픽 특집에서 유재석과 길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90m 스키점프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강원도민들이 힘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김태호PD는 트위터로 김연아에게 'Yes! 평창~! 진짜 연아양이 국보소녀네~!'라는 글을 올렸다. 김PD와 '무도' 맴버들에게도 'Yes! 평창~! 진짜 무한도전이 국보 프로네~!'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김태호PD와 맴버들이 유치위원도 아닌데 뜬금없이 왠 김태호?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무한도전'을 본 시청자들은 글쓴이 의견에 고개를 끄떡일지 모른다. 김태호PD는 비인기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후원을 위해 에어로빅, 레슬링, 댄스스포츠 등 여러차례 특집을 제작했다. 그 중 동계올림픽 종목과 관계된 특집은 두 번 했는데, 지난 2009년 봅슬레이와 올 2월에 방송한 동계올림픽 특집이다.
지난 2008년, 우리나라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미국 솔트레이트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4인승 대회에서 썰매도 없어 골동품같은 봅슬레이를 50만원을 주고 빌려서 눈물겨운 동메달을 땄다는 뉴스는 우리 동계 스포츠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었다. 바로 한국판 영화 '쿨러닝'이었다. 김태호PD는 이것을 간과하지 않고 봅슬레이 특집을 제작했다. 말이 그렇지 체감 시속 200km의 공포감을 극복하고 맴버들이 봅슬레이를 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당시 봅슬레이 특집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무도' 광팬들조차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냐며 반대를 했었다. 그런데 김태호PD는 뚝심으로 그대로 밀고 나갔다.
유재석 등 일곱명의 맴버들은 일본에서 열린 실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방송 전에 전진이 연습을 하던 중 어깨 탈골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걱정도 참 많았다. 그러나 '봅슬레이 도전'편이 방송되자 우려와 혹평은 찬사와 기대로 바뀌었다. 무한도전 맴버들은 국가대표에는 선발되지 않았지만 극심한 공포감을 극복하고 완주한 후 '해냈다'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가슴마저 먹먹하게 했다. 도대체 어느 예능이 이런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할 정도였다. 김태호PD는 '봅슬레이 특집' 방송에 그치지 않고 열악한 봅슬레이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해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올해 1월,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 '생존경쟁'이 국민 5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지원하고 싶은 종목으로 봅슬레이를 꼽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 효과가 한 몫 했기때문이라고 본다.
우리 국민 92%가 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고 하지만 개최지 확정을 6개월 앞둔 지난 2월, 평창에 관심을 갖는 국민은 솔직히 그리 많지 않았다고 본다. 평창 유치위로서는 어떻게든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켜야 했는데, 그 안타까운 심정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김태호PD다. 봅슬레이 특집에 이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을 준비한 것이다. 강원도 평창의 영하 20도의 살인적인 강추위속에서 무려 16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는 그야말로 고행 그 자체였다고 한다. 그러나 맴버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높이 90m 스키점프대 정상까지 기어서 오르는 등 안간힘을 다했다.
지난 2월 14일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한 날이다. 평창 유치위의 간절함을 하늘에서 알아줬는지 때맞춰 동해안은 1m 이상의 폭설이 내렸다. 김태호PD가 대단하다는 것은 실사단이 오기 전인 2월 12일(토)에 평창올림픽 특집 방송을 했다는 것이다.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실사단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었다고 본다. 이날 방송 후 김태호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맴버들이 무언가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고 했는데, 맴버들은 김PD의 뜻에 따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맴버중 유일하게 길이 겁을 먹었는데, 90m 스키점프대를 계속 미끄러지며 시청자들의 속을 태웠다. 그러나 유재석은 '길아, 조금만 버텨'라며 끝까지 길을 데리고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맴버들이 90m 스키점프대를 올라선 건 평창 유치위와 비슷하다고 본다. 두 번이나 실패했어도 강원도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007년 과테말라에서 평창이 아니라 '소치' 이름이 불려졌을 때 강원도민들은 정말 실의가 컸다고 한다. 그때의 강원도민이 바로 90m 스키점프대를 오르다 미끄러진 길과 같지 않을까? 그러나 길이 포기하지 않고 끝내 정상에 오른 것처럼, 강원도민들은 결국 유치에 성공했다. 마침내 더반 하늘에 '평창'이란 이름이 크게 울려퍼진 것이다.
개인적으로 평창 유치 성공의 일등 공신은 강원도민이라고 생각한다. 뉴스를 보니 지금까지 세 번 유치를 희망해 성공한 나라는 평창 밖에 없다고 한다. 한 두번 떨어지면 포기할만도 한데, 강원도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우연인지 몰라도 무한도전 평창 올림픽 특집에서 유재석과 길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90m 스키점프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강원도민들이 힘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김태호PD는 트위터로 김연아에게 'Yes! 평창~! 진짜 연아양이 국보소녀네~!'라는 글을 올렸다. 김PD와 '무도' 맴버들에게도 'Yes! 평창~! 진짜 무한도전이 국보 프로네~!'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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